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자아내는 다툼질을 보며 (인민병원 의사 장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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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자아내는 《다툼질》을 보며
인간생활에는 여러가지 일로 해서 사람들 호상간에 서로 다투는 때도 있기마련이다.
그러나 그 모든 다툼은 다 부정적인 성격만을 띠는것은 아니다.
내가 목격한 눈물없인 볼수 없는 감동적인 《다툼질》이 바로 그것이다.
얼마전에 우리 병원에서는 전신 35%에 3도화상을 입었던 나어린 병사의 2차피부이식수술이 있었다.
외과의사인 나도 이 수술에 참가하였다. 의사들과 간호원들이 자기들의 피부를 바쳐 이식을 하기로 하였던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수술시간이 되여오자 수술장앞은 순간에 군인들로 꽉 메여버렸다.
《간호원동무, 난 그의 지휘관이요. 제발 나를 먼저 좀 들여보내주오.》
《광철인 우리 분대 막냉이입니다. 날 좀 들여놔주십시오.》
들여보내달라거니 못 들어간다거니 하며 우리 의료일군들과 군인들과의 《다툼질》이 벌어졌다.
서로서로 앞을 다투며 막무가내로 밀고들어오는 군인들을 우리 의사들과 간호원들 몇명으로는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그런데 이때 와- 하고 해주의학대학 학생들 수십명이 달려와 군인들의 앞을 막아서는것이였다.
이번에는 군인들과 대학생들간의 《다툼질》이 벌어졌다.
한전호에서 피를 나눌 전우라며 기어이 자기의 살점들을 떼여주어야 한다고 호소하는 군인들의 목소리도 절절했고 당장조국통일대전을 눈앞에 두고 전장도 아닌 여기에서 군인들의 몸에 상처가 웬말인가고, 병사에게 필요되는 피부는 자기들이다 맡겠다며 만류하는 대학생들의 모습도 뜨거웠다.
그러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얼마전에 진행된 1차수술때의 일이 떠올랐다.
광철의 손상당한 피부를 회복하는데는 2 300㎠의 피부가 필요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과자체로 모자라는 피부를 해결할것을 결의하고 수술을 시작하였다. 어느새 알았는지 병원 청년동맹비서를비롯한 청년동맹원들이 달려와 과장, 세포비서의 손을 잡고 집도자들이 제몸의 살을 떼낸다니 그게 무슨 소리인가, 나의피부를 바치게 해달라, 전화의 나날에 화구를 막은 영웅들도, 사회주의건설의 돌격선에 서있는 사람들도 다름아닌 우리청년들이라고 웃으며 말하며 저마다 수술대에 올라섰다.
외과과장과 세포비서도 서로 먼저 오르겠다거니, 안된다거니 하며 한창 다투고있을 때 수술장밖에서는 밖에서대로 어느새알고 달려온 의사들과 간호원들, 의학대학 학생들로 붐비며 서로 자기들의 피부를 먼저 이식해야 한다고 《다툼질》이벌어졌었다.
그 다툼이 또다시 재현되고있는것이였다.
정말 눈물없인 볼수 없는 이처럼 아름다운 인간의 세계를 그 어느 책이나 력사에서 보거나 들어본적이 있었던가.
군대와 인민이 일심동체가 되여 펼친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이 감동적인 화폭.
참으로 그때의 광경은 이 세상 그 누구도 가질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핵무기보다 더 강한 우리 공화국의 일심단결의 모습그대로였다.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우리 공화국에 대해 압력과 《제재》를 가하고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와도 군대와 인민이 혈육의정으로 굳게 뭉친 이러한 군민대단결이 있어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인것이다.
황해남도인민병원 의사 장 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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