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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웅 자주론단(413) 트럼프의「거래의 기술」조선엔 통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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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1건 조회 7,099회 작성일 18-08-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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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웅 자주론단(413)

 

 

트럼프의거래의 기술조선엔 통하지 않아


폼페이오 평양방문 전격 취소의 속셈


-우리는 이미 미국이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나온다면 그에 상응하게 무엇인가를 해줄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미국이 우리의 우려를 가셔줄 확고한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우리만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84일 리용호 외무상 발언)

 

-상대에 대해서 진짜를 알고 싶다면 같이 사업을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한번이야 몰라서 속을 수 있다그러나 두 번은 속지 않는다해결이냐 파국이냐파국이면 남는 것은 전쟁뿐 아닌가정말 미국 전쟁을 원하는가조선반도의 핵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놀부 심보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미국 대화상대에 대한 선제적이며 선의적인 단 한 가지도 양보한 것이 없다-

 

 

 

 

◆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평양방문 전격 취소와 그 속셈

 

√ 2018년 8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번의 트위터에 글을 날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선에 가지 말 것을 지시하였다.고 그의 트위터에 올렸다그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나는 마이크 폼페이오 (mike Pompeo) 국무장관에게 조선반도 비핵화에 대한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 조선에 가지 말 것을 요청하였다.고 라고 첫 번째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I have asked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not to go to North Korea, at this time, because I feel we are not making sufficient progress with respect to th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 두 번째로는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은중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우리의 입장이 매우 강경하기 때문에나는  그들이 과거의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서 두 번째로 그의 트위터에 올렸다.

 

...Additionally, because of our much tougher Trading stance with China, I do not believe they are helping with the process of denuclearization as they once were (despite the UN Sanctions which are in place)...

 

√ 세 번째 그의 트위터 계정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이 올려졌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머지않아 조선을 방북할 것으로 보며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 된 이후에 조선을 방문한 가능성이 가장 크다그동안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따뜻한 인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나는 조만간에 그를 만나기를 기대한다.트럼프 대통령의거래의 기술」 중에 하나인 얼리고 뺨을 친다사람이 거짓정치적 약속을 남발하면 신용과 신뢰만 잃지 얻는 것은 없다.

 

(...Secretary Mike Pompeo looks forward to going to North Korea in the near future, most likely after our Trading relationship with China is resolved. In the meantime I would like to send my warmest regards and respect to Chairman Kim. I look forward to seeing him soon!)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돈 벌이였던 부동산거래의 기술로 성공에 가려진 본성은 언제인가 드러나게 마련이고 약점을 가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트럼프 대통령은 늘 그렇게 드러내라,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인식시키면 쉽게 무너지지 않지만 더는 성공 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정치적 위상이란 남이 높여주는 것이지 자신이 높이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부동산거래의 달인이 믿음과 신뢰의 바탕에서 정치적 흥정과 거래까지 다 잘 할 수는 없을 테니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2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평양방문을 취소하기까지 몇 시간 동안 백악관 주변은 긴박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알리기 직전까지도 트럼프 대통령과 극소수의 핵심 참모들 사이에서만 공유될 정도로

 

깜짝 발표였다심지어 일부 관리들은 폼페이오 방북 일정이 취소된 줄도 모르고 방북협상대비회의를 하던 중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CNN 방송,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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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

(위에서 계속)

 CNN 방송, ABC 방송 등은 폼페이오 장관과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 센터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리기 두 시간 전쯤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인 있는「웨스트 윙」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보도하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조선에 가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하였다. 조선을 당혹케 하고 안달하도록 만들자는 협상전략 차원의 계책이라고 한다.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장으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못했던 「슈퍼 매파」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스피커 폰을 통해 합류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CNN 방송에 볼턴 보좌관이 스피커 폰으로 트럼프 대통령 등과 대화를 나눴다고 확인해 주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의 트윗터 문구를 가다듬었다고 한다.


샌더스 대변인은 CNN 방송에「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올릴 때 폼페이오 장관도 그 방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후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 트윗 하였다. 그러나 상당수 핵심 관리들은 이러한 방북취소 결정을 TV 화면을 통해서야 알았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관리들은 대북 협상 대책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이 뉴스를 접했다고 한다.

 

또한, 국무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뜨기 10분 전까지도 동맹국 대사관들을 상대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의 목적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었다고 한 고위 외교소식통이 CNN 방송에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조선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다는 식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6·12 싱가포르 조미정상회담 개최 이후 처음으로 비핵화 협상의 답보 상태를 공식 인정한 것이며「급격한 태도 변화」라고 하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교착된 협상에 대한 좌절감의 첫 공개적 신호」라며「6·12 싱가포르 조미정상회담 이후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온 것으로부터 급격한 변동」이라고 분석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회담의 성공을 자평할 때에도 사적으로는 참모들에게 커지는 좌절감을 그런 식으로 표현해왔다고 전한다. 최근 들어 유엔의 핵 감시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고서에서 조선이 실제로 핵 활동을 중단한 아무런 징후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조선이 지난달 해체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최근에는 별다른 해체작업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는「38노스」의 보고서가 나오기도 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이후《성공》 《조선의 핵 위협은 끝났다》「미국인들이여, 발 편 잠을 자도 된다.」고 장담해온 것에 비춰볼 때 비핵화 노력이 교착 되였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처음 밝힌 건「극적인 톤의 변화」라고 보도하였다.

 

2018년 8월4일 리용호 조선 외무상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공식 연설에서 6.12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은 균형적, 동시적, 단계적으로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뢰조성을 선행시키며》조미공동성명의 모든 조항들을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하게 현실적인 방도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놓고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해줄 때 우리 역시 미국에 마음을 열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조미 두 나라 수뇌 분들이 이룩한 합의정신의 근본 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 내에서 수뇌부의 의도와 달리 낡은 것에로 되돌아가려는 시도들이 지꿎게 계속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조선반도비핵화를 위하여 우리가 《핵 시험과 로케트 발사 시험중지》, 《핵 시험장 폐기》등 주동적으로 먼저 취한 선의적인 조치들에 대한 화답은 커녕 미국에서는 오히려 우리 나 라에 대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러면서 「조선반도평화보장의 초보의 초보적 조치인《종전선언》문제에서까지 후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어 올해 9월에 맞이하게 되는 공화국창건 70돐 경축행사에 다른 나라들이 고위급대표단을 보내지 말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과 같은 극히 온당치 못한 움직임들까지 나타나고 있다.」지적하였다. 또한 미국의「조바심은 결코 《신뢰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특히 일방적인 요구에만 매여달리는 것은 신뢰가 아니라 반대로 불신만을 되살리게 될 것」

 

이라고 하면서「조미공동성명이 미국의 국내정치의 희생물이 되여 수뇌분 들의 의도와 다른 역풍이 생겨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하며 《우리는 이미 미국이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나온다면》 그에 상응하게 무엇인가를 해줄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미국이 우리의 우려를 가셔줄 확고한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우리만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임을 강조하였다.

 

미국의 일부 정보·국방 관리들은 조미 협상과 관련, 트럼프대통령의 정치적 양보가 없으면 당장은 협상진전에 대한 전망이 희미하다고 언급해 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하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여전히 김 위원장과의 추가 회담을 개최하는 문제에 열려 있지만, 조선으로부터 감지되는 최근의 신호들에 대해 언짢아하고 있다고 백악관의 한 관리가 로이터통신에 전하였다.

 

「크리스토퍼 힐」전 국무부 차관보는 트위터에「트럼프가 조선의 의도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빈손으로 돌아올 것이 뻔했다면 더더욱「방북 취소는」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깜짝 취소》한 것을 두고 지난 5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조미정상회담 취소 선언 때의 트럼프의「거래의 기술」이 어른거린다는 시각도 제기 되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태로 정상회담 취소를 전격 선언하였다. 그 전까지 미국 측을 비난하는 조선이 당황해 다시「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태도변화를 끌어냈다. ABC방송은「트럼프 대통령이《취소》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 아니며 이번 폼피이오 방북취소가 지난번 정상회담 취소 때와 비슷한《협상기술의 전술》인지 확실치는 않다」고 전하였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분석가들은 늘 그랬듯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마찬가지로 대조선《협상의 전술》이며 상대에 대한 당황 감 초조감을 불러내려는 일 일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었던「에반 메데이로스」는 워싱턴포스트(WP)에「이는 조선과 중국에 대한 지렛대를 강화하려는 전형적인 몸부림」이라며「이 두 가지는 밀접하게 서로 연결된 협상전략사안」이라고 분석하였다.

 

 

◆거래의 기술 「TRUMP : the art of the deal」

 

트럼프 대통령의《「거래의 기술」「TRUMP : the art of the deal」》 한권의 책을 다 론던에 게재 할 수는 없어 11항목의 주요내용만 전제요약해서 게재한다. 상대에 대해서 진짜를 알고 싶다면 같이 일을 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한번이야 몰라서 속을 수 있지만 두 번이야 속지 않는다.

 

조선반도 문제의 해결이냐 파국이냐, 바야흐로 조선반도의 핵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놀부 심보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미국은 대화 상대에 대한 선제적이며 선의적인 단 한 가지도 양보한 것이 없다. 6월 2일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이후 두어 달 동안 조미관계는 조선의 일방적인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등 많은 양보를 하였다. 하지만 욕심 많은 미국은 대화상대인 조선에 대한 무리한 요구로 진전이 없는 답보상태를 걷고 있다.

 

여기에 누구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사람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는 사업가로 비지니스「거래의 달인」으로 자화자찬 하면서 사람들에게 그렇게 인식시키고 있다. 또한 사업성공의 거래를 탁월한 예술적 능력을 갖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예술은 너무나 협소하거나 졸열 하다. 정치예술은 신뢰와 믿음이 전재되여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의 기술에서 한번은 반짝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빛나기는 힘들 것이다. 그에게는 강한 조명을 비춰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 트럼프의 부동산 거래 11가지 성공 원칙(요약)



그는 고집이 쎄고 편향적인 발언을 일삼고 각종 스캔들을 달고 다닌다. 정치적 폭은 지적수준이 얕고 언행은 좁고 내용은 거칠고 공격적이다. 심지어 악수를 하면서도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만들기 일쑤다. 여러모로 다소 비상식적인 인물로 비치는 것이 일반 사람들의 평균적 정서이다.

 

미국에서 조차《또라이》니《허풍쟁이》니 하는 비판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는 혹독한 경쟁과 검증을 극복하고 미합중국 공화당 당적의 대통령직에 오른 인물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사업에서는 남달리 뛰어나지만 정치적 거래는 별로 밝지못한 회색빛 구름 낀 하늘이다. 우울하다. 조미관계의 밝은 전망도 없다. 과연 그의 정치력의 진면목은 무엇일까. 아직은 창조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는 부동산 거래에서는 뛰여나다. 40대 초반에 이미 뉴욕 맨해튼에서 부동산 사업으로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다. 그는 그때까지 자신의 삶과 성공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바로《트럼프:「거래의 기술」(Trump: The Art of the Deal·1987》이다. 이 책을 미국 NBA 농구선수였던「데니스 로드맨 (Dennis K Rodman,)」이 조선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위원장에게 트럼프의 자서전‘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선물한 적이 있다고 한다.

 

트럼프대통령의 거래상대인 조선의 김 위원장은「트럼프의 저서」《거래의 기술 (Trump : The Art of the Deal》 책을 마스터했다고 평가한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의 성격, 인생관, 성향, 기호, 그 자라온 환경을 그의 책을 통해 다 꿰차고 있다는 것이다. 영어에서《deal》은「흥정하다」「다루다」「매매하다」「거래하다」「협상하다」등등을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그는 자서전 제목에 이 단어를 넣어 자신의 독특한 인생관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는 말은 잘한다.「나는 돈 때문에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은 얼마든지 있다.…」「나는 거래 자체를 좋아해서 거래를 한다.…」「나는 거래를 통해 인생의 재미를 느낀다.」「거래는 내게 하나의 예술이다.」그런데 그런 자서전을 두루 살펴보면 한결같이「거래의 기술」에 언급된 내용을 부연설명하거나 상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의 삶과 사업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 단서를 찾을 수 있다. 한마디로 욕심이 많고 양보를 모르며 거칠다.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업자들 대부분이 성격상 좀 억세거나 거칠다. 그래서 그런지 부동산중개업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적극적이고 거칠고 가정을 지키는 일보다 가정을 떠난 이혼녀가 많다. 더구나 그는「거래의 기술」을 대통령선거 캠페인 도구로 적극 활용하였다. 그는 이 책을 손에 들고 《나는 위대한 협상가다》라고 외쳐댔다. 자본주의 체제하에서「거래의 달인」은 트럼프 뿐만 아니라 많이 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외국과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아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그의 호소가 이른바 성난 정통 백인사회 아메리칸들의 (Angry White American)의 심장을 움직이고 표심을 예리하게 자극하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직선적 성격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부동산 매매로 상당한 성공을 거뒀지만 미 주류 상류사회에 미치지는 못했다.

 

트럼프 자신의 성장과정도 마찬가지였다. 그에게는 하나의 컴플렉스(열등감)가 있다. 사업에는 탁월하지만 지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유일한 일류병인 (유펜)「펜실바니아 대학의 와튼 비지니스 스쿨」학력을 항상 자랑하고 다녔다. 이런 콤플렉스가 다소 허풍을 떨고 과장을 즐겨하는 그의 기질을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독특한 기질을 오히려 삶과 사업의 활력소로 삼았다.

 

특히 그는 변두리 개발업자인 아버지의 품을 떠나, 뉴욕맨해튼 중심부에서 자수성가해 보겠다는 야망을 불태웠다. 1971년 25세 때 드디어 맨해튼에 조그만 아파트를 하나 얻었다. 그는 어렵사리 사교클럽에 가입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불과 몇 년 후 그는 기상천외한 거래를 통해 낡은 대형호텔을 인수하여 성공적으로 재개장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불과 10여년 만에「트럼프타워 건설」할 수 있었다.

 

라스베가스에「트럼프카지노」가 있다.「카지노사업 진출」,「트럼프파크 건설」 등을 잇 따라 성공시키며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인 부동산 사업가로 성장해 등장하였다. 그의 돈벌이는 호텔사업이 였다. 그는 처음 결심할 때를 이렇게 회고한다. 당시 나는 27세(1973)에 불과했으며, 실제로 호텔에서 잠을 자 본 적도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만 제곱 피트에 달하는 그 괴물 같은「코모도어 호텔」을 사려하고 있었다.

 

그는 속수무책 퇴락해가는 대형호텔을 살리기 위해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할 만한 큰 그림을 그렸다. 그의 구상은 복잡한 협상이 필요하였다. 그는 소유주와는 가격 협상을, 뉴욕시와는 감세 협상을, 은행과는 대출협상을,「하얏트호텔」과는 공동운영 협상을 동시에 벌였다. 3년을 씨름한 끝에 드디어 협상들을 하나로 묶어냈다. 그는 오로지 사업구상과 협상을 통해 맨주먹으로 이 호텔을 대대적으로 개조하여 하얏트호텔과 지분을 반씩 나눠 가졌다.

 

한마디로 대박을 터뜨렸다. 이 성공이 바로 트럼프 신화의 디딤돌이 되었다. 여기서 그는 《크게 생각하라(Think Big)》는 신념을 얻었다. 그는 남이 미처 생각하기 어려운 기발한 발상으로 커다란 협상 판을 만들어 갔다. 그는 거기에 모든 문제를 풀어놓고 자기 주도로 「일괄타결」하는 방식을 선호하였다. 이쪽과의 합의를 저쪽의 지렛대로 사용하고 저쪽과 합의를 또 다른 지렛대로 사용하였다.

 

그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시켰다. 그의 통 큰 면모는 협상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여러 번에 걸쳐 조건을 바꿔가며 협상을 질질 끌지 않았다. 대담한 제안을 하고는 곧바로 가부(可否)를 하라, 압박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협상에서는 너무 작은 것에 연연해 약삭빠르게 굴면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이 많으며, 시간적으로도 가능한 빨리 매듭 짓는 것이 유리」하다.

 

그 가격으로 사거나 아니면 깨끗이 포기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다. 이런 스타일은 대개 구체적인 것을 놓치기 쉽다. 나중에 그런 디테일이 악마가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에게도 성격상 그런 우려가 농후하다. 그러나 그는 평생 협상으로 이골이 난 인물이다. 결코 서둘러 사인하지 않는다. 일단 매입가에 관해서는 합의를 보았으나,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합의를 보아야 할 문제가 수천 가지는 될 것이다.

 

그는《신념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라》고 강조한다. 겉보기에는 정말 혁명가 다운 멋진 말이다. 실제로 그는 적당한 타협을 거부하고 자신이 옳다는 바를 고수하기 위해 거칠게 싸운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시 당국과 소송전도 불사한다. 그는 손해가 두려워 싸우지 않으면 상대가 자신을 얕잡아 본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이 성공이 바로 트럼프 신화의 디딤돌이 되었다. 여기서 그는《크게 생각하라(Think Big》)는 신념을 얻었다.

 

그의《신념》이란 혁명가에게 필요한 동지적 의리와 사랑을 지키는 신념이 아니라 바로「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신념」 인 것이다. 그는 초등학교 때 교사를 구타한 것도 크게 후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 사건을 자랑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자립하려는 생각이 있었으며 폭력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내 생각을 알리고자 했던 것만은 분명하였다. 그의 이런 성격은 그의 사업이나 협상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나를 이용하거나 부당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으면 철저하게 응징 한다.」 고 하였다. 그는 그에게 맞설 기색이 보이면 아예 초장에 거친 대응을 통해 상대를 후려갈겼다. 대선 캠페인 때 보잉회사 CEO가 그의 중국정책을 문제 삼았다. 특히 그의 말은 수시로 냉온탕을 오간다. 도대체 그의 의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분통을 터뜨린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바로 그가 원하는 바이다.

 

그는 상대가 자신의 의중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하려는 처신이 몸에 밴 사업가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고도 결코 신뢰를 가질만한 정치가로 변신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에게 정치는 단순히 사업의 연장일 뿐이다. 그가 가장 먼저 본격적으로 시작한 사업은 낡은 호텔의 재건사업이었다. 그때 하얏트호텔 측과 호텔 운영권 협상이 도무지 진척되지 않았다. 알고 보니 협상 당사자가 실권자가 아니었다. 그는 곧바로 최고책임자를 수소문하여 그와 담판을 지었다.

 

그는 그 순간을 이렇게 적고 있다. 중요한 협상을 하려면 최고위층과 만나야 하는 법이다. 그의 자문변호사였던「조지 로스」가 트럼프와 함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처럼 협상하라!(Trump-style Negotiation·2006)》를 썼다. 거기에 트럼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 나온다.《트럼프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협상의 교착상태》이다.

 

오늘날 조선과의 핵협상이 양보는 없고 일방적인 내리 먹이는 상황에서 조미협상이《교착상태》빠진 것은 당연하다. 트럼프는 이것이 싫은 것이다. 폼페이오 방북을 중단시킨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거래가 어떠한 결론에도 이르지 못한 채 무한정 끄는 것을 지독히도 싫어한다. 조선은 프럼프가 싫어하는 교착상태의 약점을 징글맞게 시간을 끌고 가는 것이다.

 

이는 조선의 운명문제와 관련되는 국가안전보장 문제와 맞닿는 냉혹한《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설픈 도덕적 판단은 백해무익하다. 조선은 그를「이상한」사람이라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독특한」사람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독특성」이 무엇인지 분석하여 그에 적합한 대응을 해야 한다. 그의 독특성이란「자기 과시적」인 사람에게는 그런 부분을 높이 배려해 줄 필요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금 그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 방위적으로 기존의 협상을 흔들어 국제질서를 재편하려고 한다. 한마디로 그의「거래의 기술」이 그의 정치적 운명의 기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머지않아 직접 김정은 위원장을 워싱턴에 초청하여 담판에 나설 것이다. 그의 사업가적 성격상 정치담판으로 끝내려 할 것이다. 그는 테이블에 앉을 때까지 속내를 드러내기는커녕 오히려 판을 혼란스럽게 만들지도 모른다.

 

심지어 자기가 한 말을 태연히 뒤집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20018년 8월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일행이 평양 출발 몇 시간 전에 중지시키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다급한 다 계산된 재스쳐가 될 것이다. 또한 그는 정치적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기상천외한 사업가적 카드를 준비할지도 모른다. 조선으로써는 당황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다만 기대 반 우려 반이 있을 뿐이다. 그는 평생 부동산 거래사업을 해온 사업가이다.

 

여전히 사업적 부동산 거래와 국제정치적 거래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아직은 이해를 못하고 있다. 아니 모르고 있다고 해야 한다. 이런 생각 자체가 구태의연하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미협상이야말로 《트럼프 스타일 정치》에 대한 본격적 시험대가 될 것이다. 행운일지 불행일지 모르지만 조선은 당대의 괴물 트럼프와 협상해야 한다.

 


◆정치적 거래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 부동산 거래와 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조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기자들한테 한 말이다. 전날 「6월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취소를 「편지 통보」한 것도, 그 2시간 뒤「기존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한 것도 다 「거래의 기술」이라는 얘기이다. 이런 태도 속에는 자칭「거래의 달인」으로서 자부심이 묻어나지 않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22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을 옆에 앉혀두고 기자들한테 한참 설교를 하였다.

 

「당신들은 거래(deal)를 모른다. 100% 확실해 보이던 거래가 깨지고, 전혀 가능성이 없어 보이던 거래가 성사되기도 한다. 나는 숱한 거래를 성사시켰다. 나는 그 누구보다 거래를 잘 안다고 생각한다.」트럼프의 1인 쇼 덕분에「1박 4일」일정으로 태평양을 건넌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은 21분 만에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한테 예의는 그리 중요하지가 않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면 그만이다. 세상만사를「거래」로만 본다.

 

그가 즐겨 쓰는「거래의 기술은 상대방이 나의《패》와《수》를 예측하지 못하게 흔들기, 머리를 혼란에 빠지게 한다. 아시아인에 익숙한「사자성어」에 빚 대어 말한다면 성동격서(聲東擊西)이다.「동쪽을 시끄럽게 해 시선을 분산시킨 뒤 서쪽을 친다.」는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외교행태를「부동산 장사꾼 식 거래」라고 한다. 한참 협상하다 안 산다고 돌아서며 생각이 바뀌면 전화하라고 명함을 건네는 부동산 장사꾼 식 거래. 트럼프 대통령이 조미정상회담을 그러 식으로 다루는 방식의 전형이다.

 

지금까지는 적어도 겉으로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원하는 것」을 얻었다. 우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8월 말이나 9월 방북했을 때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하고도 2주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협상을 거부했더니 조선이 태도를 싹 바꿨다.? 김 위원장은「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용의가 있다고 하였다.

 

확약한 그것도 안심이 안 됐는지, 문재인 대통령과 29일 만의 남북정상회담(26일 판문점)을 통해 조미정상회담과 비핵화에 대한「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종전선언」은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했던 남북정상들이「4·27 판문점 선언」과 확연히 다른 태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의《깽판》을 막아 어떻게든 조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남북정상들의 고육책이 였다.

 

세상에 좋기만 한 일은 없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꽉 움켜쥔 주먹으로는 새 것을 쥘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부동산 장사꾼 식「성동격서」로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 그래서 득의양양하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결정적인 정치적 자산을 잃었다.「신뢰성」이다. 정치적 신뢰성 그것을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에 윤리적 잣대를 들이대려는 것은 아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북방 핵 시험장 폐기의식」을 마치고 원산으로 돌아오는 특별전용열차 안에서「조미정상회담 취소 편지 통보」소식을 접한 조선쪽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트럼프 대통령한테 기대가 많았는데, 너무 변덕스럽다.」어제 한 말이 다르고 오늘의 행동이 다르다. 전직 고위 관계자는 이와 같은 한탄을 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걱정스러워 이제는 정세를 예측할 수가 없어.」「예측불가능성이 외교와 협상이 합의의 기초를 허문다」고 하였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관계 70년사에 적대국간에 그 누구도 풀지 못한 문제를 풀 자고 나선 정치지도자이다. 난제 중의 난제가 앞에 놓여 있다. 쉬운 문제라면 왜 지금껏 아무도 풀지 못하였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은「완전하며 검증할 수 있고 불가역적인 핵 폐기를 원한다.」그렇다면 조선도「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불가역적인 안전보장과 대조선적대시정책 폐기와 군사적 위협해소를 원한다.」실무자들의 기능적 접근으로는 단기간에 절대로 그 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세계가「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담판」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것이다. 두 정상의 상호 신뢰를 전제로 한 정치적 결단에 의한 해법에서 합의를 원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조선에 대한「적대시정책」을 내려놓지 않는 한 조선반도의「완전한 비핵화」도「체제안전보장」맞교환도 단숨에 이뤄질 수 없다. 실천엔 불가피하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온갖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그러자면「동시행동」과「단계적이행」등「상호주의」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종전선언》과《제재해제》는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첫 공정이다. 그래서 비록 오늘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길게 보면《이익의 균형》을 맞출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부동산 거래의 기술에도 양보하는 기술이 없다면, 거래가 예술적이 아니며 부동산 거래의 규칙도 아니다. 특히 조선과 미국은 백년숙적 철천지원수지간이고《적》이였다.

 

백년숙적과 절친한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하고 믿지 않으면,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고 믿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거래방식의 전략과 전술은 이제 누구나 다 알아차렸다. 이제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자기만족만 차리는 냉혹한《정치적 거래》는 성사되기 어렵다. 그렇게 조선인민들을 못살게 굴고, 괴롭히고, 속이고, 굴복하기를 바란다면, 자신의 이익만 내 세운다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속이는 불행한 정치인으로 수치스러운 결과만 남게 될 것이다. (끝: 2018년 8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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