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수필 14. 통일운동 동지들이여 건강하시라!
페이지 정보
본문
통일수필 14. 통일운동 동지들이여 건강하시라!
2017년 새해을 맞으면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광화문 광장에 토요일이 되면 구름처럼 몰려들어 박근혜 퇴진과 개혁을 요구하다 밤이 깊어지면 보금자리로 돌아가는 백만 촛불들은 기억하지만 눈이 내리는 이 영하의 날씨에 거기서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면서 분단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민초들의 서명을 받고 농성하는 우리시대 가장 고귀한 애국자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다. 바로 ‘평화협정운동중앙본부 대표단 농성장’의 애국자들이다.
이적 목사님을 비롯한 애국자 동지들이 나와 페이스북의 친구가 된 덕분에 그 동향을 알게 되었다. 지난 7월부터 미대사관 앞에서 평화협정체결을 요구하며 싸워온 그분들이 며칠전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뒤편으로 자리를 옮겨 투쟁텐트를 마련하였다.
이런 엄동설한에 텐트에서 노숙하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울지 짐작할 수 있다. 젊은 사람도 견뎌내기 어려운 일을 손주들의 재롱을 보며 지낼만큼 지긋한 연세의 애국자 동지들이 오로지 보안법 아래에서 세뇌당한 민중의 의식개혁을 이뤄내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이렇게 선구자로서 고행을 하는 것이다.
모든 촛불시민들이 기억하고 지원해야 할 평화협정운동 중앙본부 대표단 애국자들과 농성장. 보안법 철폐는 개혁과 혁명의 첫 열쇠인 것을 모두가 알아야 한다.
내 마음이 무거워지는 더 큰 이유가 있다. 평화협정투쟁텐트에서 추위와 싸우며 밤을 지샌 어떤 동지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다음과 같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을까. //관절이 붓고 뼈마디가 쑤신다 죽을날이 얼마 안남았나보다. 미제 총독부에 폭탄이라도 던지고 죽어야겠다. 꿈은 늘 현실과 실천이기를 소망한다.// 내가 온라인으로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 가운데 이 글을 얼핏 보면서 이 글을 쓰신 분이 텐트에서 농성을 한 후유증이란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내 경험대로 뜨거운 물에 목욕하시기를 댓글로 달아드렸는데 그걸 본 어떤 다른 분이 ‘광장에서 밤을 지새는 분은 더운 물에 씻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해주었기 때문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따스한 방에서 밤을 보내면서 드렸던 조언인데도 이 애국자 선생님은 내가 드린 조언을 고마워하며 그렇게 해보겠다고 그분의 아름다운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댓글을 주었다. 내가 내친김에 애국자들은 저 매국노들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 살아서 조국통일도 보고 행복도 누려야지요하고 메시지를 드렸더니 오히려 나의 건강을 걱정해주는 것이었다.
우리시대의 가장 절실한 과제인 보안법철폐와 미군철수, 평화협정체결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광장에서 주야로 농성을 하는 이분들보다 지금 더 훌륭한 애국자가 있을까? 세월호 사건과 박근혜 가짜대텅의 탄핵 이슈를 비롯하여 남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의 근원은 바로 저 보안법을 이용하여 미국의 꼭두각시가 되어 온 나라와 민중의 삶이 어떻게 되던지 상관없이 저들의 이득을 위해서 커튼 뒤에서 온갖 모략과 음모와 기획살인을 일삼는 매국노들이다. 저들이야말로 또한 끝없이 남북관계를 악화하고 엄청난 가격의 미국산 무기를 국고를 탕진하면서 수입하면서 그 떡고물로 부와 권력을 대를 이어서 누리는 최악의 매국노들이다.
광화문 평화협정운동중앙본부 대표단 농성장을 찾은 이정섭 기자와 이나윤 선생. 가운데는 이적 목사.
보안법철폐와 평화협정체결을 온몸으로 시위하며 요구하는 이 위대한 애국자 선생님들은 정말 건강하셔야 한다. 이분들이 투쟁을 하면서 얼마씩이라도 시간을 내어서 더운 음식과 뜨거운 목욕을 하실 수 있도록 주변의 동지들이 적극 권고하고 배려해주면 좋겠다. 뇌졸중에서 회복중인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를 부인 이나윤 선생이 모시고 이곳 현장을 찾은 사진을 보았다. 통일운동의 선봉에 선 애국자들을 우리들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추위와 싸우며 서명운동중인 애국자 동지들. 보안법철폐, 평화협정체결 서명에 촛불시민들의 참여가 높아져간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우리시대 최고의 애국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꼭 건강을 지키시기를 바란다. 아울러 새해를 맞이하여 통일을 꿈꾸는 모든 민중이 통일운동에 동참하면서 더욱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동지들은 스스로가 건강해야만 운동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고, 궁극적인 승리도 맛볼 수 있다. 내가 그냥 건강하라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애국자 동지에게 권했던 건강을 위한 소중한 정보를 통일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 선물로 드리려하니 잘 읽고 실천해보시기 바란다.
………………………
건강을 위한 정보가 세상엔 널려있지만 그것이 정말 중요한데다 거의 돈이 들지 않는 정보라면 우리들이 살아가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아무도 그것을 열심히 홍보하지 않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린 바로 그런 사회에서 살기 때문이다. 어떤 명성이 높은 의사라 할지라도 새로운 약물을 이용한 치료법이라면 모를까 알려주어서 스스로의 돈벌이에 방해가 되는 정보라면 특별히 홍보할 이유가 없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세상의 모습이다.
나는 수술을 받을 정도의 중병을 앓은 적은 없지만 원래 약골로 태어난 것 같다. 몸이 약해서인지 담배는 몇 년 피우는 동안 두통이 와서 끊었고 술은 마시면 늘 후유증이 심해서 되도록이면 피한다. 수년 전에 미국의 경제위기로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나 또한 개인적으로 크게 어려워진 적이 있다. 당시 원래 낙천적인 성격이라 나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내 몸의 세포들은 내 생각과 달리 스트레스가 심해서였는지 난생 처음으로 피부가 갑자기 아프고 가렵고 따가우면서 발갛게 부풀어오르는 병이 생겼다. 온몸 곳곳에다 심지어 얼굴에까지 그 증세가 나타나 잠을 이룰 수도 없었는데 의사에게 보이니 습진이라고 하면서 아주 강한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을 처방해주었다. 그 약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지만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지는 않아서 오랫동안 고생을 하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어떤 한방의사의 글을 보게 되었다.
그 글은 서울에서 습진을 치료하는 그 의사가 멀리 인도에서 거주하는 어떤 동포가 서울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습진의 치료를 질문한데 대한 답글이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의 질문엔 그가 처방하는 약재를 사용하면서 뜨거운 물에 반신욕을 하도록 하였는데 인도의 동포는 찾아올 수 없으니 일단 뜨거운 물에 반신욕만이라도 하라는 글이었다.
나는 원래부터 민간요법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자신의 몸이 아프면서 의사가 해결하지 못한다면 누구든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 나서게 되고 나 또한 워낙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기에 그 글을 본 순간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습진엔 따스한 햇살이 좋다해서 아직은 쌀쌀한 봄날씨에도 옷을 벗고 햇살을 쬐는 등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도 이미 시도해본 상태였다.
일단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반신욕을 하려하니 우리집 목욕탕은 추워서 그냥 드러누워 몸 전체가 거의 물에 잠기도록 하였다. 원래 목욕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더운 것도 싫어해서 억지로 음악을 들으며 참고 또 참아서 겨우 10분 정도를 견디곤 하였는데 습진으로 피부가 가렵던 것이 뜨거운 물로 찜질이 되어 시원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더운 것을 싫어하는 만큼 욕조를 나올 때는 찬물 샤워를 잠깐씩 하였다. 내가 병원에서 주치의와 상담했을 때 따스한 물에 목욕하라고 하였지만 따스한 물은 아무 소용이 없었기에 나는 내가 겨우 견딜 수 있을 만큼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였다.
증상이 안좋을 땐 하루에 2번 목욕하기도 하였지만 보통 1번이면 되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증세가 많이 좋아졌다. 처방받은 연고도 많이 줄이다가 이후엔 거의 끊고 목욕 혹은 샤워만 해도 되었다. 얼굴에 돋아나 보기가 흉하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중엔 모두 없어졌는데 그때쯤엔 나의 몸에 늘 따라다니던 자잘한 병들이 기적처럼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함으로 사라진 여러가지 증세들은 다음과 같다.
허리통증: 오래된 지병으로 자주 도졌는데 사라짐
배앓이: 소화불량에 아랫배가 아픈 증세도 사라짐. 배앓이와 허리통증은 주로 동반됨.
손가락 관절 아픈 것: 20년 동안 아프던 것이 자주 목욕을 하는 동안 사라짐
무릎 아픈 것: 왼쪽 무릎이 안좋던 것도 많이 좋아짐
발바닥 건선: 왼쪽 발바닥은 습진과 달리 건선으로 각질이 일어나던 것이 말끔하게 사라짐.
감기몸살초기증상: 바로 뜨거운 물에서 피로를 풀면서 감기가 드는 것을 피함.
한 번은 어떤 외과치료 후유증으로 통증이 아주 심해서 병원을 나서며 의사가 처방한 강력한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듣지 않은데다 도저히 그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 30분 걸려서 집에 가면 즉시 목욕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뜨거운 물에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물에 몸을 잠군 순간 온 몸 전체로 느끼든 그 큰 고통이 스르르 사라졌다. 나의 그 경험으로 뜨거운 물은 우리 몸에서 완벽하게 진통효과를 주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픈 사람이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면 회복 또한 빨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가 경험할 수 없었기에 시험해보지 못한 여러가지 증세들은 여러분들이 직접 뜨거운 물 치료로 시험해보기 바란다. 가능하면 내게 그 결과를 알려주어 서로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뜨거운 물에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임은 과학적으로도 타당한 것 같다. 우리 몸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여러가지 나쁜 증세가 나타나는데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것은 혈액순환을 크게 돕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찜질을 좋아하였는데 환부에 뜸을 하기도 하고, 온돌방에서 온 몸을 찜질하기도 한 것은 조상들의 지혜로 여겨진다. 피부병 환자들을 온천욕으로 낫게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온천수에 포함된 어떤 성분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나는 뜨거운 물 그자체에서 효과를 얻는 것으로 본다. 온천수에 포함된 성분으로 약을 만든다면 당연히 그 약은 피부병을 낫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온천으로 갈 수 없다면 집에서 뜨거운 물을 준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건강을 위하여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목욕이 어려우면 찜질샤워를 하시라. 목욕은 그냥 몸을 씻는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뜨거운 물로 자주 찜질을 하시라. 왕성한 혈액순환으로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니 그야말로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다. 온천이 많은 나라에 장수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가.
평화협정투쟁본부 농성장에 흰눈이 내린 모습. 오늘날의 항일혁명 애국자들이시다.
통일을 꿈꾸는 모든 민중이여, 반공으로 세뇌된 옛사람으로부터 새사람, 참사람으로 거듭나 바른 생각으로 바른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옳은 삶으로 참행복을 누리시고 새해엔 더욱 건강하시라. 새해엔 우리의 소원 통일을 이루는 획기적인 날들로 힘차게 열어나가자. 통일운동 동지들이 서로서로 연대하고 하나로 뭉쳐서 힘차게 통일의 대로를 펼쳐나가자.
- 이전글김정은 동지의 2017년 신년사 17.01.01
- 다음글인간이 거짓을 말하는 이유 (김웅진) 16.12.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