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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처녀를 위한 정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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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1,665회 작성일 16-06-0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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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수지가 맞지 않는 한 처녀를 위한 정류소
그렇지만 그 처녀가 한 가족이라면 먼 길을 걷지 않고 당연히 버스를 이용하도록 하겠지요.
조선은 말 그대로 온 나라 온 인민이 하나의 대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조선의 오늘에서 공유


주체105(2016)년 6월 9일
 

한 처녀를 위한 정류소

 

하나의 작은 물방울에 온 우주가 비낀다는 말이 있다.

며칠전 어느날이였다.

문수물놀이장-금수산태양궁전행 뻐스에 오르기 바쁘게 책을 펼쳐들었던 나는 문득 여기저기에서 울려나오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아니? 이 뻐스가 어디로 가는거요?》

《혹시 우리가 뻐스를 잘못 탄게 아니예요?》

(뻐스를 잘못 타다니?!…)

정신을 차리고 차창밖을 바라보던 나는 순간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문수물놀이장을 떠난 뻐스는 금릉2동굴이 아니라 5월1일경기장으로 들어가는 륜환선도로에 들어섰던것이다.

 

 

이때 차장의 청고운 목소리가 뻐스안에 울려퍼졌다.

《한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우리 뻐스의 로정이 달라졌습니다. 문수물놀이장을 떠난 우리 뻐스는 5월1일경기장입구에 새로 생긴 정류소를 거쳐 목적지까지 가게 되는데 손님들의 출근시간에는 지장이 없으니 마음을 놓으셔도 됩니다.》

《차장동무, 새 정류소가 왜 갑자기 생겼는지 알려줄수 없겠습니까?》

한 손님의 말에 차장은 쌍가풀진 두눈에 미소를 함뿍 지을뿐 아무 말도 없었다.

이윽고 뻐스는 경기장입구에 새로 생긴 정류소에 멎어섰다.

손님들의 시선은 일제히 정류소로 집중되였다.

이 정류소를 리용하는 손님이 도대체 몇명이나 되겠는지?…

뻐스문이 열리기 바쁘게 한 처녀가 내렸을뿐 더 다른 손님은 없었다.

 

 

(그러니 한사람을 위해 정류소가 새로 생겼단 말인가?!)

손님들의 얼굴에 비꼈던 놀라움은 순간에 격정과 흥분으로 번져졌다.

운전수와 손님들을 손을 들어 바래주면서 행복의 미소를 짓는 처녀.

 

 

차장의 말에 의하면 올해 4월초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5월1일경기장에서 기술원으로 일하게 된 한 처녀의 출퇴근을 위해정류소가 생겨나게 되였다고 한다.

 

 

한 처녀를 위한 정류소!

생각을 깊이 할수록 우리가 안겨사는 제도의 고마움을 다시금 페부로 절감하게 하였다.

이것은 인민들의 편의를 최우선, 절대시하는 우리 사회, 인민들을 위해서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고 하늘의 별도 따와야한다는 숭고한 인민관이 현실로 펼쳐지는 공화국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또 하나의 인민사랑의 화폭이였다.

돈이 모든것을 결정하는 황금만능의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 공화국에서는 외진 섬마을의 한 학생을 위해 분교가 세워지고 사경에 처한 한명의 산모를 위해 하늘에는비행기가 날고 평양에서 수천리나 떨어진 북방의 산골마을에까지 소생차가 달리고있으니 이런 고마운 나라, 이런 고마운제도가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으랴.

시작은 있어도 그 끝을 모르는 인민사랑의 뜨거운 전설은 위대한 김정은시대와 더불어 더욱 뜨겁게, 더욱 줄기차게 이어지고있어 나의 가슴은 이름할수 없는 격정으로 한없이 설레였다.

김일성종합대학 교원  최 복 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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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짐신사님의 댓글

봇짐신사 작성일

북조선을 가만 관심있게 보면, 합리적 민주적 복지를 한다는
미국같은 선진국의 복지수준에 버금가는 내용들이 많이 시행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사람을 위해 정류장이나 버스를 내준다든지, 전쟁중 전사한
군인들의 유해를 끝까지 찾아준다든지 하는 사례 등.

그러나 북은 단체 가족적 개념으로 접근하다보니 장기적으로
그런 선진국들보다 그 수준이 자연히 높이 평가되지 않을 수가 없다.

국가를 위해 봉사한 상이군인들의 결혼을 온전히 성사시킨다든지
하는 경우가 그 예가 된다.

이는 합리적 사회복지를 한다는 선진국들이라해도 결코
따라 이행해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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