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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외교'가 결국 끝장을 내주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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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1,588회 작성일 19-06-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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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외교"라는 단어가 새로 등장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려운고비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서 외교적 성과를 내면서 쓰이게 된 용어다. 국제외교사에 일찍이 있어 본 일이 없는 새로운 외교술의 일환이다. 몇 주일 전에 트럼프가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여느때와 같이 "매우 아름답고 따뜻한 편지"를 받았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의 친서를 받아 읽고 만족해하는 사진이 <중앙통신>에 게제됐다.

무엇 보다 전예없이 언론메체에 트럼프의 칱서를 받고 읽는 김 위원장 사진이 실렸다는 것과 친서 내용에 만족을 표했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의 정치적 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이를 심중히 검토하겠고 표현한 대목은 김 위원장의 최후 통첩에 근사한 내용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판단능력과 용기"에 찬사를 표한 것은 참모들에 휘둘려 트럼프가 자신의 뜻을 관철하지 못한다고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이제 그것이 개선됐다는 내용의 친서인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번 트럼프가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는 과거와는 달리 문 대통령과 공유했다는 점이 특이하고, 문 대통령은 그 내용에는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고 해서 관심을 끌었다.트럼프와 김 위원장이 주고 받은 친서들이 각자 만족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의 친서에 만족을 표시하고 심중히 검토하겠다고 한 것은 조만간 새로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늦은 감이 있기는 하나 트럼프의 방한과 때를 같이해 김 위원장이 방남하고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하는 순서가 되는 게 아주 이상적이고 가능하다고 보인다. 더구나 시 주석이 북의 안전보장에 큰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한 것은 비핵화 이행을 위해서는 매우 고무적인 발언이고 특히 트럼프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조치가 된다. 결국 친서외교가 좋은 결과를 맺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셈이다. 친서외교의 덕택에 이제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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