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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유배의 길을 택한 유시민을 바라보면서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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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2건 조회 2,391회 작성일 13-02-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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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님의 글입니다.

 

 유시민이 정계를 떠났다.

그가 그의 정치역정 말년에 보여준 오판과 과오만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과오가 87년 후광의

야권단일화 실패보다 더 크다고 보지는 않기에 개인적으론 너무 안타깝다.

이미 공언한대로 나는 그에 버금가는 실수를 그가 해도 그를 감싸고 옹호할 것이므로.

그만큼 그는 한국정치사에서 쉽게 나오기 어려운 캐릭터이자 인물이었으므로.

 

 무엇보다 그의 정계은퇴는 사실상 정치유배라는 점에서

내 가슴을 무겁게 한다. 딱 200년전 남도의 끝자락으로 내몰렸던

다산 정약용의 행보와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그가 늘 소원하는대로 책을 쓰고 강연하고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방송활동도 하면서 나름 행복한 삶을

보내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참 축복받을 일이다.

부디 그가 다산에 버금가는 명저들을 남겨주길 바란다.

 

 그러나 이제 이것으로 한국 정치판에는 쭉정이들만 남았음을 재확인하게 되었다.

인물을 키울줄 모르고 인재를 흠집내기 유독 좋아하는 우리네 야권의 풍토에서

유시민만한 정치인을 언제 다시 길러내게 될지 암담하기만 하다.

 가뜩이나 인물이 없는 판에 도대체 뭘로 어쩌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

한국 정치 특히 야권이여, 자칭 진보들이여. 어쩔건가?

 

  문재인만 더욱 어깨가 무거워졌다.

 

 조선의 정치는 당대의 명재상이 될 수 있었을 다산을 시골구석에 18년이나 처박으면서

결국 쇠락과 국망의 길로 접어들었다. 후삼국 수준도 안되는 대한민국에서 이제 유시민이

없는 개판의 대한민국 정치가 과연 얼마나 오래갈지...

 

 이놈의 나라 확실하게 망쪼가 들어간다....

 

유시민의 정치유배는 그 신호탄이다.

대한민국은 역사에서 조선왕조 수명의 4분의 1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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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긴급] 유시민, 정계은퇴 선언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 기사입력 2013-02-19 08:50 | 최종수정 2013-02-19 09:36 
[헤럴드생생뉴스]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고 글을 연 뒤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유시민 전 장관은 글을 맺으며 트위터에 글을 올린 날보다 하루 늦은 “2013. 2. 20 유시민”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계은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유시민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국민이 선택한 결과를 존중하며 받아들입니다. 문재인 후보를 성원하셨던 모든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입니다. 저는 당분간 ‘동안거’에 들어갑니다. 이 겨울도 지나갈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긴 채 조용히 칩거에 들어갔다.

가끔씩 트위터에 글을 올리긴 했지만 눈에 띄는 정치적 행보를 펼치지 않았고 자택에서 곧 출간될 책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집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시민 트위터

최근에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국회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리트윗하며 “노회찬 의원이 옳은 일을 하였으니 언젠가 국민이 구해줄 것임을 믿는다”는 멘션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대법원이 정의를 버리고 돈과 권력의 손을 잡았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노 공동대표에게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대법원의 판결을 비판했다.

유 전 장관은 오는 4월24일 치러질 재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결국 정치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 전 대표는 1988년 당시 초선의원이던 이해찬 전 민주통합당 대표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TV토론 등에서 탁월한 언변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고 2002년에는 개혁국민정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당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3년 고양·덕양갑 지역 국회의원 보선에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당 김원웅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0년에는 국민참여당을 창당해 야권 단일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참여당을 이끌고 통합진보당의 한 축을 구성했지만, 지난해 총선 당시 부정경선 파문에 이은 분당 사태를 겪으며 잠행해 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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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님의 댓글

근대사 작성일

국민이 바랐던(한 몸 불살라 주기를) 유시민이라면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보다 더 정치력을 발휘해내는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결국 자신의 안이한 길을 선택한듯 하다.

언젠가 시절이 다시 바뀌면 그의 마음이 다시 달라질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최소 한국의 근대사를 올바르게 이해한 정치인이 아니라면
결코 국민이 기대하고 바라는 길을 가기가 쉽지않다.

현재까지로는 오직 노무현 한 사람만이 제대로 이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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