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고 다니는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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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고다니는 보석》
보석을 캐내기란 여간만 힘든 일이 아니다.
발파를 하면 보석이 깨져나가므로 곡괭이로 암석을 쪼아내고 참나무나 참대꼬챙이로 보석을 한알두알 정성스럽게 파내야한다.
보기 드문 황옥같은 보석은 골안을 샅샅이 뒤져도 하루에 겨우 두세알밖에 캐내지 못한다.
게다가 땅속깊이 묻혔던 보석은 갑자기 해빛을 받으면 색갈이 변하고 금이 갈수 있으므로 어두운 곳에서 물로 씻은 다음 빛이스며들지 않도록 포장해야 한다.
보석을 얻어내는 일이 이처럼 힘든 일이였으나 그때 공화국의 지질탐사대 탐사대원들과 단천지구 광부들은 높은 산판과 깊은 골안, 수천척지하막장을 뒤지며 진귀한 보석을 한알 두알 모으고 또 모아 어느덧 100여t의 보석과 색돌을 마련했다.
100여t! 억만장자들도 부러워하는 재부였다.
만약 이 값비싼 보석을 가지고 호사하는 무리들이 군침을 흘리는 치장품이나 장식품을 만들어 팔면 막대한 외화를 벌수있었을것이다.
그러나 그 값진 재부는 대외시장이나 보석가공공장으로도 가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값진 재부는 어디로 간것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인민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것이 장군님께서 지니고계신 인민사랑의 숭고한뜻이고 의지였습니다.》
주체68(1979)년 여름 어느날에 있은 일이였다.
이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평양산원건설장을 찾으시였다.
착공의 첫삽을 박은 때로부터 다섯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만년대계의 건축물로 웅장하게 일떠선 산원을 오래도록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멋들어진 건물이라고, 이제 유리창만 달면 더 멋들어지겠다고 하시며 못내 기뻐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중앙현관에 들어서시였다.
시원하고 안정감을 주는 중앙홀도 좋았지만 대리석을 깐 복도가 이채를 띠였다.
시종 만족한 웃음을 거두지 못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문득 한 일군에게 매 층의 복도를 다 대리석으로 깔았는가고물으시였다.
그 일군은 대리석이 너무 많이 들기때문에 3층까지만 대리석으로 하고 4층부터는 인조석미장을 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리석을 이런데 쓰지 않으면 어데다 쓰겠는가고 하시며 모든 복도에 다 대리석을 깔아야 하겠다고 교시하시였다.
이어 그이께서는 중앙홀과 승강기홀, 갓난애기를 받아가는 방들을 차례로 돌아보시였다.
어디를 보나 흠잡을데 없이 시공되고있었다.
그이께서는 갓난애기를 안고 넓은 홀을 걸어나갈 녀성들의 행복에 겨운 모습을 그려보시였다.
나라없던 지난날 그들의 어머니, 할머니들은 해산하는 날까지 고역에 시달리다가 길가나 남의 집 부엌, 밭고랑, 외양간에서 애기를 낳았다. 그래서 갓난애기의 이름조차 눈물겹게도 《길녀》, 《부엌녀》, 《고랑녀》, 《이랑녀》, 《외양쇠》,《돌쇠》였다.
설음속에 살아온 《부엌녀》, 《고랑녀》, 《이랑녀》들의 딸들이 이제 이 산원에서 애기를 낳게 될것이였다.
산원을 나서는 우리 녀성들의 발밑에 깔아줄 대리석보다 더 좋은 값진 주단은 없겠는가.
이런 끝모를 생각에 잠겨계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대리석보다 더 훌륭한 보석으로 바닥장식미장을 하자고 교시하시였다.
그 교시에 일군들은 깜짝 놀랐다. 보석이란 너무도 값진 물건이였기때문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현관홀과 신산아실에 보석미장을 하여 보석주단을 펼쳐놓으라고 이르셨으나 혹시 일군들이 주저할수있다는것을 헤아리시고 승용차에 올라 한 일군에게 이렇게 재삼 당부하시였다.
산원은 나라의 《왕》들이 태여나는 곳인데 무엇을 아끼겠습니까.
모든 복도를 대리석으로 전부 깔아야 하겠습니다.
새로 태여나는 아이들을 받아가는 방과 현관홀에는 샨데리야도 요란하게 만들어걸고 여러가지 보석과 색돌을 가지고바닥장식미장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여 100여t의 보석과 색돌이 평양산원으로 실려오게 되였다.
산원건설자들은 넓은 홀바닥과 신산아실바닥을 홍옥과 청옥, 황옥을 비롯한 열다섯가지 색갈의 진귀한 보석으로 장식미장을 하여 말그대로 보석주단을 펼쳐놓았다.
평양산원개원식을 며칠 앞두고 평양에 와있는 대사관일군들을 비롯한 수많은 외국인들은 산원을 견학하였다.
산원의 현관홀에 들어서는 순간 그들은 전설의 《룡궁》속에 들어서는듯 한 황홀한 심정에 휩싸여 좀처럼 발길을 떼지못하였다.
네팔의 이전 총리는 현란한 빛을 뿌리는 보석들을 넋없이 들여다보다가 이렇게 말했다.
《이 값비싼 보석을 애기어머니들이 밟고다닌다니 정신을 잃을 지경입니다.
보석을 밟고다니는 조선인민이 부럽습니다. 세상에는 백성들이 나라님의 발밑에 진주보석을 깔아드렸다는 이야기는 있어도 나라님이 백성들의 발밑에 진주보석을 깔아주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정말 김정일각하는 인민의 위대한 아들이십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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