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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의 어머니 김정숙녀장군 37. 이것은 경위대의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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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3,446회 작성일 17-08-0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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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무력건설의 나날에

  

2. 변함없는 친위전사의 자세

 

《이것은 경위대의 요구입니다》

 

김정숙녀사는 하루이틀도 아니고 한두달도 아닌 한생을 바쳐 혁명의 사령부를 옹위한 영원한 친위전사이시였고 교대없이 사령부의 안녕을 지킨 경위대원이시였다.

위대한 김일성장군님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데서는 천번중 단 한번의 실수도 있어서는 절대로 안되며 언제 어디서 어떤 불의의 정황에 부닥친다 해도 수령님을 결사옹위해야 한다는것은 김정숙녀사께서 항일혁명전에 나서신 력사의 그날부터 간주하고 견지해오신 생활의 신조였다.

녀사께서는 해방후에도 주무실 때에조차 몸에서 총을 떼여놓지 않으시였다그리고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이면 총을 분해해놓고 알뜰히 청소하고 사격련습을 하군 하시였다.

주체35(1946)년 여름 어느날 한 일군이 위대한 수령님의 저택에 찾아갔을 때였다.

그때 녀사께서는 그늘밑에서 무기소제를 하고계시였다.

늘 이렇게 무기소제를 하는가고 묻는 그 일군에게 김정숙녀사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습관이예요하루에 한번씩은 소제해야 마음이 놓인답니다.

요즘같이 더운 땐 습기때문에 녹이 쓸수 있으니 더 자주 닦아야지요.

그러시면서 바빠도 소홀히 할 일이 따로 있다고만약 총에 녹이 쓸어 위급한 정황에서 불발이라도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어느 한순간도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에 대해 마음놓지 못하시며 거기에 모든것을 지향시키신 녀사께서는 항일전의 나날처럼 언제나 권총을 지니고 호위대책을 빈틈없이 세워나가시였다.

녀사께서는 수령님께서 집무실로 나가실 때와 저택에 들어오실 때가 되면 의례히 밖에 나가 주변을 살피시였으며 수령님께서 저택에 들어오시면 순간의 틈도 없이 경위대원의 임무를 수행하시였다.

해방된 이듬해인 주체35(1946) 2월초 어느날 깊은 밤이였다.

이무렵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인민의 정권을 수립하는 력사적인 시각을 앞두고 매우 바쁘신 나날을 보내고계시였다.

이날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집무실에서 한밤을 지새우시며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 창립을 선언하실 력사적인 보고를 집필하고계시였다.

밖에서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내리고있었다.

이 깊은 밤 녀사께서는 흩날리는 눈발을 그대로 맞으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방의 창문앞 정원가에서 보초를 서고계시였다.

뒤늦게야 녀사께서 몸소 보초를 서신다는것을 알게 된 한 일군이 자못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그이께 어서 들어가실것을 권고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녀사께서는 서둘러 밖으로 나오려는 그에게 조용히 나오라고 입가에 손을 가져가시며 신호를 보내시였다.

력사적인 보고를 집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색에 방해가 될가 념려되시여서였다.

발끝걸음으로 걸어나온 그 일군은 송구함을 금치 못하며 녀사께서 어서 들어가 쉬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녀사께서는 《조금도 념려마세요산에서 싸울 때부터 이렇게 하는것이 늘 버릇되여서 이제는 어쩔수 없군요.》라고 말씀하시며 자리를 뜨시려 하지 않으시였다.

혁명전사의 한몸은 천백번 쓰러져도 위대한 수령님의 안전만은 기어이 지켜내야 한다는 철석같은 신조를 지니시고 김정숙녀사께서는 항일전의 그 나날처럼 해방된 조국땅에서도 수령님을 지켜 전초선에 서계시였다.

그야말로 교대없는 친위전사의 모습 그대로였다경위대원들도 녀사께서 언제 주무시고 언제 휴식하시는지 정녕 알수 없었다.

주체35(1946) 6월초 어느날에도 순찰근무에 나선 경위대원들을 이끄시고 보초소들과 위수구역안을 돌아보시던 녀사께서는 한 보초소에 이르시여 나타난 정황이 없는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시고나서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적들의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있으니 보초근무를 더욱 긴장하게 서야 한다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보초를 서는 동무들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것은 혁명적경각성을 높이는것입니다.

보초병은 한순간도 해이되여서는 안됩니다.

높은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감시를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러시고는 보초소주변에서 나타나는 자그마한 징후도 무심히 대하지 말고 제때에 정확히 판단할줄 알아야 한다시며 경비근무수행에서 류의할 점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

녀사께서 초소들을 돌아보시는 사이에 어느덧 시간은 퍼그나 흘렀다.

김정숙녀사를 따라나섰던 경위대원들은 또다시 이 한밤을 지새워가시는 그이의 건강이 념려되여 어서 돌아가시여 잠시라도 휴식하실것을 간절히 말씀드리였다.

녀사께서는 자신의 건강을 두고 몹시 걱정하는 경위대원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나도 장군님을 호위하는 전사입니다. 항일무장투쟁시기와 같이 지금도 나에게는 장군님의 안녕을 보장할 의무만이 있을뿐입니다.

경위대원들의 가슴에는 억제할수 없는 격정이 솟구쳤다.

이날 밤 김정숙녀사께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창가의 불빛을 지켜 정원길을 오가시였다.

녀사께서 수령님의 안녕을 지켜 밤을 새우신것은 한두번이 아니였다.

녀사께서는 낮에는 위대한 수령님의 사업을 보좌해드리시기 위하여 분망한 시간을 보내시였고 또 밤에는 교대없는 보초병이 되시여 수령님을 호위하시였다.

하기에 녀사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에 예상치 않았던 일들이 생길 때면 김일성장군님의 안전을 한몸으로 지켜나섰던 항일의 전장에서와 꼭같이 손에 총을 들고 위대한 수령님을 호위하는 성새가 되고 방패가 되시였다.

주체35(1946) 2월 중순 어느날 밤이였다.

그날 저택에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밤늦도록 선전부문 일군들을 만나시여 담화를 하고계시였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자정이 넘었을 때였다.

별안간 총소리가 울리더니 이어 전등불까지 꺼졌다심상치 않은 일이였다.

찾아온 일군들의 가슴은 금시 무너져내리는것 같았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태연하신 목소리로 《놀랄것 없습니다몇놈의 쥐새끼들이 쏠라닥거리는 모양인데 우리 좀 쉬고 이야기를 계속합시다.라고 하시며 환하게 내다보이는 출입문쪽으로 걸어나가시였다.

미처 만류할 사이가 없었던 선전부문 일군들은 황급히 위대한 수령님의 뒤를 따라나섰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문가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어느새 김정숙녀사께서 달려나오시여 출입문을 막으시며 말씀하시였다.

《안됩니다안으로 들어가셔야 하겠습니다.

《일없소무슨 일인지 나가서 알아나봅시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며 그냥 문을 나서시려고 하시자 김정숙녀사께서는 성벽처럼 문을 막아나서신채 다시금 강경히 말씀드렸다.

《절대로 안됩니다나가실수 없습니다이것은 경위대의 요구입니다.

항일의 나날로부터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경위중대의 결정과 요구는 수령님자신께서도 꼭 존중하셔야 했다.

여기에는 그 어떤 절해고도에서도 조선혁명을 보위하려는 우리 인민들과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불타는 념원이 담겨져있기때문이였다.

녀사께서는 해방된 조국에서도 항일대전의 그날 경위대원으로 사령부를 보위하시던 친위전사의 그 자세로 수령님께 경위대의 결정의 리행을 삼가 요구하시였던것이다.

얼마후 놈들의 소요를 진압한듯 전등불이 다시 켜졌다.

순간 일군들은 김정숙녀사의 숭엄한 모습을 뵈옵게 되였다.

평소에 그토록 인자하시던 눈에는 푸른 섬광이 번쩍이였다.

한손에 싸창을 억세게 틀어쥐시고 현관문을 막아서신 녀사의 모습은 불비가 쏟아지던 대사하치기에서 한몸이 그대로 방패가 되시여 사령관동지를 몸으로 막으시던 그날의 불멸의 모습을 방불케 하였다.

방금전까지만 하여도 선전일군들에게 다과를 권하시며 부드럽게 미소지으시던 그 인자하신 모습은 한순간에 용맹과 슬기가 빛발치는 친위전사의 근엄한 모습으로 일변된것이다.

그날의 정황을 직접 목격한 한 일군은 후날에 이렇게 썼다.

《정말 잊을수 없는 광경이였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이름있는 화가도 위대한 수령님을 지켜서신 이날의 녀사의 모습과 같은 그런 불멸의 기상을 그대로는 그려낼수 없을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안녕을 위해서라면 날아오는 총탄앞에 성벽이 되여 나서시는 뜨겁고 열렬한 심장을 지니신 녀사의 거룩하고 숭고한 모습은 일군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울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었다.

때로는 펑펑 쏟아져내리는 눈을 밤새 맞으시며 위대한 수령님께서 집무를 보시는 방 창밖에 서계시였고 때로는 서리발시선으로 어둠속을 헤가르며 테로분자들로부터 수령님의 안녕을 지키신 김정숙녀사!

만일 그 누구라도 단 한번 위기에서 혁명의 수령을 옹위한다면 그 공적은 시대와 력사인민으로부터 대대손손 칭송을 받기마련이다.

허나 위대한 한생을 열화같이 불태우시며 선군혁명의 운명이신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한 친위전사의 그 하늘같은 공적을 어찌 말과 글로 다 칭송할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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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위대를 최정예부대로

 

조국이 해방된 후 그처럼 어렵고 복잡한 속에서도 경위대를 항일의 넋을 이은 우리 혁명의 최정예부대로 키우신것은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녀사께서 이룩하신 업적중에서 가장 큰 업적의 하나로 된다.

해방후 북반부에서 민주개혁들이 실시되고 건국의 기틀이 마련되는 속에 민주력량이 강화되자 우리 혁명을 해치려는 계급적원쑤들의 책동은 날을 따라 더욱 악랄해지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참석밑에 진행된 3.1인민봉기 27돐기념 평안남도경축대회장 주석단에 대한 수류탄투척사건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반동들의 책동은 절정에 달하였다.

그러나 당시 경위대는 적들의 준동을 철저히 짓부셔버릴만큼 준비되여있지 못했다.

자신의 신변에 대하여 늘 무관심하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투쟁속에서 준비되고 단련된 항일혁명투사들을 모두 새 조국건설의 중요한 초소들에 파견하시였던것이다.

김정숙녀사께서 평양에 처음 오시였을 때 경위대에는 난생처음 손에 총을 잡고 군복을 입은 청년들호위사업경험이 전혀 없는 청년들이 대다수를 이루고있었다.

녀사께서는 경위대를 강화하는것이 수령님을 보위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의 하나로 보시고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돌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신변안전과 안녕을 보장하는 사업에서는 추호의 양보도 없으며 언제 어디서나 만전을 기하시는 김정숙녀사에 대하여 잘 알고있었기에 항일혁명투사 김책은 녀사께서 평양에 도착하시자 《김정숙동무가 왔으니 이제는 마음이 놓입니다.》라고 첫인사를 하였다.

그 인사에서 자신의 신변문제나 숙식조건에 대해 관심을 돌리는것조차 허용하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읽으신 김정숙녀사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김책동지마음을 놓으십시오경위대를 강화하는 문제는 제가 힘써보겠습니다저에게는 산에서 싸울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장군님을 보위하는것보다 더 중요한 과업은 없습니다.

녀사께서는 매일 경위대를 책임진 지휘관들과 위대한 수령님의 부관들을 만나 수령님의 신변보위사업에서 나서는 크고작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토론해주시였고 구체적인 지도를 주시였으며 경위대원들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의 숭고한 모범을 따라배워 수령님을 결사옹호보위하는것을 가장 큰 영예로 간주하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어느날 녀사께서는 경위대원들과 마주앉으시여 이런 말씀을 하시였다.

《지난날 항일혁명투사들은 장군님을 높이 우러러모시고 장군님을 보위하는것을 가장 큰 영예로 간주하였습니다.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아무리 가렬한 싸움이나 간고한 행군때에도 언제나 사령부의 안전을 첫자리에 놓고 살피였습니다숙영지에 들면 맨먼저 안전한 곳을 골라 사령부의 천막자리를 잡았으며 제일 강력한 기관총들은 언제나 사령부를 보위하기 위하여 준비되여있었습니다.

유격대원들은 임무를 받고 어데로 떠날 때이면 <사령관동지의 건강을 부탁합니다.> 하는것이 작별의 인사였고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사령관동지께서 건강하십니까?> 하는것이 상봉의 첫인사였습니다.

정말 한마음 한덩어리가 되여 위대한 수령님을 철저히 보위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을 보위하는 가장 영광스러운 초소에 선 동무들은 항일혁명투사들이 지녔던 이 숭고한 뜻을 받아안고 그이의 안전을 사수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야 하겠습니다.

혁명의 사령부를 보위하여 한목숨바쳐 싸운 항일의 그 빛나는 전통을 그대로 이어나가도록 이끌어주시는 뜻깊은 말씀이였다.

경위대를 강화하기 위하여 녀사께서 선차적인 힘을 넣으신것은 경위대원들의 정치사상적각오를 높여주기 위한 사업이였다.

어느날 녀사께서는 경위대원들에게 항일혁명투사 최희숙의 최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녀사께서는 어떻게 그가 두눈을 놈들에게 빼앗기고도 혁명승리의 날이 환히 내다보인다고 웨칠수 있었겠는가고 하시며 혁명가는 눈으로만 앞을 내다보는것이 아니라 사상으로 먼 앞날까지 내다본다고혁명가의 사상이란 곧 장군님의 사상이므로 장군님의 사상으로 무장해야 최희숙동무처럼 우리 혁명의 먼 앞날까지 내다보면서 어떤 역경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싸워나갈수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그리고 녀사께서는 경위대원들은 단순히 총멘 군대가 아니라 장군님을 정치사상적으로목숨으로 옹호보위하는 친위전사들인것만큼 경위대안에는 다른 사상을 가진 사람이 한사람도 기여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시며 모두가 장군님의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정치사상적각오가 높아야 장군님의 사상을 지켜 끝까지 싸울수 있다고 일깨워주시였다.

녀사께서는 언제나 경위대원들의 정치학습에 깊은 관심을 돌리시면서 당보에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매 시기 제시하시는 로선과 방침 그리고 여러가지 국제국내정세가 실리는데 그것을 읽지 않으면 김일성장군님의 사상과 의도를 알수 없고 결국 혁명전사의 구실을 제대로 할수 없게 된다고 깨우쳐주시며 혁명적학습기풍을 세워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언제나 경위대원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의 사업과 생활을 보살펴주시는 녀사의 손길아래 경위대는 나날이 강화되여갔다.

이 나날에 녀사께서는 경위대원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결사옹위하는 길에서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자기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도록 세심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녀사께서는 경위대원의 총알이 단방에 목표물을 명중시키지 못한다면 그 총은 돌멩이나 몽둥이만도 못한것이라고 대원들을 깨우쳐주시면서 그들모두를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키워나가시였다.

녀사께서는 자주 훈련장과 사격장에 나오시여 지휘관들과 대원들의 훈련정형도 보아주시고 사격성적이 낮은 대원들에게 개별훈련을 주기도 하시며 때로는 시범사격도 해보이시면서 신묘한 사격술을 경위대원들에게 넘겨주시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이시였다.

주체35(1946)년 가을 어느날 녀사께서는 경위대원들의 사격훈련을 지도해주시였다.

이날 사격훈련을 끝낸 경위대원들은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명성을 떨치며 위대한 수령님을 보위하신 녀사의 사격솜씨가 보고싶어 시범사격을 해주실것을 간청하였다.

한없이 겸손하신 녀사께서는 경위대원들의 한결같은 요청을 더는 막을수 없으시여 동무들이 요구하니 할수 없다시며 목표를 찾으시듯 사방을 둘러보시였다.

이윽고 훈련장옆에 높이 솟은 밤나무의 우듬지에 달린 다섯개의 밤송이들이 목표로 선정되였다.

락엽들을 날리며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나무가지들을 간단없이 흔들었다.

가는 가지끝에 방울처럼 매달린 밤송이들은 바람결에 향방없이 움직이며 나무잎새들사이로 자취를 감추군 하였다.

경위대원들은 호기심어린 눈길로 사격준비를 갖추시는 녀사와 얄궂게 노는 밤송이들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총성이 울렸다.

한방 또 한방…

총소리가 날 때마다 가지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숨박곡질하던 밤송이들이 하나씩 떨어졌다.

다섯번째 총소리와 함께 밤나무우듬지의 밤송이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대원들은 환성을 올리며 밤나무밑으로 달려갔다.

떨어진 밤송이들을 찾아쥔 대원들은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다.

밤송이안의 밤알들이 하나도 상하지 않았던것이다.

녀사께서 신통히도 밤송이가 달린 꼭지를 명중하시였던것이다.

너무도 신기한 사실을 목격한 경위대원들은 경탄해마지 않으며 녀사께 그 비결을 알려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들의 질문을 받으신 녀사께서는 웃음을 지으시더니 총쏘는데 무슨 비결이 있겠는가고 하시며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장군님의 안녕을 목숨으로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심장을 불태우며 사격훈련을 끊임없이 정력적으로 하면 누구나 다 명사수가 될수 있다고항일무장투쟁시기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은 처음에는 총을 쏠줄도 몰랐으나 사격훈련을 꾸준히 하여 모두다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자라났다고 하시면서 훌륭한 경위대원이 되자면 무엇보다도 높은 사격술을 지녀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녀사께서는 잠시 동안을 두시였다가 이렇게 말씀을 이으시였다.

《아무리 경각성이 높고 동작이 민활하다고 해도 사격술이 높지 못하면 장군님의 안녕을 튼튼히 지켜나갈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동무들은 그 어떤 불리한 조건과 불의적인 정황속에서도 초소로 기여드는 적을 단방에 잡을수 있는 높은 사격술을 소유하기 위하여 정력적으로 훈련하여야 합니다.

사격훈련을 해도 수령님을 목숨으로 호위하는 숭고한 사명을 지닌 전사의 심장은 그 성스러운 위업을 위하여 불타야 한다는 심오한 뜻이 담겨진 녀사의 말씀은 그대로 경위대원들의 심장속에 불을 달아주었으며 그들의 사격술은 나날이 높아졌다.

녀사께서는 경위대원들이 호위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능숙히 처리할수 있는 자질을 갖추도록 하시기 위해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쌓으신 귀중한 경험에 기초하여 여러가지 징후판단법과 묘리들을 가르쳐주시였다.

녀사께서는 경위대원들이 규정과 교범의 요구를 모범적으로 지키게 하시고 대렬훈련을 많이 하여 정예부대로서의 면모를 갖추어나가도록 하시였다특히 경위대원들이 호위규정의 요구를 엄격히 지키도록 하시고 자신께서 솔선 모범을 보이시였으며 중앙경위대의 군무생활과 부대관리정형을 일상적으로 보살피시고 도와주시였다.

그이께서는 무엇보다도 부대관리에서 지휘관들이 노는 역할을 중요시하시고 지휘관들자신이 군사규정과 교범의 요구를 모범적으로 지키면서 전사들을 교양하도록 이끌어주시였으며 지휘관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나타나는 부족점들을 제때에 바로잡아주시였다.

어느날 경위중대를 찾으신 녀사께서는 군관들을 만나신 자리에서 구분대의 실태를 알아보시다가 한 소대장의 목달개가 어지러워진것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지휘관들은 언제나 군사규정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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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위에서 계속)

《…지휘관들은 언제나 군사규정의 요구대로 외모를 단정히 하고 다녀야 합니다.
지휘관들이 군사규정의 요구를 모범적으로 지켜야 규률도 강화할수 있으며 전사들을 옳게 교양할수 있습니다. 전사들은 지휘관들의 모든 행동을 그대로 본받습니다.
그러므로 지휘관들은 옷차림을 단정히 하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일상생활에서 전사들의 거울이 되여야 합니다.》
김정숙녀사께서는 계속하여 군사규정의 요구를 모범적으로 지키는 지휘관만이 대오관리를 잘할수 있고 부대를 전투력이 강한 집단으로 꾸릴수 있으며 적과의 싸움을 옳게 지휘할수 있다고 말씀해주시였다.
녀사께서는 경위대에 자주 나가시여 그들에게 위대한 수령님의 탁월한 전략전술과 령군술에 대하여 이야기해주시고 조선인민혁명군의 생활기풍과 용감성을 본받도록 이끌어주시였으며 많은 혁명가요들을 배워주시여 군인들의 피를 끓게 하고 대오안에 정열과 패기가 넘쳐나게 하시였다.
김정숙녀사의 이렇듯 세심한 지도와 보살피심속에서 청소하던 경위대는 높은 정치사상적준비와 군사기술적준비, 강철같은 규률로 다져진 최정예부대로 자라날수 있었으며 해방후 복잡한 환경속에서도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옹위하는데서 자기의 영예로운 사명을 다할수 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경위대의 성장을 두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으며 평양학원을 비롯한 모든 훈련소의 책임일군들에게 중앙경위대의 군무생활을 견학시키고 전체 군관학교들과 훈련소, 구분대들에 그 모범을 일반화하도록 하시였다.
경위대의 경험은 그후 조선인민군의 내무규정과 교범을 완성해나가는데서 기초로 되였으며 중앙경위대는 앞으로 태여날 정규적혁명무력의 본보기로 되였다.
해방후 백두의 녀장군 김정숙녀사께서 많은 품을 들여 수령결사옹위정신으로 키우신 강력한 경위대가 있음으로 하여 우리 인민은 혁명의 수뇌부를 철옹성같이 지켜낼수 있었다.
그 나날에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녀사께서 경위대원들에게 주신 귀중한 가르치심은 오늘 우리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이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는 길에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할 고귀한 지침으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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