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부정선거규탄 전국으로 더 크게 확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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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화가 님의 글 공유함)
2013년 6월 2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입니다. 오늘 시의적절한 토론회를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박근혜 캠프와 국정원, 경찰 수뇌부의 조직적 대선 개입이 드러나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저항이 불붙기 시작하자 국정원과 수구집권세력은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고 10.4 선언을 부수려 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 대선 게이트를 덮겠다고 벌인 이 일로, 도리어 국정원을 동원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정권 장악 시나리오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결국 그들의 정권 장악 수단은 색깔론과 종북공세였습니다. 진보당에 집중된 색깔론 댓글공세, NLL 논란 일으키기가 그 실행방법이었습니다.색깔론으로 집권한 정권이니 종북공세만 쏟아내면 어떤 위기에서도 벗어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기고, 그들은 다시 대화록 공개를 감행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대화록에는 평화통일을 위한 웅대하고도 현실적인 구상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의 3자 종전선언을 언급한 이야기를 서로 남북정상이 공유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종전선언을 공식 제안하고, 김정일 위원장이 그것을 3자 내지 4자 종전선언이라 고쳐 말하고 이것을 10.4선언 최종합의문에 명기한 과정이 이 대화록에 그대로 적혀있었습니다.
10.4 선언이 이행됐다면 진작에 종전선언이 이뤄졌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를 토대로 평화협정으로 나아가자는 양 정상의 논의가 현실이 되었을 것 아닙니까. 10.4선언이 이행됐다면 서해는 공동어로수역으로 어민들의 평화의 바다가 되고 개성공단은 우리 중소기업의 성장기반으로 확대되며, 또한 해주에 생기는 조선소는 한국 조선업의 활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남의 식량과 자본, 북의 자원과 노동력이 결합한 통일경제의 밑거름이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대화록을 본 많은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평화통일을 향한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평화 통일과 민족의 미래를 위한 헌신은 세월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고 국민의 민심을 다시 모으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색깔론과 종북공세면 안되는 일이 없던 분단체제 60년입니다. 이제 그 분단체제가 밑바닥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것 아닙니까?
국정원으로부터 불법으로 대화록을 빼내고, 국정원을 불법으로 대선에 개입시켜가면서까지 수구집권세력이 필사적으로 막고자 했던 것은, 자주적인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 통일로 가는 민족의 미래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범죄행각을 밝히는 일은 결코 중단될 수 없습니다.
국정원게이트의 진짜 몸통은 박근혜 캠프였습니다. 이미 박근혜 캠프의 최상층,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국정원과 긴밀히 연계하여 종북공세를 꾸며왔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법무장관이 불법적인 수사지휘를 한 이유도 여기 있지 않겠습니까. 청와대의 높은 벽 앞에서 검찰수사가 멈춘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국정조사가 합의되었지만, 국정원과 수구집권세력이 끊임없이 국정조사를 방해할 것임은 분명합니다. 합의 하나 조차도 그냥 이뤄지지 못하다가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니까 수구집권세력으로서도 여론을 거스르지 못해 이루어진 것 아닙니까. 제대로 진행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새누리당이 약속했던 쌍용차 국정조사가 지금까지 이뤄지지 못한 것과 같은 결과가 올지도 모릅니다.
((함께 행동에 나섭시다. 28일 저녁 서울 도심에서 밝혀지는 촛불을 이어, 진보당은 30일 광주시민들과 함께 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것입니다. 민주수호 국정원해체, 선거부정규탄의 함성을 광주에서부터 모아서 전국으로 더 크게 확산시키겠습니다.))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에도 말씀 드립니다. 민주진보세력이 폭넓게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수구집권세력이 가한 분열공작에 무너졌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부의 차이를 크게 하려는 분열 작전도 동요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동요를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진보당은 민주 진보세력의 단결을 촉진하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6월27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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