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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75 주년행사, 지구를 움직이는 위대한 힘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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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댓글 0건 조회 5,942회 작성일 20-10-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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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자에서 대규모 역사적 75주년 김념행사가 열렸다. 김정일 위원장의 솔직하고 감성적 연설에 열병식 참여군인들과 시민들이 환호하며 호흡을 같이 하는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각종 첨단무기들의 등장은 세상을 깜짝놀라게 했고 감탄을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행사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은 지구상 어떤 나라 보다 더 많은 고통과 시련이 안겨졌기에 어떻게 백성들이 살아남았을까가 가장 궁금한 관심사였기 때문에서다. 

김 위원장은 가장 먼저 당, 인민, 그리고 혁명군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이 영광스런 자리가 빛난다면서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다. 그리고는 단 한사람의 코로나 희생자도 없었다는 걸 자랑하면서 인민의 철저한 협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지구촌에서 예외없이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속히 행복과 웃음이 찾아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예방에 가장 보범을 보였다는 점에서 자랑할 가치가 있다. 대국이라고 뻐기는 선진국들이 우리만 무사하면 그만이고, 우리만 잘살면 된다는 이기적 편협적 태도와는 달리 김 위원장은 인류애 정신, 유엔 정신을 실천하려는 자세라고 보여 박수를 받을만 하다. 

김 위원장은 평화수호를 위한 최강의 군사력을 비축했다면서 이건 자주권, 생존권, 평화수호를 위한 전쟁억제력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절대 남요이나 선제적 사용을 않겠다는 약속을 굳게 다졌기에 더욱 높이 평가돼야 마땅하다 하겠다. 미국이 새로운 무기 실험이나 이들의 공개를 말아달라는 취지의 신호를 보내면서 온갖 아첨을 떨었지만, 끝내 각종 첨단무기들이 공개되고 말았다. 가장 대표적인 신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탄도미사일이다. 위에 열거한 전술무기 외에도 선진화 된 재래식 무기와 전략무기들이 공개됐다. 두 전술무기는 얼마나 웅대하고 장엄했으면 미국쪽에서 '괴물'이라는 표현을 썼다. 솔직히 말해, 미국은 기겁하고 기절했을 게 너무도 뻔하다. 그래도 할말은 있어서 매우 실망했다는 말은 한다. 

김 위원장의 연설 중에서 가장 특기할 사항은 "이제는 부흥번영의 리상사회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한 말이다. 그리고 남녘을 향해서 "사랑하는 남녘동포"라는 말과 "코로나가 가신후 두 손 맞잡을 날을 고대한다"는 표현이다. 혈육의 정, 동족애는 변함이 없다는 걸 보여줬을 뿐 아니라 끝내 민족의 혈맥을 이어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이뤄내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동지들! 우리는 강해졌으며 시련속에서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시간은 우리편에 있습니다. 위대한 우리 인민 만세!라고 크게 외쳐며 기념사를 마루리했다. 비록 짧은 기념사의 일부이긴 하지만, 세상에 우리를 당할자 없다는 자신감이 엿보이고 어떤 난관도 정면으로 돌파해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강열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노동당 75주년 행사를 짧게 요약하면 '지구를 움직이는 위대한 힘이 과시된 역사적 대경사'라고 해야 옳은 표현일 것 같다. 

이번 행사는 무엇 보다 서울과 워싱턴에 매우 충격을 안겼을 것이 분명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타나는 징조도 보인다. 낡은 대북압박정책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들리는 건 좋은 징조라 하겠다. 서울은 한미동맹과 자주성 (독립성) 중 어느것을 택하는 게 정의이고 국리인가를 놓고 지금 심각한 고민에 빠저들었다. 트럼프는 '하노이조미선언'을 걷어찬 것에 대해 막심한 후회를 할 것이다. 이제와서 백 번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정말 트럼프가 헛똑똑이라는 게 들어났다. 대선열세에서 허우적거리는 판이니 더 후회가 막심하겠지.지금쯤 한반도 비핵 평화가 착착진행되고 거기에 노벨 평화상 까지 목에 건다면 약세에서 탈출 대선가도에 파란불이 켜질 수 있지 않았겠나 말이다. 바이든은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라는 것에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접근법을 구상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누가 정권을 잡아도 '대북적대정책'을 고집하진 않을 것이다. 고집한다면 제정신이 아니고 세상물정에 눈이 어둡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미국이 통째로 북의 사정권에 들어있는 조건에서 북미 적대관계 고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건 분명하다. 따라서 대선직후 바로 북미 간 대화는 불가피하다고 봐야 맞다. 그 지독하고 악랄한 75년의 제재를 뚫고 오늘의 국사강국으로 성장한 북한을 재재와 압박으로 굴복시킨다는 건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들어가기 보다 더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김 위원장은 "시간은 우리편"이라고 하질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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