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솔직히 말해 힘듭니다. 그래도 조중동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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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청래 입니다. 오랫만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국민이 슬픔과 비탄에 바져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모님이 별세하셔서 장례치루었습니다. 슬프고도 우울하지만 경건하게 몇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여의도 정가엔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언론 부고란에 자기 이름나는 것 빼고는 다 괜찮다.는 말이 있습니다.언론에 어떤 기사든 나오는 것이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좋다는 뜻이겠지요. 일부러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정치인도 많이 있고요.
이런 세태에 특정 언론과 척을 지고 사는 것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바보라 할 것입니다. 그것도 대한민국의 언론시장 70~80%를 차지하는 거대 언론 조중동과 그리고 문화일보까지 인터뷰나 취재에 응하지 않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엄청 손해일 것은 뻔하고 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문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요즘 부쩍 조중동 언론에서
저의 이런 신념을 무너트리려 각종 공작(?)과 유혹을 합니다. 인터뷰를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그런 것처럼 꾸며서 보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꼭 출연해 달라는 읍소도 있습니다. 살살살 꼬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저와 인터뷰를 하지 않고도 제 기사를 보도합니다. 물론 비난조 기사가 대부분이고요.
그러나 지금까지 10여년 동안 저의 신념을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2005년도인가요? 한때 중앙일보는 논조가 괜찮아서 스스로 해금을 하고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안하고 있습니다. 어제 중앙일보 기자가 전화를 했길래 거절하고 그렇지만 인간적으로는 잘 지내자는 취지로 문자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제가 왜 이런 어려운 길을 선택했을까요?
저는 이들 매국 우익신문이 언론의 기능을 내팽개치고 정치에 개입하고 이제는 버젓이 정권창출의 앞잡이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언론사가 아니라 선출받지도 심판받지도 않는 정치집단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언론이 아니라 정치집단이라는 것이지요.
일제때는 극악한 친일을 했고 군부독재 시대엔 정권의 나팔수를 했고
민주화 이후에는 넓어진 정치적 자유의 공간을 악용해 언론을 팔아 사주의 이익을 채우는 부도덕한 악덕 기업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주지하다시피 백범 김구선생은 광복후 귀국하면서
극악한 친일을 했던 앞잡이들은 처형해야 한다며 상생부 명단을 작성해 들어 왔습니다. 이 살생부 명단에 조선일보 방응모, 동아일보 김성수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프랑스는 나치치하 기간동안 부역한 자들을 죽였는데 제일 먼저 처형한 것이 부역 언론인들 이었습니다. 언론이 보통 시민보다 악영향력이 그만큼 컸다는 것이지요.
프랑스의 경우와 달리 우리는
반민특위의 좌절과 백범 김구선생의 암살로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고 그 결과 조선일보,동아일보 같은 반민족지들이 떵떵거리고 지금도 기고만장하게 언론입네 하며 행세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설령 제가 인터뷰에 응해도 자기들 입맛에 맞게 왜곡기사를 쓰는데 악용될 뿐입니다.
<조중동에서 이런 피끓는 국민들의 울부짖는 외침은 외면하죠.>
이런 이유들로 매국우익신문들과는 상대를 하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그럴거냐?고 많이들 묻습니다. 저는 간단합니다. 이들이 지난날의 친일 독재미화에 대해 반성하고 언론으로서 공정보도를 하고 제 기능을 한다면 저인들 왜 거절하겠습니까?
주변의 많은 분들이 왜 그렇게 힘들게 사느냐?
적당히 잘 지내라.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 등등 많은 조언을 하십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이 원칙을 지키며 살고 있는 것이 저도 힘듭니다. 많이 힘듭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저라도 이 원칙을 지키고 있는 것이 그나마 백범 김구선생같은 분들에게 죽어서라도 면목이 설 것 같아서 그럽니다. 힘들어도 이 길을 가겠습니다.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
조중동 OUT...동의하시면 추천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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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님의 댓글
군사독재 작성일
박통때 탄압으로 동아일보에 광고가 없어 백지 기사 신문을 내던때도 있었는데...
언제 언론과 지식인들의 양심이 다시 살아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사는' 시대가 돌아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