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은 좋은 것, '자유'는 나쁜 것 (김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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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은 좋은 것. '자유'는 나쁜 것.>
해방이란 억압, 예속, 기만, 사기, 세뇌, 도그마, 맹신, 기생충 등 인간을 구속하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해방은 정의(正義)이다. 예컨대,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식민지 지배로 부터의 해방. 일제와 미제를 물리치고 민족이 해방을 얻는 것.
-노예제도와 각종 신분제를 폐기하여 계급적 해방을 성취하는 것.
-소수 특권층(기생충, 포식자 세력)에 의해 지배당하는 다수계급의 해방.
-몸을 침범하여 기생하는 각종 장내, 체내, 체외 기생충과 병원균들을 박멸하는, 기생충으로 부터의 해방.
-종교미신, 반공종교, 최태민이의 사교, 식민지교육, 사대교육, 노예사상 등의 거짓과 세뇌로 부터 해방.
-인종차별, 여성차별, 동성애자 학대 등을 철폐함으로써 얻는 인간해방.
이런 것들은 모두 정의이며 좋은 것이다.
그러나 해방과 자유는 동의어도 아니고 해방이 정의이니까 자유가 자동적으로 정의인 것도 아니다.
자유에는 '방종'과 '이기주의', '남의 권익의 침해', '공공 자원과 생태계의 파괴'라는 거대한 함정이 들어있다.
자유는 도덕의 반대말에 가깝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흔히들 사용하는 자유라는 말은 도덕의 반대말에 가깝다. 자유는 나쁘다. 남의 집에 가서 '자유'롭게 마구 뛰어다니고 그릇도 엎지르고 컵도 깨는 애새끼와 그걸 방치하고 있는 애미년을 생각해 보라.
1. 불평등한 사회에서의 자유는 나쁘다. 강자가 약자를 유린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유주의 경제'나 자유를 내세우는 제국주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가. 불평등사회에서의 자유란 '약육강식의 자유'를 말한다. 자유보다 평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평등이 우선이다. 생산수단의 공유가 선행조건이다. 인민민주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2. 무식한 자유는 세상을 망하게 한다. 제 멋대로 생산, 소비한 결과 자원과 생태계와 지구환경은 거덜나고 횡폐화 되었다. 근시안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을 자유롭게 행한다면 큰일이 난다. 암세포는 '자유'롭게 (제 멋대로 마구) 증식한다. 정상세포는 그렇지 않다. 책임있고 합리적인 행동을 하려면 무식을 타파해야 한다. 무식으로부터의 해방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무식한 자들이 통치권을 가져서는 큰일이 난다.
3. 나를 특별하게 취급하고, 나 중심으로 생각하고, 나의 본능과 감정을 우선시하는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공공의 질서를 파괴한다. 자유는 나쁘고 자제는 좋은 것이다. 자유를 내세우는 덜 떨어진 인간이 되지 말고, 자신을 잘 제어할 능력이 있는 인격자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평등한 사회, 합리적이고 리성적인 사회, 성숙한 인격체들을 길러내는 사회가 답이다. '자유'가 절대적이고 우선적일 수가 없다. 전력을 다해서 이런 오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자유'라는 말이 오해되고 부당하게 보편화됨으로써 누가 가장 큰 득을 보았는가? 상업주의, 소비주의이다. 자본가들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 벌기 (도덕과 자연을 다 훼손하면서), 번 돈을 제 멋대로 쓰기...
소비자들은 그 놈의 '자유'로 인해 득을 본 게 아니라 중독증을 얻었다. 마약, 담배, 커피, 와인, 여행, 쇼핑, 섹스, 온갖 과시적 소비와 요란한 감각적 쾌감과 소비병(病), 필요 이상을 것들을 한없이 소유하고자 하는 충족될 수 없는 무한 광대한 물욕과 소유욕과 욕망과 본능적 광란.. 소비군중들은 중독증 환자들이 되었다. 무엇이든 제 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자유가 아니다. 그리고 돈이 없으면 그런 자유도 없다. 그래서 소비대중은 돈의 노예, 소비병의 환자들이 된 것이다. 소비군중들은 물질과 돈으로부터 해방되어져야 한다. '자유'를 누린다는 인간들은 방종과 무지로부터 해방되어져야 한다. '자유'로 부터 해방되어져야 한다.
'자유'라는 말은 매우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나는 지금 자유롭게 산다. 자본주의사회는 자유로와서 좋다"라는 말은 "나는 세뇌된 무식한 깡통입니다."하고 자백하는 것과 같다. 자본주의는 망하는 중이다. 그 놈의 '자유'가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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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문제점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자유를 이기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나의 자유와 타인들의 자유를 동등하게 생각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들을 구태여 규제할 필요가 없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법조차 필요 없는 것이다. 법이란 것도 일종의 이기적 자유를 구속하는 장치인 셈이다. 나의 행동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가를 늘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미제가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행동, 남의 나라 정부를 인권이니 자유니 민주니 하는 명분으로 전복하고 점령하는 짓은 명백히 이기적 자유에 속한다. 종교미신의 자유는 최태민과 같은 사회의 암적 존재를 만들어 낸다. 내 멋대로 하기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러한 이기적 자유에 맞서서 싸우는 것은 정의이다.
미성년자에게 왜 모든 자유를 주지 않는가? 성인들이라고 모두 성숙한가? 소위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사회가 무지하고 세뇌된 인간들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자유'라는 것이 얼마나 허울좋은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 평등과 계몽은 자유보다 더 상위의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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