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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단결의 위대한 힘이 빛나는 조국을 받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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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3,273회 작성일 18-11-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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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107(2018)년 11월 10일 《로동신문》

 

일심단결의 위대한 힘이 빛나는 조국을 받들어올렸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창조의 나날에 꽃펴난 뜨거운 충정의 이야기


만사람이 매혹되였다.

지난 9월 9일 첫막을 올린 때로부터 수십일동안 연 수백만명이 관람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은 세상에 유일무이한 기념비적대걸작으로 지구를 격동시키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의 력사는 곧 인민이 걸어온 길이고, 우리 당의 힘은 곧 인민의 힘이며 우리 당의 위대함은 곧 인민의 위대함이고 우리 당이 이룩한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승리입니다.》

5살 난 쌍둥이출연자들과도 말해보았다.

고향도 직업도 나이도 각각인 근로청년들과 학생들, 가정부인들이 한무대에서 함께 펼치는 춤가락에도 묻혀보았다. 배경대의자에도 앉아보았고 온 가정이 공연에 참가한다는 자랑넘친 이야기를 들으며 밤거리도 함께 걸어보았다.

전국각지의 남녀로소 수만명이 모여 온 나라가 다 있는것만 같던 5월1일경기장에 펼쳐진것은 황홀하고 눈부신 화폭뿐이였지만 그 화폭마다에는 결전장에서의 위훈과도 같은 상상을 초월하는 미담들과 참된 인간의 향기가 진하게 스며있었다.

우리 국가의 70년과 빛나는 미래를 가장 진실하게, 가장 정확하게 비쳐주는 거울과도 같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 눈으로는 다 볼수 없는 그 뜨거운 인민의 모습, 인민의 마음을 온넋으로 안아보며 우리는 조국을 떠받든 위대한 힘을 절감하였다.


충정의 혈맥-그리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0돐을 맞으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성대히 진행된다는 소식은 온 나라를 끓게 하였다.

방방곡곡에서 선발된 우수한 예술인들, 체육무용지도교원들과 체육무용소조원들, 재능있는 학생들과 어린이들도 환희에 넘쳐 평양으로 달려왔다.

댕기예술체조와 체육무용 《새 조선의 숨결》만 보아도 근 30개 단위에 출연자는 1, 500여명, 평양에서 살든, 지방에서 살든 모두의 목소리는 꼭같았다.

《주석단에서 제일 잘 보이는 자리, 제일 앞자리에 한발자욱이라도 더 가까이 서고싶습니다!》

누구에게도 양보할수 없는 한결같은 그 지향은 한점의 티도 없는 가장 훌륭한 공연을 우리 원수님께 보여드리고싶은 불같은 소원으로 승화되였다.

학생들의 어머니구실까지 하느라 남보다 몇곱으로 힘든 지방의 체육무용지도교원들에게 있어서 제일 힘든것은 학생들을 재우는것이였다. 래일의 훈련을 위해 자야 한다고 꾸중도 하고 얼려도 보며 몇번이나 불을 끄고 갔지만 학생들은 또다시 몰래 일어나 려관의 마당과 복도에서 뒤떨어진 동작들을 완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훈련하군 하였다.

한 학생의 동작을 완성시키기 위해 온 중대가 힘을 합쳤고 교원들은 교원들을, 학생들은 학생들을 도와 한마음, 한식솔로 뭉쳤다. 이름을 알든 모르든, 어느 중대이든 환자가 생기면 그는 모두의 첫째가는 관심사가 되였고 친혈육이 되였다. 영광의 그날 앞당겨 우리모두 한자리도 비우지 말자는 그 진정에 받들려 매 장, 매 경이 하나하나 완성되여가던 어느날 서평양려관의 한 방에서는 심각한 모임이 있었다. 제대로 수행 못한 동작을 두고 스스로 모여앉은 어린 학생들의 목소리는 자책감에 젖어있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 체육무용의 시초를 열어놓은 학교라고 높이 평가하신 삭주군 청수고급중학교의 체육무용소조원들이다. 다른 학생들보다 훈련에서 뒤지면 우리는 아버지원수님앞에서 정말 머리를 들수 없다. 동무들, 더 많은 땀을 흘리자. 그 땀으로 우리의 표식점들을 보석처럼 빛내이자. …

표식점, 경기장바닥의 어디서나 볼수 있는것이였다.

그러나 하나의 대본에 따라 하나의 흐름, 하나의 률동을 창조한 출연자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결코 하나의 작은 점이 아니였다. 그들 누구에게나 표식점은 목숨바쳐 지켜야 할 나의 전호였으니 얼마나 뜨겁고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그 무수한 표식점마다에서 꽃처럼 피여났던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관심속에 태여난 제2장 제3경 《우리를 보라》의 군도수들은 대부분이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출연하였던 근로녀성들이다.

위대한 장군님을 모시고 온 경기장의 각광을 모으며 공연하던 처녀시절이 그리울 때면 사진첩을 펼쳐보군 하던 그들이 9월 9일을 눈앞에 두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 출연하게 되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 그들은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았다.

35살, 40살의 녀성들이 1번수가 되여 불과 며칠만에 작품을 완성하였을 때 처녀들 못지 않은 그들의 기백있고 매력있는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오래동안 공연무대를 떠났던 저들이 어떻게 그 모든 세부동작들을 그처럼 손색없이 멋있게 할수 있을가.

그 비결을 두고 그들은 이렇게 격정을 터놓았다.

우리 원수님께서 기억해주시고 불러주신 그 믿음, 원수님에 대한 불타는 그리움이 자신도 믿지 못할 기적의 힘을 낳았다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본 관중에게 깊은 감명을 남긴 제2장 제2경 《위대한 수호자》의 출연자들은 무대에 등장해서부터 퇴장할 때까지 천폭속에 있다.

하나로 이어진 수십개 천폭, 그속의 1, 000여명이 암전속에서 자기의 형상자리길을 찾는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쉽게는 상상하지 못할것이다.

례년에 없던 삼복철폭양아래 천폭속에서 광란하는 파도와 눈보라를 형상할 때면 고난의 행군시기에 태여난 출연자들은 노래 《우리는 잊지 않으리》를 따라부르며 이렇게 자신들을 채찍질하였다고 한다.

우리 때로 힘들어서 파도의 파장을 조금이라도 약하게 한다면 그것은 위대한 장군님 헤쳐가신 세찬 풍랑길을 잊는다는것이고 잠시라도 쉬려 한다면 우리 장군님께서 삼복철강행군길에 흘리신 애국헌신의 땀을 잊는다는것이다. 어버이장군님의 영상을 가슴에 안고 동무들아, 원수님 모실 그날 위해 숨결과 발걸음을 합치자!

마침내 기다리고기다리던 영광의 시각이 왔다.

그러나 그들은 오매불망 그리던 우리 원수님을 뵈올수 없었다. 그이를 뵈옵는 그 한순간을 위해 백수십일을 하루와 같이 바쳐왔건만 야속하게도 그들은 천폭속에 있어야 했던것이다. 그 천폭속에 틈이 생기면 우리 원수님을 받드는 충정에 틈이 생기기에 출연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 천폭으로 자기들을 더 힘껏 감싸안았다.

우리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모습은 있지 않는가. 우리가 형상한 작품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면 그이께서 보신 우리모두의 모습도 다 훌륭한것이며 원수님 뵙고싶던 우리 소원도 풀리는것이다. 이것이 바로 김일성종합대학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대학생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그 심정을 안고 제3장 제2경 《대진군 앞으로》의 출연자들은 어둠속에서 전지봉화의 불빛이 한점도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병기창을 만들고 자체의 힘으로 무기를 수리하던 항일유격대원들처럼 스스로 수리조를 뭇고 밤을 새우며 하나하나 기재들을 정비하였다.

얼마나 장하고 미더운 우리의 새 세대들인가.

새 세대, 가슴뭉클 외워볼 때면 어린이장의 나어린 출연자들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수 없다.

수만명 출연자들속에 제일 나이가 어린 외바퀴자전거를 타는 4살짜리 어린이들은 공연전기간 한번의 실수도 몰랐다고 한다. 아이들과 꼭같이 달리며 품을 들여 소도구들을 창안완성한 60대의 녀성안무가는 하나같이 순결한 우리 아이들에게서 늘 힘을 얻었다고 하면서 성장의 자욱이 력력히 비낀 일기장들을 보여주었다.

계속계속 바라보고싶은 주석단의 그 자리에 언제나 아버지원수님께서 서계신다고 생각하면서 훈련을 했다는 긴마을소학교 5학년 학생 최영룡, 그의 일기장을 번지며 우리는 매일과 같이 일기를 쓰면서 원수님 모실 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어린이장출연자들모두의 모습을 보았다.

소낙비때문에 훈련을 못하면 어쩌겠는가고 걱정하며 날씨가 참 밉다고 하늘을 탓하던 철부지들의 목소리에, 스르르 감겨지는 눈을 서로서로 손으로 떠올려주며 관통을 앞둔 순간까지 훈련을 하던 그 어린것들의 모습에 안무가들과 교원들이 때없이 눈물을 쏟은적은 그 얼마였던가.

그 모든것을 그림에 담는다면 아마도 그 제목은 《그리움》일것이다.

수만명 출연자들은 누구나 지난 9월 3일 비가 쏟아져내리던 그밤을 잊지 못한다.

오늘은 작품전체를 보려고 나온것이 아니라 훈련중에 있는 장, 경들을 보면 된다고 하시며 깊은 밤 너무도 뜻밖에 경기장으로 들어서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

그 시각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집으로 들어섰던 수많은 출연자들은 긴급련락을 받게 되였다.

《빛나는 조국》출연자들은 경기장으로 급히 도착하라는 짧은 그 말은 릉라도로 향한 모든 길을 삽시에 사람바다, 차바다로 메워버렸다.

발을 동동 구르는 자식들의 손목을 잡고 부모들은 무작정 달리는 차를 멈춰세웠다. 어떤 학생은 옆집아저씨의 자전거를 타고 또 누구는 달리기를 해서 평양시 제일 끝에 사는 출연자까지 빠짐없이 모두 모여왔다. 출연준비를 갖추고 하염없이 주석단쪽을우러르던 수만명 출연자들의 절절한 그 눈빛, 그것은 바로 그리움이였다.

세대를 이어가며 더욱 열렬해지고 진함없는 조선의 힘-그리움, 진정 경애하는 원수님에 대한 그리움은 이 나라 인민의 충정의 혈맥, 일심단결의 밑뿌리였다.


우리는 전사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의 창조과정은 그대로 새로운 속도, 새로운 기적이 태여나던 나날이였다.

사실 창작가들은 물론 출연자들에게 있어서도 이전과는 대비할수없이 짧은 기간에 대규모의 공연을 창조해보기는 처음이였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모자랐고 경험있는 창작력량도 부족했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의 마지막공연을 했던 그때로부터 5년만에 또 하나의 새로운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만들어야 했던 창조집단에 있어서 더욱 안타까운것은 출연자들이 완전히 생둥이들이라는것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경험과 능력 그 모든것을 초월하여 비상한 속도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창조하였다.

한밤에도 오시고 비내려도 오시여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의 수정방향으로부터 형상방도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가르쳐주시면서 지혜와 묘술을 주시며 배심있게 내밀라고 하늘같은 믿음을 안겨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

못해낼것이 무엇이며 두려울것이 무엇이랴.

결사관철, 창조집단은 오직 이 하나의 정신으로 뭉쳐 일떠섰다.

서장 《해솟는 백두산》, 제2장 제2경 《위대한 수호자》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의 3차원화상처리를 맡은 창작가, 과학자, 기술자들은 불과 20여명, 그 작업량은 기존공식으로는 엄두도 낼수 없는 방대한것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기어이 개척자가 되였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최고의 걸작으로 완성하기 위하여 그들은 백수십일의 순간순간을 마지막피방울까지 다 바쳐 최고사령부의 명령을 관철한 월미도방위자들처럼 싸웠다.

한쪽에서 착상하면 다른쪽에서는 콤퓨터에 그 착상을 옮기고 또 한켠에서는 종이로 그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미술실의 창작가들이 완성한 새로운 특수무대도안이 그밤으로 하나의 거대한 장치물이 되여 무대에 등장할 때 수만명 출연자들의 의상소도구제작을 맡은 수십명 성원들은 찌는듯 한 무더위속에서 잠시도 재봉기를 멈추지 않고 돌렸다. 참을수없이 밀려드는 졸음을 쫓기 위해 그들은 밥대신 얼음을 삼켰다. 얼음을 싼 천을 머리에 동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신 600벌 군복제작과업을 기어이 수행하기 위해 기아와 동상으로 쓰러졌다가도 의식을 차리기가 바쁘게 일어나 재봉기앞에 마주앉던 항일의 녀대원들을 그려보면서 한벌 또 한벌 의상을 완성해나갔다. 리명순동무는 어느 한 소도구에 대한 물감들이기작업을 혼자 맡아나섰다. 아침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꼬바기 날을 밝혀 근 1, 000개나 되는 소도구들을 완성하고났을 때 그는 전혀 일어설수 없었다. 너무도 오래동안 한자세로 앉아 일에 열중하다보니 다리가 펴지지 않았던것이다. 어느 한 작곡가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천재적인 예지와 크나큰 믿음이 놀라운 창작속도를 낳게 했다고 하면서 힘겨웠지만 벅차고 보람찼던 나날을 긍지높이 추억하였다.

이번에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창조집단의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창조기풍이 과시되였다고, 수정할데 대한 과업이 제기될 때마다 짧은 기간에 손색없이 수정하군 하였다고 하시면서 대단히 만족하다고, 정말 전투력이 있다고 분에 넘친 치하를 안겨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

하늘같은 그 믿음을 받들어 하나의 생명체가 된 창조집단은 아침에 문학대본과 연출 등 수정작업이 진행되면 저녁에는 관통훈련까지 성과적으로 보장하는 믿기 어려운 속도를 창조하였다. 그 나날 출연자들속에서 창작된 인상깊은 연필화들과 글작품들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자기들의 생활을 꾸밈없이 담은 그 소박한 작품들속에는 땀에, 비에 젖은 옷을 말릴새없이 새 작품을 완성하던 잊지 못할 새벽도 있고 훈련만 잘하라고 어린 자식도 집안일도 다 떠맡던 고마운 부모와 남편의 진심도 있으며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어온 동지들의 모습도 있다. 그것은 바로 그들모두의 심장이 무엇을 위해 불탔는가에 대한 또 하나의 대답으로 된다.

한목소리, 한동작의 신비로운 융합으로 무수한 명화폭을 펼치던 배경대 1만 7, 490여명 청소년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릴 때면 그들모두가 꼭같이 지닌 하나의 부름이 가슴을 친다.

전사, 이것은 그들 누구나 자기의 이름보다 더 귀중히 여기는 믿음이며 영예이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 배경대를 도입할데 대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뜻을 받들어 인민군군인들이 특대형배경석을 건설하기 위하여 피발선 눈 한번 붙여볼새 없이 용접불꽃을 날리던 그때 학생들은 배경책에 더운 땀을 쏟았다.

백수십카드로 되여있는 어떤 배경책은 애리애리한 일부 녀학생들에게는 아름이 벌게 두터웠다. 그 배경책을 펼치자고만 해도 힘든 일인데 매 카드를 팍팍 박력있게, 그것도 단숨에 펼쳐야 하였으니 손가락마다 굳은살이 배기도록 남모르게 훈련했을 그 기특한 모습들을 그려보시라.

이전에는 공연시작전에 진행하던 배경대위력시위도 공연의 한 부분이 되도록 해주신 우리 원수님을 떳떳이 모시고싶은것이 바로 우리 청소년학생들의 한결같은 심정이였다.

하루밤에 10여카드나 되는 색종이작업을 해야 했던 어느날이였다.

배경책의 특성으로 하여 한번에 색종이작업을 할수 있는 량은 기껏해서 3, 4카드, 그것마저 다리미로 꾹꾹 눌러서 말리울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서서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다음번 색종이작업을 해야 했다.

온 집안의 선풍기는 배경책에로,

그것으로도 성차지 않아 온 식구가 배경책 한카드, 한카드에 부채질을 하였다. 그렇게 너나없이 뜬눈으로 아침을 맞이한 날이면 부모들은 자식들의 어깨에 배경책을 메워주며 곡진히 부탁했다.

《오자를 내지 말거라.》

이것은 당시 평양시의 어느 가정에서나 볼수 있는 례사로운 모습이였다.

나어린 학생들 누구나 오자는 우리의 원쑤라고 하면서 오자를 없애기 위한 방도를 모색했고 훈련중에도 오자를 낸 그런 날이면 온 대대가 머리를 들지 못했다.

우리는 학생이기 전에 전사다. 당정책의 선전자이다. 위대한 우리 당의 권위를 백방으로 보위하는 결사관철의 투사가 되자.

이것이 바로 배경대를 한모습으로 끓게 하는 열망이고 신념이였다.

배경대의 위력시위는 만경대, 우리 대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면서 만경대구역대대가 분발하여나설 때 선교구역대대의 학생들은 언제나 우리 원수님앞에서 배경책을 펼치는 심정으로 휴식을 잊고 훈련을 했다. 배경대의 근 30%를 차지하는 락랑구역대대에서는 모범대대의 기발을 높이 들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모시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성대히 진행한 때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날 배경대학생들은 배경대지휘자 리성호동무의 목소리에 귀를 강구었다.

《6대대 4중대 2소대 32번전사 배경책을 덮고 일어서시오. 이 동무는 얼마전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당부를 가슴에 안고 이날까지 공연을 성과적으로 보장했습니다.》

순간 격려와 감동어린 박수소리가 모란봉구역 비파고급중학교 학생인 주효일을 향하여 터져올랐다. 효일의 두볼은 어느덧 뜨거운 눈물로 젖어들었다.

군관이였던 아버지, 그가 침상에서도 아들에게 당부한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네 자리를 지키거라.》하는것이였다. 아버지의 그 당부를 안고 그는 9월 9일 이른아침 5월1일경기장으로 들어섰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을 모시는 대대의 한 성원이 된것을 더없는 영광과 긍지로 여기는 그는 자기의 자리를 결사옹위의 혁명전구로 생각하는 배경대의 한 전사였다.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경기장을 진감하던 그 순간 효일이의 얼굴은 비록 배경책뒤에 있었지만 그는 온넋으로 우리 원수님을 뵈웠다. 행복과 격정으로 가슴들먹이는 효일이의 마음속에는 공연전기간 아버지가 함께 있었다. 그토록 경애하는최고령도자동지를 뵙고싶어하던 아버지와 함께 그는 한카드 또 한카드 배경책을 펼치였다.

배경대에 환하게 모셔지던 위대한 수령님들의 존귀하신 영상에는 진정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백옥같은 충정이 어려있던가.

김책공업종합대학 전자도서관 연구사 한재우동무는 새로 건설된 배경대의 방대한 구간을 몇차례나 실측하며 매 좌석에 맞는 배경책의 규격을 하나하나 계산하여 모든 그림과 글발들이 자기 규격과 비률에 맞게 배경대에 새겨지도록 하는데서 중요한 과학적담보를 마련하였다. 그 나날에 그는 배경대미술실 성원들과 힘을 합쳐 가장 짧은 기간에 위대한 수령님들의 영상을 최상의 수준에서 배경대에 모실수 있는 새로운 보정프로그람을 완성하였다.

진정 폭염보다 더 뜨거운것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구상을 결사실천하기 위해 견인불발하던 출연자들의 훈련열풍이였고 폭우도 식힐수 없었던것은 그이께 만족드릴 일념으로 피끓는 열화와 같은 심장들이였다.

우리 원수님께 꼭 기쁨을 드려달라고 아낌없는 지성을 기울이던 혈육들과 당일군들, 일터의 벗들과 이웃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의 지혜와 열정을 깡그리 바쳐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무대를 더욱 눈부시게 빛내여준 2월17일과학자, 기술자돌격대원들, 조명사들과 장치사들, 출연자들보다 더 일찌기 출근하고 더 늦게 퇴근하며 공연의 성과적보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의 길을 달려온 수많은 운전사들, 행사참가자출석부를 만들어놓고 마지막 한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려주던 아빠트승강기운전공들, 수시로 건강상태를 알아보며 정성다해 치료해주던 의료일군들, 깊은 밤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출연자들에게 《동지들, 수고많았습니다.》라고 고무해주며 오이랭국을 부어주던 인민보안원들…

그들모두가 출연자들과 어깨겯고 한전호에 선 전사들이였다.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의 출연자들은 바로 사회주의조국을 끝없이 사랑하는 온 나라 인민이였다.

지난 10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몸소 화환을 보내주신 김일성상계관인이며 로력영웅, 인민예술가인 전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연출가 박정주동지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당에 기쁨을 드리기 전에는 절대로 쓰러질수도 죽을수도 없다며 초불처럼 생을 불태운 로연출가, 운명하는 날까지도 우리 원수님께서 주신 새로운 과업을 수행할 방도를 열정에 넘쳐 토론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무엇이였던가.

《기어이 성공합시다.》

우리 원수님께서 의도하시고 설계하신 일은 반드시 성공하고 승리하며 령도자의 믿음을 받아안은 전사에게는 결사관철만 있다는것이 그가 간직한 신념이였다. 그것은 또한 우리 인민이 당을 따라 걸어온 혁명의 길에서 새겨안은 삶의 진리였다.


* *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오늘도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서는 평양의 밤하늘가에 찬연히 새겨지던 《빛나는 조국》이라는 글발이 끝없이 빛을 뿌리고있다.

《빛나는 조국》, 그것을 새긴 주인공들을 아는 사람은 많지 못하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를 모신 영광의 그 시각에도 5월1일경기장밖에서 마음속으로 만세를 부르며 무인기들을 띄워올릴 때 살붙이에게 부탁하듯 그리운 원수님께 우리 마음 아뢰주렴 하고 눈물속에 외우던 그들이였다.

백수십대의 무인기들의 비행조종프로그람을 보란듯이 우리 식으로 완성하여 세인을 놀래운 그들은 까치무리가 막 좇아다녔다는 진짜 《참매》를 만들어내놓은 전도양양한 청년과학자, 기술자들이다. 또 하나의 과학의 초행길을 자신만만하게 열어놓은 그들은 신심에 넘쳐 말했다.

《〈빛나는 조국〉이라는 제명을 무인기로 새길데 대한 종자는 우리 원수님께서 주신것입니다. 우리 원수님께서 결심하시면 우리는 무조건 합니다!》

진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창조과정은 위대한 령도자의 품에서 위대한 우리 인민이 더 높이 성장한 과정이였으며 령도자와 혼연일체를 이룬 인민의 애국심에 떠받들려 세계우에 우뚝 솟을 강대한 조국의 래일을 확신한 나날이였다.

빛나는 조국, 그 빛은 백옥처럼 깨끗하고 천지의 맑은 물처럼 순결한 위대한 우리 인민의 마음이 뿜는 충정의 빛, 일심단결의 빛이 아니겠는가.

당이 바란다면 지구도 들어올릴 무궁무진한 창조력을 지닌 우리 인민, 세상에 둘도 없는 일심단결이 빛나는 조국을 받들어올린것이다.

위대한 당이 키운 위대한 인민은 위대한 조국을 노래한다.

조선아 영원무궁 만만세!

본사기자 조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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