우리 힘을 내어 함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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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시애틀과 미주지역 그리고 조국의 회원님들께
오늘은 참으로 아프고 힘든 날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고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으로 우리들이 오랫동안 애쓰고 노력하여 이뤄보려했던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자유, 평등, 평화, 정의로운 세상, 사람사는 세상의 꿈은 당분간 유보해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얼마나 가슴아프십니까? 우리들이 최근엔 잠을 이루지 못하면서 이번 대선 유세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인터넷을 통하여 글로 후원하고 친지들에게 전화로 격려하는 등 행동하는 양심으로 보통 사람들과 달리 열심히 변화를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나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먼저 알고 깨달은 사람으로서 조국과 민중을 위한 애국 애족의 마음으로 우리들은 함께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아파하는 것 또한 조국과 민족이 더 나은 길로 나아가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괴로움 때문이지요.
저 또한 그런 회원님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며 생각을 정리하다가 이렇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려고 글을 씁니다. 이미 몇몇 동지들께서 오히려 제게 전화를 주셔서 위로하고 격려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저의 이 글도 회원님들께 위로가 되고 힘을 북돋아드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모두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행사와 모임, 그리고 온라인, 인터넷 카페와 한시애틀에서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의 그 헌신적인 노력은 당장 이번에 정권을 바꾸지는 못하였지만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는 일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었노라고 자부할 수 있으며 그래 저는 회원님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지난 오 년 동안의 노력 후에 맞이한 최악의 날이지만 그렇다고 오늘이 지구 최후의 날은 아닙니다. 만일 우리가 절망에 못 이기고 그냥 주저앉아버린다면 이미 의식있는 지성인이며 올바른 생각을 지닌 인격체로서의 우리들이 세상에 꼭 있어야만 하는 사람사는 세상 단체의 손실을 떠나 우리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심적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된다는 절망, 희망을 잃어버린 삶.. 그것보다 무서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이야말로 우리 개인의 정신을 황폐화게 만들뿐 아니라 육신의 건강을 위협하게 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 감기라도 걸리면 일어나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래 회원님들께 제안합니다. 우리 서로 하나가 되어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줍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먼저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 그리합시다. 이 황량한 2012년 연말을 맞이한 계절에 우리 동지들이 서로 사랑하고 마음을 모으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들의 친구는 누가 있겠습니까? 마음을 함께 하는 동지들 만큼 귀한 친구는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저는 이미 깨달았습니다. 그런 동지들 가운데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동지가 있다면 서로 힘을 합하여 도와줍시다. 건강이 좋지 않은 동지가 있다면 서로 위로하고 힘이 되어 줍시다. 가까운 지역에 사는 동지들끼리는 자주 만나 대화하고 더욱 친하게 지냅시다. 우리들은 속마음을 모두 터놓을 수 있는 귀한 동지들이 아닙니까? 수일 전에 절친한 옛 친구에게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문자를 보냈다가 '친구끼리 종교와 정치 이야기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는 그 친구의 답글을 받고는 혼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연 마음 속의 신념을 이야기할 수 없는 상대방이 내 친구일 수 있는가' 하고요. 사십 년 이상 된 그 친구보다 내게 귀한 친구는 곁에서 뜻을 함께 하는 우리 회원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래 그런 뜻을 함께 하는 회원님들을 친구보다 훨씬 격이 높은 동지라고 불러봅니다.
사람사는 세상 동지님들, 우리 이제 아픔과 실망을 훨훨 털고 동지애를 쌓아갑시다. 사람사는 세상을 우리들 가운데 먼저 잘 이루어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살 수 있어야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며 또한 세상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함께 격려함으로 동지들 모두 아픔 가운데서도 즐겁고 행복한 연말을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애틀 지역의 회원들은 이미 공지한대로 12월 22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쇼어라인 나라 중식당에서 있을 연말총회 모임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시애틀 모임의 강창중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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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새옹님의 댓글
새옹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뜻이 맞는 동지들과
수시로 좋은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추세를 잘
지켜보아 나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어찌보면 이번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한 것이 오히려 향후
우리 고국의 상황들이 긍정적으로 잘 풀려가는데 엄청난
기여가 될 지도 모릅니다.
새옹지마를 염두에 두며, 좋은 책들 많이 읽고 골프도 자주
치면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해 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