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86. "비전향장기수와 함께하는 4.3은 통일이다"를 회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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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승 칼럼] 과거를 회고한다 86
"비전향 장기수와 함께하는 4.3은 통일이다"를 회고해본다
[민족통신 편집실]
김영승 선생 (비전향장기수, 통일운동가)
2019.11월1-3일까지 범사랑 주최하에 범민련선생들과 비전향 장기수 선생들이 함께 했다.
1) 일정표에 따라 제주 4.3항쟁지와 민간인 학살지를 답사했다.
제주도는 전국에 걸쳐 학살지라고 해야 할 정도로 학살지가 많다.
학살지 중 9군데만 발굴하고 미발굴지는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제주도 4.3 묘역은 피학살자들 중 행방불명자들(14,504명)만을 묻힌 묘역으로 단장되어 있었다.
1 호남지역 행불자, 2 경기지역 행불불자, 3 대전지역행불자, 4 영남지역 행불자, 5 제주지역행불자, 6 예비검속행불자 등의 묘역으로 되어 있다.
2) 우리 답사단은 송냉이골에 묻힌 16명의 빨찌산 무장대 묘소 3개가 있는 곳을 답사 했다.
이는 인근 의귀초등학교에 토벌군 1개 중대가 주둔해 있었는데 새벽 무장대의 기습작전으로 4명을 사살했다고 한다. 토벌군은 반격작전을 감행하여 무장대16명이 희생되어 이곳에 묻히게 되었다고 했다
묘소관리는 시민단체 성원들이 하고 있는데 앞으로 발굴해서 숫자와 신원을 확인하겠다고 했다.
3) 토벌대는 자기 부대원 4명의 사살보복으로 민간인들을 잡아 학교에 구금시켰고, 80여명에게 무참하게 보복학살을 자행했다고 했다 .
그때 집단학살당한 민간인 집단 묘지가 송냉이골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4) 선흘1리 동백산에 들어가면 자연 동굴들이 있는데 이 동굴은 엎드려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있는데 이 동굴에 토벌군의 탄압과 학살을 피해 은신하고 있는 동굴이었다.
결국 이 동굴도 발각되어 전원 학살되었다고 했으며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도 동굴이 있는데 여기서도 발각되어 40여명이 학살되었다고 했다
5) 제주 조천의 북촌마을 학살지를 답사했다.
이는 1948년 12/19일 북촌마을 고삿길에서 빨찌산 무장대에 의해 토벌군 2명이 사살되었는데 이에 보복으로 12/20일 새벽에 들어 닥쳐 마을을 전부 불태우고 주민들을 학교 마당에 집결해 놓고 450여명을 집단 학살을 자행했었다.
그래서 북촌 학살은 제주학살의 본형이 되고 있었다.
6) 학살지 답사 마지막으로 넓은 송이 학살터다.
이곳은 남녀노소 심지어 갓난애기까지 350여명을 집단 학살을 자행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애기무덤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잔인하게 학살을 자행했는가를 실증시켜주고 있었다.
이곳은 위령비에 학살자 이름도 새겨져 있었다.
7) 한라산 기슭에 있는 제 2대 한라산 빨찌산 이덕구 사령관 산전을 둘러보고 조상들의 집단 묘지를 답사 했다.
집단묘소에는 5대가 묻혀 있는데 이덕구 형제 5형제가 나란히 비석만 세워저 있었다.
5형제 모두가 반미투쟁하다 희생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8) 마지막으로 제주도 생태공원을 관람했다. 이는 자연생태 공원을 한 바뀌 도는 궤도 열차를 개설해 타고 중간 중간에 쉼터를 만들어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반까지 관광할 수 있어 관광수입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9) 우리는 답사 기행을 통에 “역사의 그날 4월 3일, 위대한 영웅의 섬 제주도에 불을 품었네”란 시 한구절을 회상했다.
제주 4.3투쟁은 반미자주화 항쟁임을 실감케 했다.
1945년 점령군으로 들어 온 미제는 대륙침략의 교두보와 식민지화 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제주도였었다.
그래서 4.3항쟁의 불길을 잡는데 잔인한 학살극이 연출되었다.
미군정장관 딘소장은 “제주도 땅이 필요하지 제주인민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 했고,
진압군 사령관 브라운 대령은 “원인에는 관심없다 나의 사명은 진압뿐이다”라고 했고‘
미 고문단장 로버튼은 “가능한 빨리 ,그리고 깨끗이 해치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었다.
그리고 미군정 경무부장 조병옥은 “제주도민들을 모조리 죽이시오" 하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놓아 한꺼번에 태워 없애야 한다”고 했으며,
신성모 국방장관은 "40만 제주도민이 없어도 대한민국수립에 아무지장이 없다“고했다.
미제는 제 20연대장을 제주지구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여 제주도 인민 학살을 직접 지휘했었다.
이는 역사의 진실이고 기억이다. 안타깝게도 제주도 인민항쟁은 1948.4.3일에 불을 품어 1954년 9월에 꺼졌으나 그 불씨는 지금도 남아 타오르고 있다.
따라서 민족분단의 원흉인 미제를 몰아내는 반미 자주화 투쟁에 한사람처럼 떨처 일어나 가열차게 투쟁해야 한다는 것을******...
10) 우리 답사팀은 제주도 답사기행 동안 “평화쉼터”에서 2박을 했다.
이 쉼터는 신동훈 대표님을 비롯한 4명의 활동가들이 전 재산을 털어 450평의 대지위에 2층집 3동을 건설해 금년 8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문을 연지 얼마 안 되어서 주위 환경을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었다.
이 쉼터는 비전향 장기수 선생들, 세월호 유가족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사회단체 성원들이 와서 편안하게 1개월, 1주일, 하루든 장기 요양도 할 수 있는 쉼터로 봉사하고 있는 글자 그대로 평화 쉼터이다.
이 쉼터는 숲속의 별장 요양장으로 봉사자들이 따뜻하고 인정에 넘치는 참사랑으로 친절하게 돌봐 주고 있는 평화 쉼터로 제주를 찾는 분이라면 한번쯤 1박해보고 결정하기 바랍니다.
신동훈대표님은 간첩조작으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요즈음 재판에서 금보석으로 출옥했다 (1억원). 그간 고생많이 했습니다. 축하합니다.
2023년 9월 28일 필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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