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정 님의 유권소 광고 실은 한겨레 배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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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달리는 귀성객들께 부정선거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는 귀향 선전전이 끝났습니다.
8일 오후, 용산으로 나가려 준비하는 동안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오겠다는 연락이 와서 발목이 잡혀 삽지 작업엔 나가지 못했고
9일 오전 동서울터미널에 나가 한겨레신문 배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전단지가 삽지로 끼워진 신문을 기다리는 동안 국제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저 유형주입니다.
오 마이 갓!!
아고라 논객이시고 우리 카페 열성회원이신 유형주님께서 전단배포활동이 걱정되신다며 전화를 하신 겁니다.
아무 문제없습니다...걱정 마세요!!
전단지 배로를 문제 삼아 경찰이 연행하거나 공권력을 투입해 탄압하는 일은 결코 없을 테니 마음 놓으시라 말씀드리고
통화를 마무리 지은 후 신문 배포 활동을 시작했는데...
잠시 후....
터미널 구내에서 신문가판대를 운영하시는 분이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배포 활동을 못하게 막으시네요...쩝!
신문가판대에 있는 신문이 팔리지 않아 영업에 지장이 된다 하시는 말씀은 충분히 공감이 가나
신문을 배포하는 제 손을 치고 몸으로 밀고 하시는데...그렇다고 신문 배포를 포기할 수도 없고....좀 난감했습니다.
영업에 방해가 된다니 한겨레신문을 전부 구매해 주겠다 하니 다른 가판대의 모든 신문을 구매하라고 억지를 부리십니다..
그 요구는 들어드릴 수 없어 배포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데 자꾸 언성을 높이고 욕설을 하시니
언성이 높아지고 약간의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가판대 상인 부부는 우리가 영업을 방해하니 못하게 해 달라고 하셨지만
경찰은 오히려 그 분들께 우리의 활동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며 자꾸 활동을 못하게 하시면 우리 쪽에서 문제를 삼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형사처벌을 받으실 수 있다고 설명해 드리니 더 속이 상하셨던지 눈물을 보이시며
한겨레신문이라도 구입해 주면 속상한 마음에 위로가 될 것 같다....하십니다.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안돼 죽겠는데 이렇게 무료로 신문을 배포하니 정말 속상하다 하소연하시므로
그 요청마저 거절할 수 없어 한겨레신문만 구입해 드리고 강남터미널로 이동하여
강남터미널에서 배포하시는 분들과 합류했습니다.
터미널 구내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배포할 신문을 반으로 접고 있는데
이번에는 터미널 관리요원들이 몰려와 건물 밖으로 나가라 합니다.
터미널은 공공시설이라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므로 나갈 수 없다 버티니 개인소유라네요...ㅋ
경찰을 불러라. 우리가 지금 이 곳에서 하는 활동이 법에 저촉된다고 판단내리면 나가겠다...하며
계속 버티는 한편으로 터미널 가판대 상인분께도 양해를 구했으나
배포만은 안된다 하여 전철역 입구와 횡단보도 앞에서 끝까지 배포 작업을 마쳤습니다.
홍보전단지를 삽지로 께워 배포하는데 있어 터미널 가판 운영하시는 분과의 갈등을 예상치 못하고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신문을 구입해 배포하는 등의 사전 작업에 미숙함이 드리났으므로
향후 같은 방법으로 배포할 경우에는 가판대 상인분들과의 갈등 해소 방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쨌든..
몇몇 분이 우려하셨던 연행 구속 등의 공권력 탄압은 일체 없었고
전단지 배포 활동은 전혀 위축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또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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