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독자 여러분에게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다같이 생각해 보자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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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애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꼭 소원성취가 이뤄지고 가내에 만복이 깃들기를 진정으로 기원합니다. 생각해보면, 지나간 묵은 해는 한반도의 남북에서 위대한 사변, 역사적 사건이 세상을 요동치게 했지요. 서울에서는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를 해냈고, 평양에서는 <화성-15호> 발사 성공을 했지요. 정말 믿기 어려운 일들을 해냈기에 무척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절로 생깁니다.
그러나 한반도가 전쟁의 화염으로 뒤덮일 최대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눈만 뜨면 전쟁걱정, 피난걱저을 하지요. 또 다시 나면상자를 이고지고 정처없이 피난길에 나서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지요. 최근 틸러슨 미국무장관이 중미군고위급회의에서 "미군의 북침임무, 즉 지도부 참수와 핵탈취 완료 즉시 38선 이남으로 철수하겠다는 건 논의했다고 합니다. 또, 최근 주한미군과 중국동북전선부대 간에 직통전화 (핫라인) 설치를 합의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운명을 열강들이 도마위에 올려놓고 난도질을 해서 나눠갖자는 수작이지요.
17년 11월 29일, <화성-15>의 발사 성공은 기적 중 기적이지요. 이것은 핵무력의 완성을 뜻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힘의 균형"을 이뤘기 때문에 어떤 외세의 침략으로 부터도 자유롭게 됐다는 의미에서 전쟁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말았지요. 미국의 패권이 허물어지자 미국은 지금 펄적펄적 뛰면서 객기를 부리며 전쟁소동을 요란하게 해대지요. 제정신이 아니지요. 그런데 슬픈 사연이 있지요. 북핵폐기는 물건너갔건만, 서울 정권은 북핵을 머리에 이고 죽는 시늉을 하면서 트럼프에게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지요. 푸틴에게 대북송유를 차단해달라고 했다가 망신만 당한 문 대통령. 이번에는 공해상에서 북중선박끼리 유류이전 정보를 미국에 바쳐서 지금 트럼프가 중국에 가혹한 보복을 하겠다고 아우성이지요.
사드 보복으로 곤욕을 치룬 직후 또 이런 짓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손상시킨다는 게 적은 일이 아니지요. 이 문제는 당연히 중국과 먼저 협의하고 해결을 봤어야 할 문제지요. 사드의 앙금이 가지 않은 중국에 또 다른 앙금을 안긴다는 것은 또 다른 보복을 해달라는 것과 다를 게 하나도 없지요. 노예근성, 식민지 근성에 빠져들면 저런 짓을 하게 마련인가봐요. 미국을 기쁘게 하기만 하면 그게 애국이고 백성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철석같이 믿나봐요. 이제 기대를 하고 희망을 걸 곳은 세상을 쥐락퍼락하는 평양의 현명한 대내외정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17년과 같이 18년 새해도 김정은 위원장이 세상을 움직일 게 확실하지요. 전쟁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기에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지요. 희망이 보입니다. 새해에는 많이 웃고 기뻐할 일들이 줄줄이 생길 것 같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맙시다. 그리고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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