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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710회 작성일 16-07-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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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에서 공유

주체105(2016)년 7월 4일
 

공사중지

 

 

주체80(1991)년 봄이였다.

일군들은 금수산의사당 구내도로를 다시 포장하기로 하였다. 공사를 한지 너무 오래되여 터갈라진 틈새기들이 많이 생겼기때문이였다.

일군들이 위대한 수령님께 구내도로를 다시 포장하겠다고 말씀드리였으나 그이께서는 승인하지 않으시였다.

일군들은 생각던 끝에 그이께서 계시지 않는 기회에 구내길포장공사를 와닥닥 해제끼기로 토론하고 공사를 벌려놓았다.

그런데 현지지도차로 지방에 나가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정을 앞당겨 돌아오시게 되였다.

그이께서는 노하시여 곧 책임서기를 부르시였다.

《금수산의사당 구내도로포장공사를 당장 중지하여야 하겠습니다. 금수산의사당 구내도로를 다시 포장하지 말라고 그만큼 말하였는데 왜 도로공사를 벌려놓았습니까.》

《외국의 국가수반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길을 잘 포장해야 될것 같아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말끝을 흐리는 그에게 외국의 국가수반들이 나를 만나러 오지 포장도로를 보러 오는것이 아니라고하시며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물론 나를 생각하는 동무들의 심정은 알만 합니다. 그러나 동무들은 나의 마음을 잘 모르는것 같습니다. 동무들이 나를 잘 모시고 나에게 기쁨을 드린다고 하면서 저런 공사를 벌려놓군 하는데 나의 기쁨은 그런데 있는것이 아니라 인민의행복속에 있습니다. 나는 우리 인민들을 잘살게 할수만 있다면 아무리 험한 길이라도 매일 기쁘게 걷겠습니다. 내가 그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인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줄수 있다면 그러한 고생을 더없는 락으로 생각할것입니다.

나는 인민들이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고 승용차도 타고다니고싶지 않습니다. 그래서이제는 나이가 많아 다니기 힘들지만 인민들을 더 잘살게 하기 위하여 논두렁길도 걷군 합니다. 동무들이 나의 이런 마음을 알고있다면 쓸데없는 공사를 벌려놓을것이 아니라 어느 산간마을의 학교길이라도 하나 더 포장하자고 할것입니다.》

그리하여 공사는 중지되였고 금수산의사당 구내길의 터갈라진 틈새기는 메워지지 못하였다.

해마다 그 틈새기들은 더 커지고 더 많아졌다. 하지만 위대한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생애의 마지막나날까지 그 길을 걸으시였다.

… 비통한 7월의 나날 금수산의사당을 눈물속에 찾아왔던 사람들은 터갈라진 구내길을 보고 더욱더 오열을 참지 못하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이런 길로 다니셨단 말입니까. 한평생 험한 길만 걸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 마지막시기까지 이런 길로…》

그리고는 위대한 수령님의 발자취가 어려있는 구내길에 엎드려 터갈라진 틈새기들을 어루쓸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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