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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수필 12. 과학기술의 발달과 미래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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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5,376회 작성일 16-12-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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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수필 12. 과학기술의 발달과 미래의 세상



다시 강사선생의 인솔로 과학기술전당의 여러 과학관련 전시관들을 둘러본다. 과학영화관, 림시전시장, 학술토론회장, 률동영화관, 과학기술발전력사관, 어린이꿈관, 장애자열람실 등 수많은 전시실이 있어 여기저기 돌아보는데만도 한참이 걸린다.  


과학기술발전력사관은  과학의 발전과정을 주욱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고, 어린이꿈관에서는 아이들이 과학적인 장치들을 직접 조작하면서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두었다.  잠깐 장애자열람실에 들려서 시설을 살펴보았는데 시력장애자들을 위하여 점자 타이핑을 가능하도록 하였고, 프린팅을 하면 점자로 인쇄되어 나오는 시설을  갖추어 두었고 또한 장애자와 함께 이곳을 찾은 보호자를 위한 자리도 잘 준비되어 있었다.  청각장애자를 위해서는 컴퓨터 모니터의 하단에 수화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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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관에는 수학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물학에 대한 여러가지 전시물들이 있는데 관람객들이 10진법의 숫자를 입력하면 2진법의 숫자로 바꿔주는 기계도 있다.  기억에 남는 시설물 하나로 물체의 낙하에 관한 이론을 설명하기 위한 어떤 장치가 있었다. 똑 같은 높이에서 반대쪽의 약간 낮은 높이로 공을 보내는 세 가지 레일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빨리 반대쪽 목적지에 도달하겠는가의 질문을 강사선생이 하였다.  맨 처음의 것은 처음부터 목적지까지 똑같이 완만한 경사로 된 것, 두 번째 것은 제법 경사가 심한 상태로 내려왔다가 목적지로 얼마간 올라가는 것, 맨 마지막 것은 아주 급격한 경사로 내려왔다가 다시 반대쪽으로 도착하기 전에 급격한 경사를 올라가는 장치였다.  내가 세 번째 장치라고 선택했는데 안내선생이 직접 시범으로 공을 세 개의  레일로 보내서 결과를 보여주었다.  역시 급격하게 처음에 떨어진 물체가 그만큼 오르막을 올라가긴 하지만 가장 먼저 도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궁금한 것들을 직접 실험해보면서 관람객들이 기초과학을 이해하고 흥미를 갖도록 갖춰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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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선생이 똑같은 높이의 어떤 지점에서 반대쪽의 조금 더 낮은 지점까지 세가지 경로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을지를 질문하고는 그 결과를 볼 수 있도록 실제로 공을 굴러서 시연해보고 있다.



첨단과학기술관에는 정보기술, 우주기술, 생명공학, 나노공학에 대하여 여러가지 전시물들이 있었다.  자기부상렬차의 원리도 공부할 수 있었고 사람처럼 생긴 로보트도 볼 수 있었다. 그외에도 우리가 시간상 바쁜 걸음으로 지나면서 살펴본 수많은 전시관들이 있었는데 인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찾아와 과학기술의 세계에 푹 빠져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


안내선생이 우리를 수많은 과학서적들이 비치되어 있는  도서관으로 안내해서 설명해준다. 이곳 과학기술전당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전자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이지만 그렇다해서 이곳 전자도서관에 책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 최근에 나온 수만 권의 과학기술서적들을  전자도서화 되기 전까지 이곳 도서관에서 구입하여  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과학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위하여 학생들이나 과학자들이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 위해서 따로 애쓸 필요 없이 이곳 도서관을 찾아 새로 나온 과학서적들을 마음대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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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발행된 수만 권의 최신과학기술서적들을 비치해둔 도서관.  도서관의 색인을 알파벳을 사용하지 않고 가나다로 표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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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을 과학기술전당 곳곳을 친절하게 안내하며 세세하게 설명해준 심송이 강사선생과 함께 사진도 찍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였다.  과학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그것을 실생활에 이용하여 인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연구를 했던 강사선생 덕분에 나처럼 과학에 관심이 깊은 사람뿐만 아니라 과학에 별로 흥미가 없던 사람들도 과학기술전당의 여러 전시실을 아주 의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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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들과 과학자들을 우대하면서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과학기술전당을 마련하여 과학자들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온 인민의 과학화를 추구하는 북부조국의 미래는 참으로 밝다.  무엇보다 미래의 세상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떼어놓을 수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달해도 사회체제가 발전하지 못한다면 그 과학은 진실로 인민대중을 위한 것이 되지 못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자본가들이 돈벌이의 수단으로 과학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에서 과학의 발달과 함께 인민의 삶을 보다 높은 위치로 끌어올리려는 의지가 있을 수 없다.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생산은 기계화되고 자동화된다.  자본가들은 더 많은 이윤을 얻게 되지만 할일이 없어진 노동자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  이미 수많은 젊은이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직장을 구할 길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본주의로는 슬프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일자리의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실업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재벌이나 자본가들이 노동자가 필요없다는데 국가에서 무슨 수로 일자리를 해결해줄 수 있겠는가?


조선의 과학은 인민을 위한 과학이다.  거기에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한 과학은 없다.  이미 오래전부터 조선은 경제의 현대화, 기계화, 과학화를 추구해왔다.  그리고 지금 수많은 생산공장들이 그렇게 운영되고 있다.  미래의 조선은 더욱 자동화 무인화 과학화로 나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조선식 사회주의 체제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힘든 노동을 해오던 노동자들이 미래의 세상에서 노동에서 점점 해방되면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더 여가를 즐기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사회주의의 강점이 여기에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온 사회가 함께 그 혜택을 누리는 사회는 참 좋은 사회다.  자본주의 세상으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이상사회인 것이다.  생각해보라.  앞으로 10년, 50년, 100년 혹은 1,000년 후의 세상을.  그대들의 후세들이 여전히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시집장가도 들지 못하고 살아가거나 혹은 운이 좋아서 취직을 한다해도 자본가들의 노예가 되어 죽도록 그들에게 눈치보고 충성하면서 살아가는 아무런 희망없는 세상을.  


날아가는 자동차가 생기고 달나라 별나라를 오고가는 세상이 된다해도 하층민으로 사회 밑바닥에 떨어져버린 대다수 민중에게는 그런 미래의 세상은 지옥같은 세상이 아니겠는가?  이미 지금 남녘의  젊은이들이 바로 그런 세상에 진입해있지 않은가?  젊은이들이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직장을 구할 수 없는 세상이 이미 와버렸지 않은가?  정권을 바꾼다고해도 아무런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참으로 암담한 세상이다.  


민중이여, 과연 어떤 세상에서 우리의 후세들이 살아가길 바라는가?  상황이 이런데도 조선을 바로 알고 통일을 말하기를 금기시할 것인가?  통일은 생존의 문제다.  우리의 후세들이 어떤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문제다.  노예로 살 것이냐와 자주인으로 살 것이냐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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