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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앙카라 5차 회담 결실에 발목을 잡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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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흥노 작성일 22-04-02 14:04 조회 5,32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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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주선으로 안카라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 평화회담 (3/29)에 러-우 회담 대표들이 매우 건설적 회담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들을 했다. 그러나 후속 회담이 조기에 열려 최종 담판에 돌입할 것으로 믿었던 것이 최근에 되레 후퇴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어 매우 실망이다. 우선 우크라이나가 비동맹 영구중립화로 가겠다는 데에 동의했다는 것은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크림반도와 돈바스 문제는 여전히 쟁점이긴 하다. 그러나 당장 합의가 어려우면 차후 더 논의하기로 결정을 미뤄놓고 우선 전쟁을 멈추고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도 있다.

다시 전쟁은 가열차게 진행되고 수 많은 사상자와 재산이 파괴되고 있다.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런 비극을 지켜보면서 나토는 무기 원조를 하면서 침략을 성토하며 전쟁을 부추기고 있으니 과연 인간애가 있기나 한가라는 질문이 절로 나온다. 이제 중국이 평화를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으며 애르도안은 러-우 정상회담을 주선하겠다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오늘 (4/2)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당장 받아들이라고 촉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것은 평화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전쟁을 하겠다는 결의를 밝힌 걸로 보지 않을 도리가 없다. 

까놓고 말해 젤렌스키는 미국의 시녀 (애견)이기 때문에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바이든의 생각을 앵무새처럼 지껄이는 걸로 봐야 맞다. 이번 전쟁은 바이든과 푸틴의 전쟁을 젤렌스키가 바이든을 대신해 피를 흘리는 걸로 보면 틀리지 않을 것 것이다. 어제 바이든은 또 다시 긴급 무기 지원이 우쿠라이나로 가고 있다는 말을 했다. 전쟁을 하라는 강력한 신호다. 아니나 다를까 이와 때를 같이해 우크라이나 군이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정유저장고를 헬리콥터로 공격해서 유류텡크 8곳이 불탔다. 이것은 확전하겠다는 결의를 내외에 선포한 것으로 봐야 한다.

앙카라 5차 평화회담 결과에 대해 바이든은 반색하질 않고 불만스런 표정을 지었다. 전쟁을 뒤에서 꾸미고 전쟁을 미리 알고도 이를 사전에 막지 않고 되레 전쟁에 부체질을 하는 게 미국이라는 걸 몰라선 이야기가 되질 않는다. 러시아 코앞에서 나토와 합동훈련을 하는 가 하면 미국과 나토가 두 군데서 우크라이나군 특수부대 훈련을 시키고 있었다. 이번에 이 두 훈련소를 러시아 침략군이 완전 파괴했다. 거기에다 수 십 군데 생물무기 연구소를 미국이 운영하고 있다는 걸 러시아는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러시아의 침략에 불을 지른 것은 나토가입 소란이었다. 전쟁 와중에도 당장 가입 승인을 하고 욱박지를 정도로 젤렌스키는 무식하다. 더 나아가 그는 나토가 겁쟁이라는 말을 하는 가 하면 전투기와 텡크 1%씩 원조를 하라고 촉구하는 판이다.

평화회담에 관련 나토의 균열 조짐도 보인다. 미영을 제외한 대부분 나토국들은 확전 보다 종전을 선호하고 있다. 문제는 바이든의 호전정이다. 그는 미 전쟁상인들의 호주머니가 불룩할 때까지 싸울 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인적 물적 희생을 감수한다는 데는 부담이 된다는 걸 모를 리 없다. 조만간 전쟁을 멈춰야 할 책임은 모든 나토와 러시아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영구중립국이 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기막힌 조건과 기회가 찾아든 것이다. 하늘이 내린 선물이다. 아무나 중립화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국제적 지지와 보증을 얻는 게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지정학적으로 동서의 완충지대라는 기막힌 입지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면 중립국으로서 대박이 터질 수 있다는 걸 왜 모를까. 

미국을 위해 피를 흘릴 게 아니라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작작하고 이제는 자기의 이익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절박한 순간이다. 그렇게 많은 인명을 희생시키고 막대한 재산이 파괴된 폐허 위에서 미국의 원조로 명맥을 유지해야 하는 게 부끄럽지 않은가! 그렇지 않아도 우크라이나는 유렵에서 가장 부패하고 가난한 나라가 아닌가. 젤렌스키는 대학 시절부터 미정보국에 발탁돼서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주와 주권을 행사하는 진정한 자주독립국가의 모습을 찾아야 국민이 자부심을 갖고 일치단결 할 수 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한 것도 머저리지만, 현명하게 외교력을 발휘해서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외교적 예술이 부재라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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