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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과 줴기밥에 대한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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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13회 작성일 18-03-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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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잠과 줴기밥에 대한 이야기(2)

 

온 겨레와 진보적인류가 불세출의 대성인으로 존경하고 흠모하여마지 않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의 불멸의 생애를 더듬어볼 때면 쪽잠과 줴기밥에 대한 생각이 먼저 떠오르군 한다.


리상적인 도중식사


언제나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시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늘 시간이 모자라 제대로 주무시지도 못하시였고 식사도 제때에 하지 못하시였다.

주체62(1973)년 10월 어느날 밤깊도록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결론을 주시고 가르치심을 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잠시휴식도 없이 이른새벽에 강원도일대에 대한 현지지도의 길을 떠나시였다.

달리는 차안에서 줄곧 문건을 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 산굽이에서 승용차를 멈추도록 하시고 차에서 내리시였다.

동행한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그이께서는 밤길을 달려와서 피곤하겠는데 금강산의 아침공기나 마음껏 마시자고, 그러면 정신이 번쩍 들고 기분이 상쾌해질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물도 좋고 공기도 좋은데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떠나자고 하시였다.

신선한 금강산의 아침공기에 흠뻑 취해있던 일군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도중식사를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떠난것이였다.

그들의 심정을 헤아리신듯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러지 않아도 도중에 시간이 지체될것 같아 떠나올 때 줴기밥을 준비해왔다고 하시며 그들을 식사하기 맞춤한 길섶의 빈땅으로 이끄시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한자리에 모시고 빙 둘러앉은 일군들에게는 그이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는 기쁨과 함께 일종의 호기심도 없지 않았다. 장군님께서 그 누구보다도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신다는것을 잘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그이께서 드시는 줴기밥은 어떤것일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줴기밥꾸레미가 펼쳐지는 순간 일군들은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크지 않은 밥덩이에 장아찌를 박아넣은것이 전부인 수수한 줴기밥이였던것이다.

어버이장군님께서 준비하여 가지고오신 줴기밥이여서 혹시나 좀 다르지 않을가 하고 생각했던 일군들은 자기들의 속생각이 엄청나게 빗나갔음을 깨달으며 줴기밥을 받아들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줴기밥을 받아들고 선뜻 들지 못하는 일군들의 심정을 헤아리신듯 어서들 간단히 요기를 하자고 거듭 권하시였다.

뜨거운 격정속에 줴기밥을 들던 일군들속에서 누군가가 위대한 장군님께 줴기밥이 참 별맛이라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의 말을 긍정하시듯 자신께서 언제인가 밥가운데서 줴기밥이 제일 맛있다고 말한적이 있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그때 내가 밥가운데서 무슨 밥이 제일 맛있는지 누가 말해보라고 하자 어떤 동무는 약밥이 제일 맛있다고 하였고 어떤 동무는 오곡밥이 제일 맛있다고 하였으며 또 어떤 동무는 기장밥이 제일 맛있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때 동무들에게 물론 그런 밥도 다 맛이 있지만 밥가운데서도 제일 맛있는 밥은 줴기밥이며 앞으로 나와 함께 다니느라면 줴기밥맛을 알게 될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줴기밥맛, 참으로 깊은 의미를 담은 말씀이였다.

이윽하여 식사가 끝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자신께서는 늘 먼길을 떠날 때에는 줴기밥을 싸가지고 다닌다고, 그러다가 이렇게 배가 고플 때 든다고 하시며 말씀을 이으시였다.

《줴기밥을 싸가지고 다니다가 배가 고플 때 먹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줴기밥을 만드는데는 특별한 음식감도 필요없고 품도 적게 들기때문에 준비하기가 쉽고 바쁜 길을 가다가 아무데나 펼쳐놓고 짧은 시간에 먹을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페를 끼치지 않아 좋습니다. 줴기밥은 혁명가들에게 있어서 리상적인 도중식사라고 할수 있습니다.》

줴기밥이란 말이 생겨난지는 오랬지만 일군들의 가슴속에 이날처럼 줴기밥이란 말의 참의미가 깊이 새겨지기는 처음이였다.

그때로부터 수십년세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변함없이 줴기밥으로 야전식사를 하시며 전선길과 공장길, 농장길을 헤쳐가시였다.

이렇듯 온 겨레가 끝없이 경모하는 위대한 장군님은 한평생 쪽잠과 줴기밥으로 인민의 행복을 위한 헌신의 길을 이어가신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


- 서리꽃핀 철령 -



본사기자 조선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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