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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주의가 답이다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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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2건 조회 1,710회 작성일 16-06-1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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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꼴을 보면 기회적 요령주의자인지 원리주의자인지 알 수 있다. 나는 과외공부나 개인교수를 받은 적이 없다. 딱 한 번 고등학교 적에 친구들이 나를 끌다시피 해서 용하다는 과외선생의 수업을 듣게 한 적이 있다. 수학 로그 문제들을 푸는 요령을 숙달된 조교처럼 능숙하게 가르쳐주었는데, 지수의 원리를 알고 로그가 무슨 게임인지 아는 나는 도무지 배울 것이 없었다. 
시험공부를 따로 하는 것도 웃긴다. 진리는 통째로 아는 것이지 답을 외우거나 부분적 부스러기들을 줍는 것이 아니다. 

자연현상을 부분적으로 알려고 하다가 인간들은 미신과 모순에 빠졌으나, 왜 각각의 현상이 일어나는지 원인을 캐내고 알면, 개별적 현상을 모조리 다 외우지 않아도 안다. '중력' 하나만 이해해도 거의 모든 것들을 다 알 수 있다.
왜? 라는 질문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것이 요령주의자와 원리주의자의 차이이다.

사회현상의 이해도 그렇다. 열거하자면 너무 많아서 페이스북
데이터베이스를 꽉채워 주커버그의 비지니스를 망하게 할 만큼 수많은 불법 비리 부정 참상 비극 부당함이 항꾹 남조선에 마치 아마존 정글 속의 생물들 처럼 들끓는데, 문제가 하나씩 터질 때 마다 비명을 지르고 한탄을 하고 욕을 내뱉고 그리고 나서 속수무책이면, 밤하늘의 별처럼 수많은 계산문제들의 답을 따로따로 외우는 바보와 뭐가 다른가?

왜 추악하고 수치스러운 일들이 시시각각 일어나는가? 왜? 사회윤리가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위생을 모르는 인간이 더러운 것과 깨끗한 것을 구별 못하듯, 윤리의 결여는 해서는 안되는 일을 그냥 해버리게 한다. 윤리부재는 문란한 돈문제와 섹스와 권력남용형 부정에서 두드러진다.

왜 윤리가 결여되었는가? 이것이 중요하다. 어떤 개새끼들이 원리주의를 죽여버렸기 때문이다. 위생의식이 투철한 가축은 아무거나 먹고 자라지를 않는다. 그래서 가축들이 위생의식을 갖게 되면 목축업자가 망한다. 원리주의의 원쑤들이 이윤을 위하여 식민주의, 왜곡된 역사, 거짓언론으로 대중을 세뇌하고, 저질문화, 회의주의, 허무주의로 윤리의식을 억압 말살해버린 것이다.

원리주의는 중요하다. 공부의 비유를 생각해 보면 안다. 원리주의를 포기하니까 인간들이 근시안적이되고 이기적, 말초적, 즉물적이 되고 늘 하는 짓이 벼락공부식, 언 발에 오줌누기식인 것이다.

원리주의는 결실이 더디고 엄청난 인내를 요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것이 지름길이다. 공부를 해 보면 안다. 당장 잘 먹고 잘사는 것을 구하면 망한다. 올바른 삶, 윤리적 정당성, 자주 자립의 길을 고수해야 견고한 사회토대를 건설할 수 있다. 자원의 90%를 사상과 교양에 사용해야 한다. 조선은 그런 길을 걸었다. 원리주의를 증오하는 악의 세력, 미제와 서구세력의 70년간의 억압말살책동과 봉쇄가 아니었으면 원리주의 조선은 이미 오래 전에 가장 합리적이고 복지적인 지상낙원을 이루었을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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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님의 댓글

백마 작성일

아주 근본적인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현재 글쓴이에 버금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의 수가
극히 적다는데 있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령 사상과 교양 교육에 엄청난 자원을 투입한다해도
글쓴이같은 정도의 인식을 가진 사람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않으며
그런 교육을 시행할 당시의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 또 지도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그 여건이 크게 달라지리라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원리주의를 유지해 나간다는 자체가
극히 어려운 일이겠습니다.
매 삶 속에서 지속적인 혁명정신을 견지해 나가야 하는 일이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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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킹님의 댓글

김킹 작성일

가정과 학교에서 원리원칙을 가르칠 여건도 안되고
사회에선 아예 원리원칙이 무시되고 있는 상황으로
총체적인 난국인데
이 난국을 해결할 방법은
1.내부로부터의 혁명을 하거나
2.아니면 정신적-육체적으로 철저히 망가지고 나면 그 때에 가서
모두가 스스로 변화를 갈구하게 되는 두 가지이다

#2의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이니 논할 바가 없고
#1의 혁명은 피흘리는 혁명과 조용한 무혈혁명이 있을 수 있다
피흘리는 혁명을 하기엔 모두가 나약해져 있고
앞에 나설 누군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서 무혈 혁명을 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무혈 혁명이란 다름아닌 '언어 혁명'이다

혁명의 시작은
언어의 혁명이다
언어가 바뀌면 생각이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바뀌니
그것이 지금 얼마 남지 않은 얼빠지지 않은 이들이 할 수 있는 혁명이다

일례로 자국의 국명을 중국이라 부르는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우리만이 서쪽 이웃 국가를 중국이라 부른다
현지어 발음을 우선한다며
우리 조상들의 넋이 숨쉬고 있는 발해만을 보하이만이라 부르며
촤이니즈들 스스로가 '중궈'나 '쭝꼬'로 발음하는 국가를
우리만이 '중국'이라 발음하여 우리 민족에게 무엇을 심어주려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생각이 조금이나마 있는 사람이라면
이 '중국' 이라는 발음을 이 나라에서 뿌리채 뽑아버리는 것이
혁명의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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