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16] ‘화살’과 ‘불화살’보다 더 강한 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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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 25-02-03 11:02 조회 248 댓글 1본문
[분석] ‘화살’과 ‘불화살’보다 더 강한 게 나온다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조선이 ‘화살’을 쐈다
2. 4~5년 걸린다는 개발기간을 2년으로 단축
3. 조선이 ‘불화살’을 쐈다
4. 지대지, 함대함,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들
5.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할 신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6. 반함선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는 미 제국
7. 사회주의 대 제국주의의 대결, 어느 쪽이 이기는가?
1. 조선이 ‘화살’을 쐈다
2021년 9월 11일과 12일 조선 국방과학원은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이 발사대차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쳐 오르는 장면을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에서 볼 수 있다.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은 타원형 비행 궤도와 8자형 비행 궤도를 따라 2시간 6분 2초 동안 비행하여 1,500킬로미터 계선에 설치된 표적을 명중하였다고 한다.
조선인민군이 운용하는 순항미사일은 고폭탄두를 장착했는가 아니면 전술핵탄두를 장착했는가에 따라 순항미사일과 전략 순항미사일로 분류된다. 고폭탄두를 장착한 것은 순항미사일이고,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것은 전략 순항미사일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2021년 9월 11일과 12일 조선 국방과학원은 전시에 전술핵탄두를 장착하고, 1,500킬로미터를 날아갈 중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은 2023년 3월 22일 발사훈련을 진행하면서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 명칭이 화살-1형이라고 밝혔다. 발사훈련을 진행했다는 말은 화살-1형이 실전배치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선이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는 사실은 2022년 12월 2일에 밝혀졌다. 그날 오후 함경북도에 주둔하는 조선인민군 미사일부대들은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을 경상남도 울산 앞바다로 발사했다. 이것은 당시 한미연합군이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라는 명칭을 내걸고 대규모 공중타격훈련을 감행하면서 조선을 극도로 자극한 데 대한 조선의 보복이었다. 당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함경북도 어느 지역(김책시 인근으로 추정)에서 발사된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이 남쪽으로 590.5킬로미터를 날아가 경상남도 울산시 앞바다 80킬로미터 공해상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은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나서 그 명칭을 외부에 공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1년 9월 11일과 12일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시험발사장에 나간 5축10륜 발사대차를 살펴보면, 발사대차에 발사관 5문이 장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른 종류의 미사일을 실은 5축10륜 발사대차에는 발사관이 4문 장착되었는데,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5축10륜 발사대차에는 발사관이 1문 더 장착되었다. 이런 사정을 보면, 5축10륜 발사대차 1대가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 5발을 1,500킬로미터 떨어진 타격 대상을 향해 연속 발사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화상-1형 5발은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타격력이다.
주목되는 것은,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과 화살-2형 전략 순항미사일이 동시에 개발되었다는 사실이다. 2023년 2월 23일 조선인민군은 전략 순항미사일 4발을 동해 상공으로 연속 발사하는 “화력복무훈련”을 진행했는데, 조선은 그날 화력복무훈련에서 사용한 전략 순항미사일 명칭이 화살-2형이라고 밝혔다.
미 제국의 관영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21년 9월 21일 보도한 바에 의하면, 미 제국이 우월한 성능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반항공미사일체계인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이므로 순항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미 제국이 반항공미사일체계를 가동해도 조선의 화살-1형, 화살-2형 전략 순항미사일들을 요격하지 못한다.
2. 4~5년 걸린다는 개발기간을 2년으로 단축
조선은 2021년 9월 13일 언론보도를 통해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2년 동안 개발했다고 밝혔다. 조선이 미사일 개발기간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른 미사일 선진국들이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려면 4~5년 정도 걸리는데, 조선은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불과 2년 만에 개발했으니, 놀라운 추진 속도다. 조선은 다른 미사일 선진국에서 4~5년 걸린다는 개발기간을 어떻게 2년으로 단축할 수 있었을까?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유가 있다.
첫째, 2021년 9월 13일 시험발사 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 개발사업이 “당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중핵적인 사업으로 완강히 추진되어 왔다”라고 한다. “당중앙의 특별한 관심”은 김정은 총비서의 특별한 관심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김정은 총비서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화살-1형 전략 순항미사일 개발사업을 정력적으로 지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것이 개발기간을 2년으로 단축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사유다.
둘째, 2019년 8월 2일 미 제국이 중거리핵무력조약(Intermediate-Range Nuclear Forces Treaty)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1987년 12월 8일 미 제국과 소련이 체결한 중거리핵무력조약은 핵군축조약이다. 중거리핵무력조약에 따라 미 제국과 소련은 단거리(500~1,000킬로미터)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을 전부 폐기했고, 중거리(1,000~5,500킬로미터)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도 전부 폐기했다. 미 제국은 중거리핵무력조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150킬로톤급 핵탄두를 장착한 BGM-109G 지대지 전략 순항미사일과 60~400킬로톤급 핵탄두를 장착한 MGM-31 퍼싱(Pershing)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전부 폐기했다.
그런데 2019년 8월 2일 미 제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는 미 제국이 중거리핵무력조약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미 제국이 중거리핵무력조약을 파기한 것은 핵군축을 중단하고 단거리 전술핵 탄도미사일과 중거리 전술핵 순항미사일을 다시 개발하려는 핵야욕을 드러낸 것이었다. 미 제국이 단거리 전술핵 탄도미사일과 중거리 전술핵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은, 사회주의국가들과 반제자주 국가들에 대한 제국주의 국가의 핵위협이 더욱 엄중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미 제국은 새로 개발한 ‘정밀타격미사일(PrSM)’을 해외 전진기지에 배치해놓고 침략전쟁연습에 광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은 미 제국의 핵전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했다. 그리하여 조선은 미 제국이 핵군축을 중단한 2019년 하반기에 중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개발사업에 착수했고, 그 개발사업을 고속으로 추진해 2년 만에 완료했던 것이다.
3. 조선이 ‘불화살’을 쐈다
조선인민군 해군은 호위함(frigate)과 잠수함(submarine)에 각각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했다. 호위함에 탑재된 것은 불화살-3-31형 전략 순항미사일이다. 불화살-3-31형 전략 순항미사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조선 미싸일총국은 2024년 1월 24일 새벽 불화살-3-31형 2발을 처음 시험발사했는데, 한국군 합참본부는 그때도 이전처럼 발사 위치가 어딘지, 몇 발을 발사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쩔쩔맸다. 당황한 한국군 합참본부는 조선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밝히고 넘어갔다. 하지만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보면, 2024년 1월 24일 새벽 서해에 출동한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 소속 호위함에서 불화살-3-31형 2발이 발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 ▲ 2024년 1월 24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
2023년 6월 조선은 호위함 2척을 각각 FFH-3과 FFH-4라는 명칭으로 국제해사기구(IMO)에 등록했다. ‘FFH’는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비행 갑판을 설치된 호위함을 뜻하는 ‘프리깃, 헬리콥터(Frigate, Helicopter)’의 약어다. 조선은 이미 2014년에 FFH-1과 FFH-2를 국제해사기구에 등록했고, 2023년에는 FFH-3과 FFH-4를 국제해사기구에 추가로 등록했다.
미 제국의 관영매체 ‘미국의소리(VOA)’는 2024년 8월 30일 보도기사에서 조선이 건조연도를 2026년으로 표기한 FFH-3과 FFH-4를 2023년 6월 국제해사기구에 등록했고, 국제해사기구로부터 선박식별부호(IMO번호)를 받았다가 며칠 뒤에 갑자기 등록을 취소했고, 국제해사기구 웹싸이트에 올려있던 관련 내용도 전부 삭제되었다고 했다. 이런 보도 내용은 이상하기 짝이 없다. 건조되지도 않은 호위함을 건조되기 3년 전에 국제해사기구에 미리 등록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 또한 국제해사기구로부터 선박식별부호까지 받았다가 며칠 뒤에 갑자기 등록을 취소하고 관련 내용을 전부 삭제했다는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제해사기구에 등록한 것과 무관하게,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는 호위함 4척을 서해에 실전배치했다. 미 제국은 조선인민군 해군이 운용하는 호위함들을 ‘두만급 호위함’과 ‘압록급 호위함’이라고 부른다. 이런 명칭은 미 제국이 제멋대로 정한 비공식 명칭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2월 1일 남포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압록급 호위함을 시찰하였고, 2023년 8월 20일에는 동해함대 문천해군기지에 배치된 압록급 호위함을 시찰했다.
2024년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조선인민군 서해함대 소속 두만급 호위함은 서해 비파곶 해군기지에 전진 배치되었고, 조선인민군 서해함대 소속 압록급 호위함은 남포 해군기지에 배치되었다. 비파곶 해군기지에서 서해 해상국경선까지는 약 75킬로미터이고, 남포 해군기지에서 서해 해상국경선까지는 약 140킬로미터이다.
2024년 1월 24일 조선인민군 해군 서해함대 소속 압록급 호위함 1척은 초도 앞바다에서 불화살-3-31형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을 서해 상공으로 시험발사했다. 그날 시험발사된 불화살-3-31형은 함대함 전략 순항미사일이다.
조선은 불화살-3-31형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날로부터 나흘이 지난 2024년 1월 28일 오전 8시경 함경남도 홍원군 경포만에서 불화살-3-31형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또다시 진행했다. 이번에는 경포만 수중에 있는 잠수함 ‘김군옥영웅함’에서 불화살-3-31형 2발을 시험발사했다. 당시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보도사진에는 수중에서 해수면으로 출수한 불화살-3-31형이 거대한 연기와 화염을 내뿜으며 약 45도 각도로 솟구쳐 오르는 장면이 나타났다. 이런 정황은 2024년 1월 29일 시험발사된 불화살-3-31형이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불화살-3-31형은 함대함 전략 순항미사일과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24년 11월 21일 평양에 있는 3대혁명전시관에서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가 진행되었다. 불화살-3-31형이 그 전시회장에서 자태를 드러냈다. 불화살-3-31형은 다른 전략 순항미사일들인 화살-1형, 화살-2형과 함께 전시되었다. 전시된 불화살-3-31형을 보면, 동체와 날개 전체가 흰색으로 도색되었음을 알 수 있다.
4. 지대지, 함대함,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들
조선이 불화살-3-31형 함대함 및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각각 시험발사한 2024년 1월 하순보다 약 10개월 앞선 2023년 3월 12일 함경남도 홍원군 경포만 수중에 있는 잠수함 ‘8.24영웅함’에서 화살-1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이 약 45도 각도로 발사되었다. 그날 조선은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사상 처음 시험발사했다. 그런데 2023년 3월 12일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는 새로 개발한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이 아니라, 실전배치한 화살-1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당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수중 대 지상 공격작전 태세를 검열, 판정하는 발사훈련”이었다고 했다.
2023년 8월 20일 조선인민군 해군 동해함대 제2근위 수상함전대는 압록급 호위함인 ‘경비함 661호’에서 화살-1형 함대함 전략 순항미사일과 화살-2형 함대함 전략 순항미사일을 쏘는 발사훈련을 진행했다. 시험발사가 아니라 “함의 전투적 기능과 미싸일무기 체계의 특성을 재확증하며, 해병들을 실전 환경에서의 공격 임무 수행 동작에 숙련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발사훈련”이었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보면, 조선인민군 해군은 다음과 같은 함대함 및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2023년 3월 12일 함경남도 홍원군 경포만에 출동한 잠수함 ‘8.24영웅함’에서 수중 발사된 화살-1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2) 2023년 8월 20일 강원도 문천시 문천 해군기지에서 동해로 출동한 압록급 호위함인 ‘경비함 661호’에서 발사된 화살-1형 및 화살-2형 함대함 전략 순항미사일들
3) 2024년 1월 24일 평안남도 관할 남포특급시 앞바다에 있는 초도 해군기지에서 서해로 출동한 ‘압록급 호위함’에서 발사된 불화살-3-31형 함대함 전략 순항미사일
4) 2024년 1월 28일 함경남도 홍원군 경포만에 출동한 잠수함 ‘김군옥영웅함’에서 발사된 불화살-3-31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조선인민군이 운용하는 각종 전략 순항미사일들 가운데 외부에 명칭이 공개된 것은 화살-1형, 화살-2형, 화살-1라-3형이다. 다른 전략 순항미사일들의 명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조선이 시험발사, 위력발사, 발사훈련을 통해 외부에 공개한 각종 전략 순항미사일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발사날짜 | 명칭 | 유형 | 발사목적 | 발사기단 | 비행구역 | 비행시간 | 비행거리 |
2021년 9월 11일 12일 |
화살1형 | 지대지 | 시험발사 | 발사대차 | 서해상공 | 2시간6분20초 | 1,500km |
2022년 1워 24일 25일 |
화살2형 | 지대지 | 시험발사 | 발사대차 | 동해상공 | 2시간37분17초 | 1,800km |
2022년 10월 12일 | 화살2형 | 지대지 | 시험발사 | 발사대차 | 서해상공 | 2시간50분34초 | 2,000km |
2022년 11월 2일 | 화살1형 | 함대지 | 위력발사 | 호위함 | 동해상공 | 미상 | 590.5km |
2023년 2월 23일 | 화살2형 | 지대지 | 발사훈련 | 발사대차 | 동해상공 | 2시간50분8초~2시간50분24초 | 2,000km |
2023년 3월 12일 | 화살1형 | 잠대지 | 발사훈련 | 잠수함 | 동해상공 | 2시간2분6초~2시간2분15초 | 1,500km |
2023년 3월 22일 | 화살1형 | 지대지 | 발사훈련 | 발사대차 | 동해상공 | 2시간5분5초~2시간6분7초 | 1,5l00km |
2023년 3월 22일 | 화살2형 | 3시간31분58초~3시간32분9초 | 1,800km | ||||
2023년 8월 20일 |
화살1형 화살2형 |
함대함 | 발사훈련 | 잠수함 | 동해상공 | 미상 | 미상 |
2023년 9월 2일 | 화살1형 | 지대지 | 발사훈련 | 발사대차 | 서해상공 | 2시간7분5초~2시간8분1초 | 1,500kn |
2024년 1월 24일 | 불화살-3-31형 | 함대함 | 시험발사 | 호위함 | 서해상공 | 미상 | 2,000km |
2024년 1월 28일 | 불화살-3-31형 | 잠대지 | 시험발사 | 잠수함 | 동해상공 | 2시간3분31초~2시간4분5초 | 2,000km |
2024년 1월 30일 | 화살2형 | 함대지 | 발사훈련 | 호위함 | 서해상공 | 미상 | 1,800km |
2024년 2월 1일 | 미상 | 지대지 | 시험발사 | 발사대차 | 서해상공 | 미상 | 미상 |
2024년 2월 2일 | 미상 | 지대지 | 시험발사 | 발사대차 | 서해상공 | 미상 | 미상 |
2024년 4월 19일 | 화살 1라 3형 | 지대지 | 시험발사 | 발사대차 | 서해상공 | 미상 | 미상 |
2024년 9월 18일 | 개량형 | 지대지 | 시험발사 | 발사대차 | 미상 | 미상 | 미상 |
2025년 1월 25일 | 미상 |
함대지 잠대지 |
시험발사 | 발사대차 | 서해상공 | 2시간5분7초~2시간5분11초 | 1,500km |
5.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할 신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조선 미싸일총국이 2025년 1월 25일 신형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를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장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조선에서 말하는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는 수중 대 지상 전략 순항미사일을 의미한다. 수중 대 지상 전략 순항미사일은 수중에 있는 잠수함에서 지상 타격 대상을 향해 발사하는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2025년 1월 25일 조선 미싸일총국은 신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 북한이 1월 25일 발사한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 노동신문 |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2025년 1월 25일 신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촬영한 보도사진 중에는 언덕과 수림이 가까이에 있는 어느 평지에서 그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 있다.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은 잠수함에서 발사해야 하는데, 지상의 발사대차에서 발사한 것이다. 새로 개발한 신형 미사일을 처음 시험발사할 때 실패할 수도 있으므로, 폭발위험을 피하기 위해 잠수함에서 발사하지 않고 발사대차에서 발사한 것이다.
2023년 8월 5일 김정은 총비서는 전략 순항미사일 발동기(엔진)를 생산하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였다. 김정은 총비서가 그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것은,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에 장착할 고출력 엔진이 그 군수공장에서 개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정은 총비서가 고출력 엔진을 개발하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때로부터 약 1년 4개월이 지난 2025년 1월 25일 조선 미싸일총국은 새로 개발한 신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그날 김정은 총비서는 몸소 현장에 나가 시험발사를 참관하였다. 그날 시험발사된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은 신형 고출력 엔진을 장착한 전략 순항미사일이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한국군 반항공레이더 체계가 2025년 1월 25일 오후 4시경 조선 “내륙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런 발표내용을 보면, 조선 미싸일총국이 신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서해 상공으로 시험발사했음을 알 수 있다.
2025년 1월 25일 시험발사된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그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은 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이 화살-1형 및 화살-2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들을 이미 보유하였는데도, 신형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추가로 개발하는 이유는, ‘화살’ 계열 전략 순항미사일이나 ‘불화살’ 계열 전략 순항미사일보다 더 강력한 잠대지 전략 순항미사일을 앞으로 완성할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조선에서 핵추진 잠수함 건조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1년 1월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고 밝혔고, 2023년 9월 6일 잠수함 ‘김군옥영웅함’ 진수식 연설에서 핵추진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음을 언급했고, 2014년 1월 28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 현장에서 핵추진 잠수함 건조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결론”을 수행간부들에게 주었다. ‘중앙일보’ 2024년 10월 7일 보도에 의하면, 한국군 국방정보본부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조선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정황을 식별했다고 서술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2024년 10월 8일 보도에 의하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이 건조되고 있는 정황이 식별되었다고 한다.
6. 반함선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진 배치하는 미 제국
2019년 8월 2일 미 제국은 중거리핵무력조약이 금지한 단거리 전술핵 탄도미사일과 중거리 전술핵 순항미사일을 다시 보유하기 위해 그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그렇다면 중거리핵무력조약을 파기한 때로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미 제국은 단거리 전술핵 탄도미사일과 중거리 전술핵 순항미사일을 개발했을까?
미 제국은 스텔스 전투기에서 공중 발사하는, 사거리가 1,200~1,600킬로미터인 순항미사일을 아직도 개발하는 중이다. 미 제국은 오스트레일리아와 합작해 스텔스 전투기에서 공중 발사하는, 사거리를 1,900킬로미터로 늘린 극초음속 순항미사일도 아직 개발하는 중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미 제국은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아직 개발하지 못했다.
지난 5년 동안 미 제국이 개발한 것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이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500킬로미터인 지상발사 반함선 미사일(land-based anti-ship missile)이다. 2023년 12월 8일 미 제국 육군은 정밀타격미사일(Precision Strike Missile=PrSM)이라고 명명한 신형 반함선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 미 제국 육군은 2024년 6월 17일 북태평양 사격훈련구역에서 실시한 격침훈련에서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PrSM) 2발을 발사해 해상에서 이동하는 17,000톤급 퇴역 상륙수송함을 격침했다.
미 제국 육군은 기존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rmy Tactical Missile System)를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로 대체하는 중이다. 에이태큼스의 사거리는 300킬로미터이고,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의 사거리는 500킬로미터이다. 에이태큼스의 탄두중량은 250킬로그램 정도이고,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의 탄두중량은 91킬로그램이다.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에는 전술핵탄두가 아니라 고폭파쇄탄두가 장착된다. 지금 미 제국은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고, 사거리를 1,000킬로미터로 연장한 개량형 정밀타격미사일을 2026년까지 개발하려고 한다.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위에서 계속)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이태큼스에 비해 경량화되었으므로 수송기에 싣고 장거리를 이동해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다. 둘째, 타격정밀도가 높아졌으므로 해상에서 움직이는 이동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위에 서술한 두 가지 특징은 미 제국 육군이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을 수송기에 싣고 장거리를 이동해 해안지대에 신속히 배치하면, 수평선 너머에서 항해하는 적국 함대를 500킬로미터밖에서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 제국은 그런 능력을 보여주었다. 2024년 4월 7일 미 제국 육군 제1다영역기동부대는 미 제국 워싱턴주에 있는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Joint Base Lewis-McChord)에서 C-17 수송기를 타고 장장 12,800킬로미터를 15시간 동안 날아가 필리핀 루손섬 북쪽에 있는 전진기지에 내렸다. C-17 수송기에서 하역된 무기는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을 탑재한 타이폰미사일발사대차(Typhon Missile Launcher)였다. 미 제국 육군은 그 전진기지에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 포대를 배치해놓고, 필리핀 육군과 살락닙(Salaknib)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것은 미 제국이 1991년 냉전체제 해체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한 사건이었다.
필리핀 루손섬 최북단과 대만섬 최남단이 마주한 루손해협(Luzon Strait)은 폭이 370km이므로 미 제국 육군이 필리핀 루손섬 북쪽에 사거리가 500km인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을 배치하면, 중국인민해방군 항모타격단이 대만섬 남쪽으로 접근하기 힘들고, 루손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나가기도 힘들다.
미 제국은 필리핀에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을 배치하였을 뿐 아니라, 일본에도 그 미사일을 배치하려고 한다. 일본 ‘교도통신’ 2024년 11월 25일 보도에 의하면, 미제국은 유사시 대만 북부로 접근할 중국인민해방군 항모타격단을 공격하기 위해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을 일본 난세이제도(南西諸島=류큐열도)에 있는 전진기지에 배치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일본 오끼나와(沖繩) 남쪽에 있는 미야꼬열도(宮古列島)에 속한 다라마(多良間)섬에는 비행장이 있다. 다라마섬에서 대만섬 타이베이(臺北)까지 거리는 320킬로미터이다. 그러므로 미 제국 육군이 사거리가 500킬로미터인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을 C-17 수송기에 싣고 장거리를 이동해 다라마섬에 배치하면, 중국인민해방군 항모타격단이 대만섬 북쪽으로 접근하기 힘들고, 폭이 250킬로미터인 미야꼬해협(宮古海峽)을 통과해 서태평양으로 나가기도 힘들다.
7. 사회주의 대 제국주의의 대결, 어느 쪽이 이기는가?
미제국이 필리핀과 일본에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을 각각 배치하고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다음 두 가지 사실을 거론할 필요가 있다.
첫째, 미 제국은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 포대를 필리핀과 일본에 배치하면서도 한국에는 배치하지 않는다. 왜 한국에는 배치하지 않는 것일까? 한국은 조선과 붙어있고, 중국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만일 미 제국이 한국에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을 배치하면, 유사시 조선과 중국의 집중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미 제국은 필리핀과 일본에는 신형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 포대를 배치하면서도 한국에는 배치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본에 주둔하는 미 제국 공군무력 증강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도 한국에 주둔하는 미 제국 공군 무력은 방치하고 있다. 이를테면, 2024년 4월 10일 미일정상회담에서 미 제국은 한국에 위탁했던 F-15 전투기와 F-16 전투기 정비사업을 일본으로 넘기겠다고 합의했고, 2024년 7월 3일 미 제국 국방부는 일본에 주둔하는 미 제국 공군의 무력을 증강하는 사업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주한 미 제국 군기지에 고정 배치하려던 F-35 스텔스 전투기 60대를 주일 미 제국 군기지에 배치하기로 결정했고, 그것도 모자라 F-15EX 개량형 전투기 36대도 주일 미 제국 군기지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정황은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가 소멸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 제국은 한국을 써먹을 대로 써먹다가 이용 가치가 없어지자 그냥 말로만 ‘강철 같은 한미동맹’이라고 읊조리고 있다. 이번에 집권한 트럼프는 가식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런 읊조림마저 그만둘 것으로 보인다.
둘째, 미 제국이 일본과 필리핀에 반함선 정밀타격미사일 포대를 배치해도 중국을 억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중국이 압도적인 미사일 공격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그 사정은 다음과 같다.
미 제국의 언론매체 ‘비지니스 인싸이더(Business Insider)’ 2023년 10월 24일 보도에 의하면, 미 제국 국방부는 2022년 말 현재 중국인민해방군이 일본 전역과 필리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000발을 실전배치했는데, 이것은 2021년에 비해 500발 이상 급증한 것이라고 한다. 중국이 일본 전역과 필리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가 2,000킬로미터 이상인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연간 500발씩 증산하고 있으므로, 2025년 1월 현재 일본 전역과 필리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중국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2,000발이다. 2,000발은 일본과 필리핀에 있는 미 제국군 기지들을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완전히 뒤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조선도 일본 전역과 필리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전략 순항미사일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무수히 실전배치했다. 조선의 지대지 중거리 탄도미사일, 함대지 및 잠대지 중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은 일본 전역과 필리핀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조선의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중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이 얼마나 많이 실전배치되었는지 외부에서 알 수 없지만, 조선의 강력한 미사일 생산 능력을 고려하면 2025년 1월 현재 500발 정도 실전배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전시에 조선인민군은 일본과 필리핀에 있는 미 제국군 기지들을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중거리 전략 순항미사일로 완전히 뒤덮을 수 있다.
위에 열거한 사실들을 보면, 조선과 중국이 반제공동전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필귀정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사회주의 대 제국주의의 대결에서 사회주의국가들이 승리하고, 제국주의 국가들이 패퇴하는 것은 사회역사발전의 합법칙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