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개성공단과 남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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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개성공단과 남북경제 |
재미동포 이태선 선생(자유기고가)은 개성공단문제를 풀기 위한 남북당국 실무접촉 대표들이 16시간 동안의 마라톤 토의끝에 합의문을 도출해 냈다고 환영하면서 민족통신 편집진에서 청탁한 원고 "개선공단과 남북경제"에 관한 첫번째를 보내왔다. 그의 원고를 여기에 전재한다. [민족통신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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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님의 댓글
고슴도치 작성일
이어서...
나는 한미관계나 한중관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남북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남이나 북이나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을 해 나아가는데 있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부언한다면 북핵문제는 사실상 북-미간에 문제로 보아야 한다. 북핵문제가 발생한 그 근본계기는 미국과의 문제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측 당국에서 북의 비핵화문제를 노골적으로 다루게 되면 남측이 미국이나 중국의 심부름을 하는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많다. 그럼으로 남측 당국은 북의 핵문제는 북과 미국에 맡겨두고 남북관계 개선에 힘을 넣으면서 21세기 남북경제공동체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나 프로젝트에 전력을 다하면 좋겠다고 제언해 본다.
당면 과제로는 남과 북이 개성공단부터 정상화하는데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이제 남과 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개성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 등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2013년 7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 회담이 개성공단 정상화, 그리고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져 경색되었던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는 계기가 되고, 그것이 남북공동번영과 우리민족의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 될 것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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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북문제를 생각할 때마다 남북이 힘만 합치면 세계 일류국가가 된다는 꿈을 자주 꾸어왔다. 그 중에는 남에는 IT산업을 포함하여 경공업이 많이 발전해 왔는데 비해 북에는 중공업과 우주공업 및 군사공업이 많이 발전해 온 것으로 이해하여 왔다. 북은 또 남녘이 갖지 않는 희귀한 지하자원들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남북이 힘만 합치면 당장에도 일류국가가 될수 있는 저력을 가진 남북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북경제를 염두에 두고 북의 지하자원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북에서 공식적으로 매장량 자료를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US geology survey minerals information 자료를 토대로 북의 주요자원 매장량을 분석해 보면,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우라늄의 매장량을 비롯하여 금은 세계 7위, 철광석 세계 10위, 아연 5위, 연 7위, 중석 4위, 희토류 6위, 마그네사이트 3위, 흑연 4위 등으로 세계 10위내 매장량을 가지는 광물이 있다고 한다.
2012년 기준 북의 자연 자원 매장량의 잠재 가치는 10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북에서 가장 잠재 가치가 높은 광물은 석탄으로 3조5000억 달러 수준이며, 우라늄도 140억 달러 규모라고 한다. (이정전 서울대 명예교수, 프레시안 2013.7.7)
매장순위로 보더라도 북한은 마그네사이트가 세계 총 매장량의 50%가 매장되어 있으며 우라늄 역시 세계 1위로 호주의 3배가 매장되어 있다. 금은 세계 1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3분의 1 가량이 매장되어 있으며 철광석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매장되어 있다는 브라질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북의 지하자원은 남의 지하자원과 비교되지 않는다. 북의 구리 매장량은 남의 52.6배이며 금 매장량은 남의 50배, 석탄의 매장량은 42배, 아연의 매장량은 34.1배, 석회석은 22배나 많이 매장되어 있다. (곽동기 한국민권연구소 상임연구위원, 통일뉴스2010.07.21)
2007년 7월 이북 단천의 대흥 광산을 찾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인사들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산 전체가 하얀 마그네사이트였다. 그 뒤에 있는 산도 역시 하얀색이었다. 북한이 인근의 한 산을 왜 ‘백금산(白金山)’이라고 부르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하얀 금이나 다름없는 마그네사이트 산이었다.”(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장) 갱도를 뚫고 내려갈 필요도 없이 포클레인으로 긁기만 하면 되는 마그네사이트 노천광을 접한 것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남한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마그네사이트가 단천 일대에 36억t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남한의 수입량이 19만8600t인데 이 정도라면 단천의 광산만 캐도 1만8000년간의 수입 분량을 대체한다. 한국광물공사는 2008년 달러 가치를 기준으로 북의 주요 광물의 잠재가치를 6983조5936억원으로 추정했다. 남한 광물 잠재가치(289조1349억원)의 24배다. 북의 광물자원은 남북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앙일보, 2011.10.16)
나는 문필가는 아니지만 이번에 민족통신 편집위원들로부터 ‘개성공단문제와 남북경제’ 에 관한 원고청탁을 받고 주말에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남북경제에 관한 부문중에서 물류시스템과 첨단과학기술 분야 등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도 자료를 찾아 정리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