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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날을 맞을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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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70회 작성일 17-12-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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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오늘

동지날을 맞을 때마다

 

우리 나라 민속명절들 가운데는 동지날도 있다.

우리 선조들이 동지를 《아세》또는 《작은 설》이라고 하면서 한해의 시작날로 본것은 이날이 년중에 낮이 제일 짧고 다음날부터는 점차 해가 길어지기때문이다.

흔히 동지날과 관련하여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풍습에 대하여 말하라고 하면 누구라 할것없이 제일 먼저 꼽는것이 동지팥죽일것이다.

력사기록에 의하면 우리 나라에서는 이미 고려시기에 국가적으로 동지를 민속명절의 하나로 정하고 쇠였으며 이날에 사람들은 동지팥죽을 먹으면서 나이 한살 더 먹었다는 생각과 지나온 한해를 돌이켜보았으며 이웃들과 팥죽을 서로 나누어먹으면서 화목을 두터이하였다.

지난해 우리 당의 민족문화유산보호정책에 의하여 동지죽풍습이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여기에 이 동지죽과 더불어 생겨난 잊지 못할 사연, 눈물겨운 사랑의 동지죽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먹는것은 우리 인민의 민속적인 풍습의 하나입니다.》

주체64(1975)년 12월 어느날이였다.

몇몇 일군들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이께서 계시는 곳으로 달려왔다. 영문을 몰라하는 그들을 바라보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식사나 함께 나누자고 찾았다고 하시며 어서 상에 나앉으라고 이르시였다.

그러시고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고 물으시였다.

서로 머리만 기웃거릴뿐 대답을 못하고있는 그들을 바라보시던 그이께서는 오늘이 동지날이라고 하시며 동지죽을 쑤었으니 모두들 들라고 따뜻이 권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 매 사람앞으로 동지죽그릇을 밀어놓으시며 어서 들자고, 동무들을 위해 쑨 동지죽이라고, 우리 함께 동지죽을 먹고 새해에도 더 많은 일을 하자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년중 밤이 제일 길고 낮이 제일 짧은 날인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먹는것을 전통적인 민족적풍습으로 여겨왔다고 하시면서 동지날에 동지죽을 먹으면 한살을 더 먹는다는데 이렇게 마주앉아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는것도 좋은 일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일군들은 민족적정서를 훈훈히 자아내는 팥죽을 감동속에 들면서 위대한 장군님과 함께 창조와 기적으로 빛내여온 한해를 자랑스럽게 돌이켜보았다.

어찌 그뿐이랴. 우리의 민족성을 활짝 꽃피워주시려 마음쓰신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속에 공화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동지날이면 동지죽을 봉사하여왔다.

출장이나 나들이를 떠난 사람들도 맛볼수 있게 식당들에서도 동지죽봉사를 하도록 하시고 필요한 원자재보장대책까지 세워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속에 해마다 동지날을 앞두고 급양봉사망들에 흰쌀과 팥, 찰수수를 비롯한 원자재들이 공급되였다.

나라가 그처럼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식당들에서 풍기는 구수한 동지죽냄새는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민족의 향취를 더해주었고 고난을 뚫고 미래를 향해가는 보람찬 삶의 희열을 안겨주었다.

하건만 2011년의 동지날은 민족의 어버이를 천만뜻밖에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속에 산천초목도 몸부림치던 대국상의 나날에 찾아왔다.

위대한 장군님을 애타게 부르며 잠도 때식도 잊은 인민들의 물결이 낮이나 밤이나 조의식장으로 흐르고있었다. 너무도 크나큰 슬픔속에 사람들은 동지날도 잊었으며 동지죽은 생각조차 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어찌 상상이나 하였으랴.

평양체육관광장을 비롯하여 수도의 여러곳에 꾸려진 조의식장들에는 뜻밖에도 동지죽이 나타났다.

이해에도 급양봉사망들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은정이 깃든 동지죽원자재들이 공급되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을 그대로 이어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의 사랑속에 대국상의 비보에 접하여 닫기였던 식당문들이 다시 열리고 동지죽봉사도 진행되게 되였다. 하지만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없었다.

그리하여 봉사자들이 어버이의 사랑이 깃든 동지죽을 안고 각곳의 조의식장을 찾았던것이다.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이 뜨겁게 어린 동지죽이라면서 조의식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더운 김이 피여오르는 죽그릇을 들려주는 봉사자들의 두볼에도, 그것을 받아들고 오열을 터치는 시민들의 두볼에도 격정의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아, 피눈물속에 받아안은 사랑어린 동지죽.

조의식장의 동지죽과 더불어 천만군민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진 동지날의 추억, 이것은 열화와 같은 민족애를 지니시고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위해 심장을 불태우신 민족의 어버이에 대한 영원한 그리움의 추억이며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뜻과 념원을 받들어 이 땅우에 기어이 륭성번영하는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고야말 불타는 일념의 분출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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