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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김태형 선생의 조선관련 강의 요약 (이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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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댓글 0건 조회 1,613회 작성일 19-05-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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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심리학자 김태형 선생의 조선관련 강의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매우매우 다르다. 충실하게 요약해 보았다. 더 궁금하시면 첨부 동영상도 보시길.

1.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에 대해 
- 자본주의는 개인주의 사회이고 사회주의는 집단주의를 지향한다. 
- 원칙적으로는 집단주의가 옳다. 예컨대, 축구의 경우, 개인의 공명에 사로잡히면 승리가 곤란하다. 팀의 승리를 우선해야 승리가 가능한 것이다. 
- 자본주의에서 사는 이들이 집단주의를 싫어하는 이유는 집단주의와 전체주의를 혼동하기 때문이다. 전체주의는 한 개인이나 소수집단의 이익을 위해 전체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체제다. 반면 집단주의는 전체의 이익을 고루고루 나누는 것이다. 집단이 잘 되면 개인도 잘 되는 사회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집단주의의 구현이 곤란하다. 계급으로 분열되어 집단과 집단, 개인과 개인 간의 이익이 일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협동조합 정도의 조직에서만 가능하다. 자본주의에서 집단의 이익을 우선 하면 파시즘으로 간다. 결국, 자본주의에서는 집단주의의 구현이 불가능하다.
- 하나는 전체를 위해, 전체는 하나를 위해...이는 (북한의 것이 아니라)협동조합의 모토이다. 
- 집단주의의 전제는 평등과 공정이다. 북은 집단주의를 국가운영원리로 내세우는 사회다. 이는 기본적인 평등과 공정성이 담보되었음을 의미한다.

2. 위계에 의한 갑질 관련하여.
- 북에서는 위계에 의한 갑질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사람과의 관계가 평등하므로 권력관계 형성이 안 된다. 권력관계 형성이 어려운 시스템. 공장 땅 주택...등의 생산수단을 개인이 소유할 수 없으므로 갑질할 수 있는 사회적, 물질적 기초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좋다.
2) 조직 내 민주주의의 발달. 
- 조직의 운영을 독단적으로 한 두 사람이 하지 않는다. 예컨대 공장의 경우, 지배인, 당원대표, 종업원대표, 기술자대표 등이 위원회를 결성하여 집단적으로 의사결정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한두 사람이 갖지 못한다. (지배인에게) 종업원에 대한 해고권한이 없다. 한 개인에 대한 업무평가도 집단적으로 한다. 월급도 급수에 의해 결정되는데, 그 급수는 국가에서 행하는 시험에서 매겨진다. 북은 해고되어도 배급 나오고 의료, 주택, 교육 서비스가 무료이니 돈이 없어도 생존 가능한 사회다. 그런데 부당하게 갑질 당하면서까지 일하겠는가. 
반면, 한국에서는 일하는 이의 생사여탈권을 상사, 자본가가 갖는다. 그러므로 한국에서는 노동자가 갑질에 저항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3) 권력 견제장치가 있다. 
- 일주일에 한번 생활총화를 하는데 이때 계급장 떼고 그간의 활동을 평가 반성한다. 일종의 직접 민주주의다. 모든 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때 상사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얼마든지 비판할 수 있다. 
- 신소제도. 신소가 제기되면 무조건 조사해서 결과를 내놔야 하는데 (윗사람에게)문제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어도 혁명화조치를 면할 수 없다.

이런 이유들로 북에서는 부당한 갑질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3. 군대에 대해
- 모병제다.
- 군생활을 하면 이점이 많다. 대학가기 쉽고, 여성들이 군대갔다온 사람들을 선호한다. 성실히 근무하면 당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걸로 인해 모병제지만 대부분이 군대를 간다. 
- 군생활이 고통스럽지 않다. (한국과 같은)군대 트라우마가 없다. 신병이 가장 편하다. 신병때는 보초도 안 세우고 행군할 때도 신병이 가볍다. 올라갈수록 조금씩 힘들어지는 구조. 
- 군대에도 역시 생활총화가 신소제가 있다. 사단장도 별 떼고 일반사병과 같이 생활한다. 그러므로 군대에서도 역시 갑질과 학대가 불가능. 총화와 신소제도가 있으므로 사단장 역시 혁명화조치를 당할 수 있다.

4. 여성문제에 대해
- 위계차별에 의한 성폭력이 불가능하다. 
- 사회적, 법적 차원에서의 남녀평등이 1950년대부터 보장됨. 호적제, 호주제 폐지.
- 남녀 간 동일노동 동일임금.
- 출산육아를 국가가 책임짐. 여성의 경력단절이 없다. 출산 유급휴가가 산전 2개월, 산후 6개월 보장된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 모든 직장에 탁아소유치원 보장. 생후 8개월까지 2시간 마다 한번씩 수유가능. 
- 남녀 간의 불평등이 없고 기본적인 생존이 보장되어 있으므로 여성이 남성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 조직내 민주주의, 생활총화, 신소제 등이 있어 성폭력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그러므로 성적폭력이 사회문제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 소아 청소년 성폭행은 거의 없는데 있으면 사형. 인신매매도 사형.

5. 경쟁에 대해 
- 북에도 경쟁이 있다. 모든 사회에는 경쟁이 있다.
- 한국이 개인주의적 경쟁이라면 북은 집단주의적 경쟁. 북은 조별로 경쟁을 한다.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못하는 아이를 도와줌. 그러므로 경쟁은 갈등관계가 아니라 협력관계임. 우등생과 열등생을 짝으로 묶어주기도 한다. 북은 경쟁을 하되 경쟁으로 사람관계가 파편화되지 않고 오히려 경쟁을 하면 할수록 사람과의 관계가 더 좋아진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와)목표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사회주의에서의 경쟁의 목표는 전체가 잘 되도록 하는 것인 반면 자본주의에서의 경쟁목표는 개인이 잘 되도록 한다는데 차이가 있다. 경쟁을 하되 경쟁에서 쳐진 사람에게 차등을 두지 않는다. 한국은 극단적으로 차등을 둔다. 북에서 일하는 것이 기본 동기는 명예.

6.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 관계에서 한 개인의 자질은 중요하지 않다. 관계에서 결정적인 것은 사회제도. 사회제도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적. 
- 사람들의 생존을 국가가 보장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국가가 생존을 보장해주면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진다. 사람 관계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국가가 해주는 게 없으면 생존을 개인이 해결해야 하므로 사람과의 관계가 돈으로 맺어지게 된다. 관계가 돈으로 맺어지면 의존하게 되고 의존은 권력이 발생시킨다. 남녀관계, 부모자식 관계도 마찬가지. 
- 돈에서 기인하는 권력관계가 없어야 진정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가 성립되는데 북한이 이런 사회라 할 수 있다. 
- 생존을 개인이 책임지지 않고 국가가 책임져주는 사회야말로 진정으로 자유로운 인간관계 형성의 기초가 된다.

7. 그래봤자 한국보다 북한이 못 살지 않냐는 한국인의 반응에 대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돈이 아니다. 평등과 공정이 핵심이다. 한국은 불안사회, 모든 것을 한 개인이 책임져야 하니 부동산 투기, 주식투자 등에 올인하는 것이다. 사회안전망이 갖춰져 있으면 더 이상 돈에 집착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8. 정리
- 돈 없어도 살 수 있는 사회와 돈 없으면 죽는 사회 사이의 삶의 차이는 엄청나다. 
- 박노자의 말에 의하면 북은 제 3세계형 복지국가를 이룬 사회다. 이런 복지시스템이 유지되면서 경제개발이 지속된다면 북한 삶의 질은 현저하게 개선될 것이다. 한국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돈 없으면 죽어야 한다는 불안이 지배하는 사회는 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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