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83. 빨찌산 전적지 경북 신불산의 남도부 부대 발자취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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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83
빨찌산 전적지 경북 신불산의 남도부 부대 발자취 따라
[민족통신 편집실]
진달래 산천팀은 2019년 11월 9-10일 1박2일로 남도부 부대 발자취 따라 답사했다.
진달래 산천팀은 유명한 조성봉 영화 및 다큐 감독하에 매월 1회씩 정규적으로 남쪽 땅 빨찌산 전적지를 찾아 다큐를 준비 중에 수년간을 답사해 오고 있는 중이다.
2020년 10월을 일차 마감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신불산 답사는 특히 한 때 언론에 회자 되었던 남도부 부대가 동해 남부를 근거지로 유격활동을 펼첬던 제약산 주계바위 능선과 주암골찌기를 답사하고 하산했다.
이번 답사목적지는 제약산 정상을 둘러보고 주암계곡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각처에서 오는 관계로 늦게 출발해서 제약산 정상 1.4km 남겨두고 시간관계상 오름을 아쉽게도 접고 주암골짝으로 무사히 하산했다.
남도부 부대의 중요 활동 진지들을 답사 하려는 일정을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오늘 오른 코스는 남도부 부대 발자취 따라 주계바위(775m)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산 경사가 급할 뿐 아니라 암벽이 도사리고 있어 밧줄을 타고 거의 수직 바위를 타는데 오금이 저리고 아찔한 느낌을 주는 아주 위험한 코스를 무사히 올라 기쁜 한숨을 돌리기도 했었다.
재약산 정상고지 점령이 목표였지만 시간관계로 접고 사자 평원에서 주암계곡으로 하산했다.
재약산의 사자평원은 역사적으로 신라 때 화랑도의 훈련장이었고, 고려 때는 학문완성의 성지였으며 임진조국전쟁 때는 승병양성의 훈련장이었다.
여순항쟁 때 빨찌산 활동의 집결지이기도 했었으며 남도부 부대의 투쟁발자취가 묻혀 있는 주암계곡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재약산 정상 1.4km 지점(사자평원)에 간이 막사를 치고 등산객을 상대로 음식을 파는 간이 쉼터도 있어 등산객들은 잠간 쉬며 요기도 하는 쉼터가 되고 있어 좋았다.
진달래 산천팀이 하산하는 주암계곡은 깊은 협곡으로 골짝에 흐르는 계곡 물은 오염되지 않아 타는 목을 적시고 점심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가을 단풍은 붉게 물들어 있어 등산객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계곡 중간쯤 내려오다 빨찌산 부대들의 진지로 추정되는 돌로 주위를 쌓은 터가 몇 군데 있었고 암자도 있고 전쟁 전후로 민간인들이 살았던 집터만 잡목이 우거진 숲속에 남아 있어 전쟁의 상처를 남기고 말없이 지난 세월을 응징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진달래 산천 팀은 부대 터 자리에 준비해 간 조촐한 제찬을 차려 놓고 먼저 간 님들을 생각하며 묵념을 올리고 열사정신을 기리었다.
추모 노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하면서 마무리하고 일정상 무사히 하산하여 뒤풀이에 목을 적시고 다음을 약속하면서 귀가 길에 올랐다.
신불산 벳네골은 단풍철이고 주말인지라 등산객들과 자동차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여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었다.
남도부(하준수)동지는 생가가 있으나 다시 단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주위 분위기는 생가를 복원하기엔 여유롭지 않다. 묘소도 있다.
자료에 의하면 1992년도에 조선의 최고 인민회의 정령에 의해서 남조선 빨찌산 투쟁에서 희생된 간부 동지들 중 하준수 동지도 민족 훈장에 올라 있다.
전국 묘소 답사반은 동지의 고향마을에 생가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2019 11/12일 , 2023년 9월 10일 필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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