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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논란'에 관하여 (이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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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2건 조회 3,937회 작성일 16-05-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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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애국자 이인숙 선생님의 계속되는 글을 공유합니다.



‘북한사회의 계급’에 대한 ‘제사장’ 님의 질문에 답합니다 [제 2부]

나는 제 1부( http://c.hani.co.kr/hantoma/3069785 )에서 북부조국 사회를 “동지적 사랑으로 뭉친 사회”라고 총괄 하였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당위성으로, 세계 최고의 악당 미국 네오콘의 끊임없는 침략위협과 경제제재를 받으면서, 한국전쟁에서의 참혹함과 중동에서의 참혹함을 직시하고 있는 북부조국 사회는, 마치 서부활극 악당들의 위협을 받으며 가장을 중심으로 온 가족이 똘똘 뭉쳐 목장을 지키는 모습과도 같아 보입니다. 가족처럼 뭉칠 수 있는 마음은 항일독립투쟁 동지애 - 조국애로 자기 희생적인 인간 최고의 가치를 성취하는 만족감 자부심 같은 것일 수 있습니다.
즉 그 사회를 지탱해 주는 힘의 기조는 항일투쟁의 단결 – 동지애로 부터 나오고 그래서 온 사회가 “동지애”를 “조국애”로 동일시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얼마전 통일운동, 인권운동을 하셨던 김승교님께서 영면하셨을 때 김수근님이 그렇게 슬피울던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 분들과 전혀 얼굴 한번도 본일이 없고 문자 하나 교환한 일도 없고 그 주위 사람들 조차도 태평양 건너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 조차도 모르지만, 나 역시 눈물이 났습니다. 
나는 중환자실에서 일하기 때문에 많은 죽음을 보며 ‘인생이 자연으로 왔다가 자연으로 가는 것’ 이라고 담담한 마음으로 살려고 하면서도, 김승교 그 분들은 나를 전혀 모르지만 나는 그 분들에게 같은 길을 가는 동지애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북부조국 동포들이 최고지도자를 눈물까지 흘려가며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사진을 보면서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선전용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 님께서 말했듯이 ‘전시’와 같은 특수 상황 속에서 동지애로 뭉치지 않으면 전멸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에 생각이 미치면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1부에서 보였던 그 사진들을 보면 그것이 꾸며서 만들어 질 수 있는 사진이겠습니까?

북부조국을 방문한 재미동포가 관광을 하다가 만난 북한인민에게 “김정은 지도자를 가까이에서 봤다” 라고 하자 그 북한 주민이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어떻게 나같은 사람이 김정은 지도자와 같이 사진을 찍습니까?” 라고 어이없어 하자, 오히려 그 주민이 “왜요? 같이 사진찍자고 청하면 될 것을 ….” 이라며 이해하지 못하더라고 했습니다.
우리 남쪽에서 자란 사람들이 대통령과 상관을 대하는 풍토와 엄청난 어떠한 차이가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최고지도자’건 ‘수령’ 이건, 뭐라 이름을 붙여도 그것은 계급이 아니라 직책을 말할 뿐이며 모든 인민들이 동지적 가족관계라는 것입니다.
군대에서건 직장에서건 고참의 지휘에 따라 일을 하지만, 일이 끝나면 고참 신참이 형 아우라고 부르며 서로 장난친다고 하더군요.
일주일에 한번씩 학습과 총화를 하는데 이제 새파란 쫄다구가 한참 높은 직책의 고참들에게 사정없이 비판하고, 그 고참들이 쩔쩔 메더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남부조국과 미주에서 민주화운동 단체들이 80~ 90년대 매주마다 조국의 역사와 세계 정세 한국정세에 대해서, 그리고 총화를 했던 것과도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세습 왕조 독재라고 이야기 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색안경으로 보면 타당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극한상황 등의 여건에서도 원칙적인 가치 기준으로만 평한다면 전혀 틀린 것이 된다는 것을 제1장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예를들면, 
“반핵”이 보편적 원칙이지만,
자기들은 수백배의 핵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또 재래식 최첨단 무기들을 가지고 약소국가들을 대학살하고 초토화하면서, 작은 나라가 그런 불공평한 침략으로부터 자기를 지키기 위하여 가지는 핵을 없애라 하는 것은 자가당착 입니다.
침략위협 받는 작은 나라에게 비핵화를 요구하려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핵을 먼저 다 폐기하고, 또 그 침략에 쓰는 첨단살상무기들을 먼저 폐기부터 해야지 타당한 말이 되지 않겠습니까? 
반핵이 원칙이지만, 이런 경우는 완전 적반하장 – ‘핵폐기’라는 말이 야바위꾼의 말이 되지요.

또 자유와 평등은 민주주의의 기본 요소입니다.
평등은 하지만 모두가 자유없이 감옥소에서 산다면 그 평등이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또 내가 자유롭지만 이웃집은 호화 잔치판인데 나와 내 아이는 그 집 담장 밑에서 배가 곱아 쓰러져 죽어간다면 그 자유가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그래서 자유와 평등은 동시에 있어야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요소입니다. 
그런데 전쟁과 같은 삶과 죽음의 극한 상황이 되면 자유와 평등은 의미가 없습니다. 우선 먼저 살고 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민주주의는 자유 평등 평화 이 3가지가 동시에 보장되어야만이 가능합니다.

우리 북부 조국은 ‘제사장’ 님이 지적하신데로 전시극한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그러한 권리들이 유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침략위협과 경제제재 내부붕괴공작들을 끝임없이 하면서 원칙적인 가치기준만을 내세우며 왈가왈부 욕하는 것은 지극히 악마들이나 하는 짓이지요. 이런 자들에게는 핵미사일을 그 주둥이에 박아주고 싶어집니다.

몇년전 노길남 선생님이 방북공개보고토론회를 하셨었습니다. 그때 “북한 세습” 에 대한 질문이 나왔습니다.
노 선생님이 “북은 전시상황 이라고도 할 수있다. 미국과 평화조약 맺고 경제제재도 풀고 정상적인 국가 관계를 갖게 된다면 당연히 ‘노’씨도 ‘이’씨도 ‘강’씨도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나 역시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북한세습’ 논란에 대하여 먼저 미국과 한국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악한 사우디 왕조에 대해서, 그리고 대만의 장개석을 이어 그 아들 장경국이 총통이 된 것에 대하여 세습이라고 비난하는 소리 단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이란의 샤 팔레비 왕이 자기를 반대하는 200만명을 죽여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사악하였는데도, 레건이 공공연하게 지지했던 것 아닙니까? 
일본 관동군이 되어 독립군들을 때려잡고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고문했으며 헌법을 개무시하고 군화발로 짓 밟으며 천문학적인 숫자로 도둑질을 해먹은 다카키 마사오를 무조건 지지하여, 인륜으로나 법적 정당성으로나 사람으로 인정조차 할 수 없는 그 딸을 남한의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는 것은 진짜 더러운 세습이 아닙니까?

<사진 – 박정희 월남전 삥땅 스위스 비자금은>

<사진 – “나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이에요” ㅡ 이런선거도 바른 선거?>

제 1부에서 언급하였듯이 북한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고 책 조차도 소지할 수 없도록 규제하며 미국과 남한의 매국노들이 일방적으로 주는 왜곡된 정보만으로 북에 대해서 판단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긍적적인 말을 하면 잡아다 고문하고 가둡니다.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대해 떠들면 그 80%는 거짓으로 생각하고, “무슨일이 있기는 한듯” 이라는 정도로만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국의 다양한 정보들과 북한 당사자의 말들, 그리고 한토막씩 간간히 섞여 나오는 단어들로 퍼즐을 맞추듯 진실을 추론 할 수 밖에 없는 거짓된 남부조국 현실입니다.

예를 들면 남한에서, ‘윤리도 도덕도 없고 정권욕에 미친 김정은이 고무부인 장성택을 사형시켰다’고 계속 도배질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제1부에서 말했듯이 강명도의 한마디가 미CIA와 국정원이 북한내부붕괴를 위하여 장성택을 이용하였음을 알게 합니다.
연일 나오는 도배질 중에, 장성택의 사형에 “김정은이 눈물을 흘렸다” 는 단 한줄의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2013.12.25채널A). 매정한 권력욕에 미쳐 고모부도 몰라보는 김정은이 눈물을 흘리다니? 그렇다면 장성택의 사형은 김정은의 뜻보다는 다른 어떤 결정에 의해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얼마있다가 “거의 모습을 들어내지 않는다” (2002.04.26 연합뉴스)는 항일혁명원로회들이 행사에 참석하고 김정은이 최고의 예우로 맞이했다는 한토막의 글을 봤습니다. 그렇다면 장성택의 사형을 이 원로회에서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추측했습니다.

북부조국은 민족전통의 ‘어른을 존경하고, 가장을 존경하는’ 관습이 아직도 강합니다.
자본주의화 하여 철저히 개인주의로 자기만을 생각하는 남부조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남부조국에서 자란 우리는 북부조국의 모든 것을 최고지도자(수령)의 말 한마디로 움직이는 독재국가처럼 세뇌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으로는 당지도부등 여러 의사결정기구가 있고, 집행이 최고지도자(수령)의 이름으로 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화운동단체들에서도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임원회 또는 관련부서에서 상의하여 결정하고 대외적으로 회장의 이름으로 집행되는 것과도 같을 것입니다.
박근혜 처럼 남부조국의 매국노정권이 미국의 지침하에서 지 멋대로 결정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압살하려는 미국과 그 종복들에게 둘러싸인, 북부조국이 처한 특수상황 속에서 모든 공을 가장에게 돌리며 가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극복해 나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조국의 민주화 운동에 마음을 쏟던 80년대에 미국식 교육에 젖은 나는 주체사상의 “수령관” 을 제대로 이해 하기 어려웠습니다. 내가 가진 기존의 의식구조로 보면 마치 절대군주의 합리화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몇년전 까지만 해도 “주체사상에서 수령관은 잘 나가다가 개발에 편자 처럼 엉뚱하다”라고 깔아 뭉게는 글을 썼을 정도이니까요. 
미국식 교육의 안경을 통하여 사고하였기 때문에 살아있는 신 같은 우상화라고 문자 그대로만 건방지게 판단되어던 것이지요.

그러다가 북부조국의 처지와 지향하는 바, 그리고 주민들의 조국에 대한 열정과 사고방식을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그 들의 입장에 서서 보려 노력하자 조금씩 알게 되면서 수령관도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90년대에 북한 군대가 민간의 쌀을 타지역에 수송 분배하는 것을, “군대가 다 뺏어 갔다”라고 미국과 남한매국노들이 매도하였었읍니다.
그 시기에 석유가 없어서 극히 수송수단이 없었던 것도 감안하지 못하고, 일제전통의 남한군대만을 머리 속에 떠 올리는 편협된 사고 방식에 찌들어 나도 그 매국노들의 왜곡 선전에 넘어 갔었습니다.

북부조국은 국방사업 조차도 “인민을 위한 사업이며 인민자신의 사업이다” 라고 합니다.
남부조국이나 미국의 군대들이 민간인들과는 완전 별개의 집단인데 반하여,
북부조국의 군대는 농장을 만들어서, 집을 지어 심지어는 화장지까지 완벽하게 갖추어 인민들에게 제공하고,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에는 자진하여 한끼씩 굶고 그 양식을 마을 어린아이들에게 제공했다는 말을 들을 만큼,
“인민들과 함께” 하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부조국에서는 군대3년을 잃어버린 세월(낭비) 라고 생각하지만,
군대가 지원제도인 북부조국에서는 처녀들이 신랑감으로 ‘군대 다녀온 사람’을 우선 순위에 두는 것도 배려와 헌신을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군대에서 인민과 조국에,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을 실천으로 배우는 학습장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북부조국 동포들은 조국과 인민을, 즉 내가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무료주택 무료의료 무료교육 등으로 돈이 있어봤자 소용없는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존경해주는 명예가 최고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명예도 내 개인이 잘난 척 하기위한 것이 아니라, 조국과 인민에게 ‘헌신’ 하는 것이니 더욱 바람직하고 빛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람있는 삶 – 돈이 아니라 고차원의 가치관 실현에 대한 뿌듯함 같은 그런 것 말 입니다.

주체사상에 대한 책을 보면,
“역사의 주체는 인민 대중이며 사회역사적 운동은 인민대중의 자주적, 창조적 운동이며…” 
“인민대중은 누구보다 더 현실을 잘 알며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광범한 인민대중의 의사와 요구를 종합하고 일반화하여야 인민의 지향과 이익에 맞는 옳은 노선과 방침을 세울 수 있으며….. “ 라는 말들이 있는데, 
“수령” 은 개인(군주) 가 아니라 “인민의 의사와 요구”의 표상이라는 말입니다.
“인민의 이익을 옹호하고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는 정치를 실시 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모든 노선과 방침은 인민대중에 의하여 관철되고 실현된다” 라는 말도, “수령” 은 그 가족을 대표하고 그 가족의 뜻을 수렴해서 가장 잘 실현시켜줄 가장이라는 말입니다.

“수령”이 계급적 군주, 귀족이 아니라 ‘동지적 가족의 가장’ 이라는 예를 보여주는 것이, 군대나 노동현장에 현지방문한 김정은 지도자를 남부조국에서 보면 제일 졸따구로 보이는 자들이 팔장을 끼고 희희낙낙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국가최고 지도자가 인민들과 ‘동지적 가족관계’ 라면 직책이 다를 뿐이지 계급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당간부 고위직과 시골 농사군 관계도 직책이 다를 뿐 계급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북부조국을 다녀온 동포들의 아야기는 한결같이 “당간부들 고위층 인사들의 손이 거친 노동자의 손” 이라는 말들을 합니다.
남부조국 처럼 돈과 빽줄로 출세한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 이상의 열심으로 험한 일부터 몸으로 뛰며 조국건설을 위해 일했다는 말입니다.
고위직일수록 일주일에 한번씩 노동현장에 가서 노동을 해야 한답니다.
그래야 인민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고 그들의 생각하는것 필요한 것들을 알게 되어 인민들의 원하는 바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주체사상 책 구절을 인용한 부분들과도 일치하는 것이지요.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인민들 보다도 더 많은 비율로 당원, 당원 보다 당간부들이 더 굶어 죽었다라고 하더군요. 
중세의 귀족이나, 뺑돌뺑돌 갑질이나 하는 남한의 돈귀신 귀족들과는 다른, ‘계급없는 사회’라 할 수 있습니다.

북부조국에서는 젊은이들이 당원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당원이 되려면 인민, 조국을 위하여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헌신적으로 살지 않으면 자격 미달인 것 같습니다.
각 직장이나 마을 등 조직에서 좋은 사람을 추천하고 그 자질은 가르쳤던 학교 선생님들 직장생활의 평가보고서등을 종합하여 당지도부에서 결정된 사람을 선거철에 추천하여 인민들로부터 추인을 받는 선거 체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산골 아낙네가 중앙당위원으로도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당지도부나 국가 최고지도자를 미국 한국식 선거제도에 따라 뽑아야만 민주적이라 하는 것은 칠푼이 같은 멍청하고 터무니 없는 생각입니다.
우선 “민주적”이라는 - ‘투표권에 의한 결정’이라는 일상 적인 사례들을 봅시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비영리단체 이사진들을 돈귀신들이 차츰 점령하여 결국 그 단체를 그들의 손아귀에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피땀흘려 이룬 기업도 돈귀신 ‘기업사냥꾼들이 주식들을 긁어모아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고 먹어치웁니다.

예를들면, LA에 KPFK 90.7FM라는 인권평화운동을 하는 방송국이 있는데, 나도 조금씩 헌금을 합니다. 얼마전에 이사 한분이 급히 전화가 와서 “어떤 정체불명의 사람이 6만불 이상을 들여 투표권자들에게 뭐를 하고있다. 꼭 투표에 참석하고, 주위에 많이 알리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헌금을 하면 투표권이 있는데, 꼴통보수들이 돈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뿌리며 투표하도록 하여 이사진을 점령하고 사장이건 직원이건 다 바꿀 수 있지요. 방송국 성격도 바꿔집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 ㅡ 인권 평화운동하는 사람들은 한결 같이 돈이 별로 없다!)

내가70년대에 미국공영방송 PBS의 “Hungry for Profit”이라는 방송을 보고 놀랬었습니다. 필리핀에 미국의 Dell회사가 들어가 대대로 쌀농사를 짓고 평화롭게 살던 마을의 땅(지주의)을 사들여 파인애풀 농장으로 바꾸니 많은 사람들이 마닐라 변두리로 밀려나 비참하게 사는 현실이었습니다. 그 삶의 벼랑끝에 몰린 바짝 마른 남자에게 소원을 묻자 “오늘 저녁 애들에게 죽 한그릇이라도 먹일 수 있었으면….”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못 보던 세계를 보며 놀랐고, 공영 방송이라면 당연히 정부 홍보나 하고 줄창 박정희나 찬양하는 그런 것으로 알고 있던 내가 미국PBS방송의 미국 비판에 놀랐었습니다.
그후에도 PBS는 남미에서 어떻게 구테타가 일어나고 미국이 개입되어 있는지를 방송하는 등 진보적 방송을 했습니다. 그런대 서서히 그런 진보적인 내용들은 들어 볼 수 없게 방송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내 추측으로는 그런 방송이 불편스러웠던 보수들이 침투하여 이사진들을 점령하고 직원들, 방송내용들을 다 바꾼 것이겠지요.
이것이 자본주의의 ‘민주주의적 투표’라는 함정입니다.

이렇게 바른 길로 가야 할 조직체를 변색시켜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갈 악당이나 무능한 그들의 꼭두각시들이 주도권을 갖지 않도록 막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추천된 많은 사람들의 행적을 보고 윗 기관에서 결정하여 인민 투표로 추인을 받는 선거방법은 일면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도록 합니다.

마찬가지로 최고지도자를 결정하는 것도 같은 방식인 것 같습니다.
미국의 압살정책과 식민지 남부조국의 해방을 배경으로 생각한다면, 김일성 항일독립투사의 혈통으로 구심점을 내세워 단결하여 나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동의하게 됩니다.
만일 남한매국노들이 노상 말하는 것처럼 단순한 세습이라면 김정은이 아니라 장남 김정남이 되어야 합니다. 어려서 부터 자랄때의 성품 능력 인민에 대한 사랑등 모든 기록이 올라가서 당 지도부와 원로회에서 3남인 김정은을 중심으로 나라를 단결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결정한것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어떠한 선거제도가 가장 국가에 이익이 되고 민주주의 방법일 것인지,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다양한 방법의 선거제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지 않고, 내각책임제만 해도 국회에서 총리를 뽑아 대통령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럽의 선거제도만 해도 미국과 다릅니다.

몇년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 를KBS에서 방송하는 것을 봤습니다. 가장 행복한 나라로 남태평양의 어느 섬이었습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라기 보다는 그냥 자기 생각들을 말하여 결정을하는데 가장 연장자가 자동식으로 회의 형식도 없는 의장노릇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선거라는 것이 아예 없지요.
각 나라마다 특수한 여건에 따라서 민의가 수렴되고 집행될 수 있는 것입니다.

국가 최고지도자를 미국 한국식 선거제도에 따라 뽑아야만 민주적이라 하는 것은 칠푼이 같은 멍청한 터무니 없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미국식의 선거가 아니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식 선거제도를 보면 소위 파워엘리트라는 지배세력들이 선거를 요리합니다.
민의가 1% 반영될뿐 99%는 파워엘리트가 맘대로 주무르는데 무슨 민주주의란 말입니까? 
(나는 이라크침략을 반대한 3의원 중의 하나였던 데니스 쿠시니치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좋겟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경선에서도 밀렸습니다. 나는 그와 디너파티에서 만나 악수를 했었지요. 데니스 쿠시니치는 통진당 탄압을 비민주적 방침이라고 박근혜에게 편지를 했었지요.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찍기는 했지만 공화당이 싫어서 찍었습니다. 그럼 선거에 나의 마음은 몇 %나 반영이 된 것일까요?)
인민을 우민화(3 S= Screen Sex Sports 와 거짓 왜곡 선전 선동 등)정책을 써서 선거를 좌지우지 하고 대중은 멋 모르고 따라갑니다.
유대 군중들이,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선동을 받아 예수를 범죄자로 생각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외치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살인자들이 된 것과도 같습니다.

미국의 그 형식적(절차적) 민주주의 마저도 개무시되는, ‘불법부정선거로 대통령 행세하고 쿠테타로 헌정을 짓밟아도 잘 따라가는 미국의 식민지 대한민국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인민이 국가의 주인으로서 당연히 비판하고 불의한 정권을 규탄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해야할 의무와 권리가 있는데, 불의와 거짓으로 세뇌된 들쥐들은 “너 그렇게 미국 한국을 욕하려면 북에 가서 살아라” 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불의를 불의라 말하면 매국노 정권은 국민들을 감시하고 가두고 협박합니다.

양민 대학살범과 군사반란역적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명박근혜를 이어오는, 미국이 임명하는 총독이 다스리는 남한이 북한을 욕할 자격이나 있습니까? 적반하장이지! 
정말 인민 (국민=왜말)이 주인이라면 남부조국 인민들은 불의한 정권을 엎고 잘못된 체제를 바로 세워야 들쥐에서 사람으로 거듭났다 할 것입니다.
‘들쥐나라에서 사람나라로 거듭나자’ 라고 남부조국을 향하여 외치고 싶은 것이 나의 마음입니다.

이에 비하여 북부조국은 매주 학습 총화를 하기때문에 많이 알고 똑똑하고 자기 의사를 분명히 한다고 합니다. 
내 지인이 다녔던 학교 교훈이 “자강 자율 자립” 이라고 해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북부조국도 인민이 주체가 되어 인민의 나라 주권을 지키고 자강 자율 자립 국가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이상은 순전히 내 나름대로의 비전문가적 추측들입니다. 몇 %나 옳을지는 나도 사실 모르겠내요. 다만 이런 생각도 있다는 것을 과학을 전공하신 것으로 보이는 제사장 님이 아시면 참고가 될것 같아서 썼습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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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킹님의 댓글

김킹 작성일

우리 역사서에 따라 인류 역사를 일만년으로 본다면
그 중 9900 년은 세습왕조라고 할 수 있다 봅니다

세습 왕조에 대한 편견이
북조선을 세습 왕조 국가라고 규정짓는데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세습한다 는 습 자를 살펴보면
'*. 계승하다 襲 습
용 龍 용 + 옷 衣 의
옷 衣 의 는
1. 윗 부분 인 의미 미상의 亠 두
(의미 미상의 亠 두 는 덮어 가리다
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 모든 사람을 그린 아랫 부분
으로도 해석하고
2. 사람이 저고리를 입고 있는 모양을 그린 자
라고도 하기도 한다

#1의 해석을 사용해 계승하다 襲 습 해석해 보면
용족이 모든 사람을 덮어 가린다(보호한다)
로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서 용족은 복희씨의 씨족을 말한다'
로 보이며
세습 왕조란 것도 우리 조상님들께서 처음으로 만든 표현으로 보입니다

세습왕조 문제가 있읍니까?

당연히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겁니다
정확히 서구의 민주주의 제도가 파생시킬 만큼의 문제가 있을 겁니다
 
세습왕조를 세습왕조라고 인정하지 못하고
자본주의 국가를 민주주의 국가와 혼동한다면
세습왕조의 폐단을 시정할 수 없고
민주주의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단을 시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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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짐신사님의 댓글

봇짐신사 작성일

김킹님의 지적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 여겨집니다.
세습되는 권력이양 방식이라하여 특별히 비난받을 이유가 있습니까.

준비된 지도자가 마련될 수 있고 국가의 장기적 계획을 지속 추진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떻게 인민들을 위한 정치가 될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린 문제겠습니다.

세습아닌 선거에 따른 방식도 좋은 제도지만..부정선거, 돈선거 등 이미
그 폐해가 점차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무언가 혁신적인 새로운 지도자 선출 제도가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 북에서 택하고 있는 지도자 선출 방식이 그러한 본보기 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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