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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려면 비핵화에 성과를 내는 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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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588회 작성일 19-05-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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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0년 대선 운동이 시작됐다. 트럼프는 2년에 걸친 뮬러 특검 조사를 방어하느라 정력을 소진하다가 제되로 된 선거체비에 들어갈 여유가 없었다. 오랜 조사가 끝나고 특검 보고서가 제출됐지만, 끝난 게 아니라 이제는 국회가 특검의 역할을 하게 돼서 트럼프는 편안할 날이 없다. 거기에다 북미 대화에 부정적 세력 까지 입을 틀어막아야 하는 트럼프는 결국 2 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뤄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트럼프가 하는 일은 도무지 되는 게 없고 죽만 쓰는 게 일이다. 더욱 트럼프를 괴롭게 하는 것은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들이다.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한 까닭에 트럼프는 어느 역대 전임자들 보다 더 어려운 시련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그의 인기가 한계에 다달았으며 지지세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민주당 선두주자들 5 명 모두 트럼프를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특히 아시아인들이 트럼프가 싫다며 공화당을 이탈하는 게 아주 빠르다고 한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아니라면 벌써 감옥에 갔을 것이라는 전직 판사들이 무려 800며에 육박하고 있다. 아무튼 트럼프와 그의 가족이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재선에 승리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 현직 대통령이라는 조건 때문에 기소가 면제된 것이다. 쉽게 말해서 이번 대선은 트럼프의 생사를 좌우하는 절박한 주사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인기는 하강하고 그나마 희망을 걸었던 비핵화 이행 머저 정체되고 있으니...

트럼프에게는 다른 대선 후보자들 보다 아주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늘이 내린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 재앙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비핵화에 성과를 내면 된다. 북미 대화에 들어서는 위대한 용기를 가진 지도자이기에 비핵화에 성과를 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에 반대하는 세력을 따돌리고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 용기를 다시 보여야 한다. 하노이 회담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하노이 북미 공동성명에 서명을 거부한 건 그야말로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씻기 어려운 실책이라는 걸 절감해야 한다. 

'빌딜'이요 '선비핵화'요 하면서 시간을 끌기는 이미 좀 늦은감이 있다. 북측이 먼저 비핵화를 하라는 요구는 대화을 안하겠다는 수작이라는 걸 북측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런 조건이면 대화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북은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대화에 나서라는 최후 통첩을 내놓았다. 이제 미국이 응해야 할 차례다. 너절한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북측의 맘을 돌려보겠다는 추잡한 생각은 오히려 북을 분노케 할 따름이다. 제재을 일부 해제하던가 아니면 종전선언을 해 톨큰 신뢰를 보여야 한다. 단계적 비핵화, 즉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아니면 비핵화는 물건너가게 돼 있다. 먼저 비핵화를 하라는 주장은 북측이 먼저 발가벗고 손들라는 게 아닌가.

반대세력을 제압하고 일단 비핵화에 성과를 내기만 하면 워낙 명분이 있는 대업적이라 아무도 시비를 걸 도리가 없게 돼있다. 더구나 그렇게 되면 노벨 평화상도 목에 걸게 되는 건 거의 확실하지 않는가. 지금 트럼프로서는 재선에 성공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게 없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당장 평양으로 달려가 평양시민들의 열화같은 환영을 받으며 비핵화 이행을 착수해야 한다. 그게 어렵다면 6월 말, 방한하는 기회에 남북미중 정상들이 모여 종전선언을 하고 비핵화 추진을 약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재선가도에 파란불이 켜지고 세게적 지도자로 지구촌의 존경를 받는다면 그 이상 영광이 또 어디 있겠나. 트럼프는 해낼 수 있다. 아니 해내야 한다. 그의 용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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