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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방북기 2. 왜 <어머니 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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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2,472회 작성일 15-10-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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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방북기 2]  

 

왜 <어머니 당>일까?

 

위찬미 기자           (재미동포연합회에서 공유함)

 

 

▲10월 10일 열병식의 군중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어머니 당> 구호를 높이 들고

<통일><만세>를 목청껏 외치는 참가자들

 

 

10월 10일 당 창건 70돌에 즈음하여 북을 방문한 우리가 그곳에서 제일 많이 들은 노래 중의 하나가 <내 심장의 목소리>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전파를 타고 흘러나오고 누구나가 즐겨 부르는 이 노래는 숭고한 어머니 사랑을 서정적인 멜로디에 담고 있다. 이는 북녘 동포들의 마음속 깊숙이 정답고 친근하며 자애로운 어머니 모습으로 간직된 조선노동당에 드리는 다함 없는 찬가이기도 하다. 안내원이 눈을 감은 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목소리로 불러서 우리에게 감동을 준 이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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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의 목소리>

 

가슴에 품은 모든 생각을 어머니께 아룁니다

꾸밈도 없이 가식도 없이 진정을 터칩니다

그러면 정깊은 어머니 그윽하신 그 눈길로

기뻣던 마음도 아팠던 상처도 따뜻이 헤아립니다

 

사랑아니면 들 수 없었던 아픈 매도 들어가며

못난 자식도 정을 다하여 키워주신 어머니

주저없이 스스럼없이 그 품  속에 안겨들며

숨겼던 잘못도 서슴던 허물도 그대로 터놓습니다

 

그 품에 자란 천만 아들딸 한마음 우러르며

생을 주시고 빛내어주신 어머니를 따릅니다

사심없이 변함이 없이 그대만을 사랑할 마음

어머니 어머니 위대한 어머니 영원히 안기렵니다

 

당이여 당이여 어머니 당이여 영원히 받들렵니다

 

 

(노래 들으시려면 이곳을 클맄하세요 <==클맄하기)

 

 

인간의 가장 진실한 사랑의 감정이 모성애일 것이다. 노래1절과 2절은 잘난 자식이든 못난 자식이든 있는 그대로 품어주는 따뜻하고 자애로운 어머니, 그리고 그러한 어머니 품에 안기는 자식의 행복감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3절은 한 가족의 울타리 안에 한정된 어머니 사랑을 뛰어넘어 온 나라 천만 자식들의  운명을 책임지고 보살펴주는 더 큰 어머니 당의 사랑으로 승화되었다.

 

북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 우리는 많은 여러 다른 계층의 북녘 동포들을 만나보았다. 조선노동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질문에 그들은 한결같이  “당은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열이면 열사람 우리가 만난 사람 모두가 그렇게 말하였다. 그들은 자신이 당의 품을 떠나서는 자신의 존재나 생활을 상상할 수 없다고, 당이 자신들을 이끌어주고 자신의 삶을 빛내주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들의 말을 모아보면 다음과 같다.

 

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보살피는 당

 

북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8개월간 휴가를 받은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란 후 탁아소에 맡겨진다. 그리고 유치원을 거쳐서 소학교, 초급과 고급중학교에서 총 12년간 공부하며 이 과정에 소년궁전에서 과외활동을 한다. 후대교육에 특별히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최고 영도자와 인민의 뜻을 따라 선생들은 열성적으로  아이들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대학까지 무상으로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는 모두 자신의 소질과 지망에 따라 알맞은 일자리를 가진다. 결혼하면 살 집을 배정받고 노후에는 연로 보장으로 생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병이 나면 누구나 무상으로 치료를 받는다. 당은 이러한 복지정책을 법제화하여 모든 인민이 공평하게 기본생활에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하며 꿈을 펼치도록 하고 있다. 북녘 동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당연하게 생각하며 누리고 있는 이것들이 인류가 생겨나서부터 지금까지 그토록 갈망해온 이상향이 아닌가?

 

▲라선시에서 100년 만의 홍수가 난지 한 달만에 군민건설단이 1,800채의 집을 완공하는

기적을 이루었고 피해자 모두가 현대식 주택에 들게 되었다.

 

 

지난 8월 말 라선시에 40여 명의 목숨을 잃고 천여 세대의 주택파손과 많은 이재민을 낸 100년 만의 대홍수가 있었다. 당은 즉시 복구조치를 취하였고 김정은 제1위원장은 곧 현지를 방문하여 복구사업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풀어주었다. 군민 합동건설단은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선봉지구에 1300 채, 다른 홍수 지역에 500여 채의 현대식 살림집을 건설하였다. 건설 후 김 제1위원장은 또 한 번 현지를 방문하여 집들이하는 수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일꾼들을 격려하였다. 피해자들은 물론 온 인민들은 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라선땅에서 전화위복의 기적을 창조하였다며 만세를 부르며 수령과 당에 감사를 올렸다. 이것이 수령과 당, 대중이 하나로 뭉친 북의 참모습이며 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보살피는 당의 역할이다. 인민들은 이러한 당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하고 있다.

 

재능의 싹을 꽃피워주는 당

 

남녁에서는 자식 교육에 매달리는 어머니들이 맹렬한 치맛바람을 날리는 반면 북에서는 학교 선생님들의 교육열이 강하다. 영재학교 선생들은 재능있는 아이들을 발굴하기 위하여 탁아소, 유치원을 찾고 학교를 직접 방문한다. 재능 있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창의력과 열성을 발휘하여 그들의 재능을 최고의 경지에 이르도록 이끌어준다. 뿐만 아니라 북의 각 도와 시에 소년궁전, 소년회관이 있어서 어릴 적부터 누구나 음악, 체육, 서예, 미술, 바둑, 수학, 웅변 등에서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분야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 부모의 능력에 따라 좌우되는 영재교육이 북녘땅에서는 무상으로 실행되고 있으며 이는 당의 중요한 교육정책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인민이 아픔을 함께하는 당

 

 북녘땅에서는 집단의 한 성원이 병이 나거나 사고를 당하는 등 불행을 겪게 되면 인민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층조직인 당 세포비서가 그 사실을 먼저 헤아리고 온 집단이 함께 아파하고 위로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북녘사회는 당이라는 사회조직으로 인하여 구조적으로 불행 당한 사람을 절대로 혼자 슬퍼하거나 고민하게 두지 않게 되어 있다.

 

부상한 군인들이나 건설자들이 좋은 예가 된다. 이들은 직장과 이웃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를 받고  어떤 여성들은 이들의 반려자가 되겠다며 결혼을 청하기도 한다. 또한, 예로 공장 일꾼으로 일하던 부모를 잃은 자식들에게 언니나 누나라도 되어 아이들을 보살펴주겠다며, 또 “그렇게 하면 원수님의 근심을 덜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고아 일곱을 키우는 20살의 처녀 장정화도 있다. 북녘 동포들은 그를 처녀 어머니라고 부르며 칭송하고 있다. 이웃의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 전 사회적인 미풍, 윤리 도덕으로 인식되고 자리 잡도록 주도적 역할을 하고 교육 교양하는 것이 바로 당이다.

 

허물을 탓하지 않고 바로 잡아주는 당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권이 무너지며 무역이 막히고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의 경제봉쇄가 극에 달하여 나라가 힘들었던 지난 시기 조국을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외국 거리를 떠돌던 중에 국정원 끄나풀에 의해 유인 납치 당하여 남쪽으로 끌려갔다가 조국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돌아와서 국제적인 물의를 일으켜 나라를 망신시킨 죄의식으로 차마 머리를 들 수 없었다. 그러나 당은 이들을 탓하지 않고 따뜻이 품어주며 다시 새 삶을 누리도록 하였다. ‘탈북자아이들’은 속성과정으로 그동안 못한 공부를 시켜 대학에 보내주었으며, 박정숙 여인은 헤어졌던 아들 며느리 손주들과 다시 만나 새집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도록 해주었다.

 

나라 앞에 범죄를 저지른 아버지를 둔 한 학생이 있었다. 성적과 품행이 우수한 이 학생을 조선소년단 66돌 경축기념행사에 대표단에 참석시켜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하여 학교에서는 숙고하였다.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은 자식이 부모의 죄를 책임질 수 없다고, 범죄자 자식을 차별하지 말라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이 아이가 경축행사에 대표로 참석하여 만 사람의 가슴을 뜨겁게 울려준 일화가 있다. 이처럼 일시적인 실수로 집단에 피해를 준 사람들도 다시 교양 교화하여 보람있는 삶을 살도록 재생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 당이다.

 

 

▲1만명 대동강변 야외 대공연에서의 노래와 무용, 70년간 현명하게 이끌어준 당에게 인민들은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당만 따르면 찬란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내가 북에서 처음 어머니 당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개인주의 사회에서 오래 살아온 탓에 이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북 동포들의 맘 속에 각인된 조선노동당은  자식을 사랑하는 친어머니 그 자체이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생활을 보장해주고, 자식이 아프면 함께 아파하고, 자식의 허물을 자신의 허물로 생각하며 탓하지 않고 바로 잡아주며, 자식의 특별한 재능을 살리고 출세시키기  위해서 치맛바람도 날린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식을 편애하지 않고 앞선 자식이나 뒤처진 자식이나 모두 손잡아 이끌어준다.

 

이러한 어머니의 역할을 전체 인민을 상대로 수행하는 것이 조선노동당이다. 자식이 존엄과 자주성을 지니고 세계 앞에 떳떳하고 강한 존재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어머니처럼 당은 인민의 존엄과 행복을 목표로 정책을 세우고 그것을 법제화하여 그 법이 생활 속에서 실천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처럼 수령, 당, 그리고 인민이 혈연적인 유대를 맺고 있으며 일심단결 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을 보며 북에서는 인민이 자식이고, 수령은 자식들이 존엄 높게 살도록 원칙을 세우는 어버이, 당은 그 원칙을 구현하는 어머니라고 나름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선노동당을 어머니 당이라고 부르며 70돌을 성대하고 뜻깊게 기념하는 북녘 동포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즐기며 이날을 진심으로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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