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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생의 고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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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310회 작성일 22-12-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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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생의 고백 (1)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과 공화국에 있어서 사랑하는 소년단원들은 억만금의 금은보화에 비길수 없는 귀중한 보배이며 희망과 미래의 전부입니다.》

지난 10월 우리가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행복한 야영의 나날을 보내고있는 학생들을 취재하던 때에 있은 일이다.

꿈같은 야영의 나날 언제나 명랑하게 뛰여노는 행복동이들의 새별같은 눈동자들에는 늘 웃음이 비껴있었고 얼굴에서는 단 한점의 그늘도 찾아볼수 없었다.

즐거운 야영을 마친 아이들이 야영소에서 보내는 마지막날 저녁, 웃고떠들며 가방을 정리하는 장난꾸러기들을 도와주던 우리는 우연히 한 야영생의 일기장을 보게 되였다.

일기장의 주인은 무산군 독소고급중학교 초급반 1학년에서 공부하는 김성광학생이였다.

《이걸 우리가 봐도 일없겠니?》

《예.》

이렇게 되여 우리는 자랑많은 한 무산소년의 일기를 읽게 되였다.

우리는 어머니당의 손길아래 밝고 씩씩하게 자라는 한 무산소년의 야영일기를 전하려고 한다.


* *


10월 20일(목요일) 날씨 비가 온후 흐림

우리가 야영을 시작한지도 벌써 3일이 흘러갔다.

나는 모든것이 다채롭고 특색있는 야영생활을 아버지, 어머니에게 자랑하고싶어 편지를 썼다.

보고싶은 아버지, 어머니.

정말 여기서는 자랑할것이 많아요.

오늘 립체률동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전자오락실에서는 오락을 하며 놀았어요.

얼마나 재미난지 몰라요.

안경을 끼고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는데 바다물속의 물고기들이 꼭 내 머리우로 헤염쳐가는것 같애요. 막 짜릿짜릿해요.

내옆에 앉았던 동문 물고기를 잡겠다고 손까지 내밀었댔어요.

비행기를 타는 영화도 보았는데 난 비행기를 타고 적들을 쳐부시고 무사히 착륙했어요.

난 영화를 보고 나올 때 영화관선생님에게 《잘 탔습니다.》라고 인사했어요.

그 말을 듣고 선생님과 동무들이 다 웃었어요.

전자오락실은 더 굉장했어요.

거기엔 경마도 있고 활쏘기도 있어요.

말에 오르니 내가 꼭 소년장수 같았어요. 이 말을 타고 곧장 아버지원수님께서 계시는 평양에도 가고싶었어요.

원시림속에서 활쏘기놀이를 할 때 처음엔 어떻게 쏠지 몰라 목표를 명중하지 못했는데 오락실선생님이 알려주는 방법대로 쐈더니 목표들을 모두 명중하였어요.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야영소의 모든 곳들이 다 아버지원수님께서 돌아보신 곳들이고 전자열람실의 콤퓨터들이랑, 전자오락설비들이랑 다 우리 원수님께서 마련해주신거래요.

래일은 거울집과 수족관, 조류사를 돌아본대요.

저녁에 식당에서 동무들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자기넨 거울집에서 길을 찾지 못해 계속 거울에 이마를 부딪쳤대요.

아버지, 어머니.

오늘 난 학급동무들과 약속했어요.

공부를 더 잘하여 날마다 10점꽃을 피워 아버지원수님께 기쁨만을 드리자고 말이예요.


10월 21일(금요일)날씨 개임

오늘 나는 너무 많이 먹어 소화불량증에 걸렸었다.

점심에 내옆에 앉았던 녀동무가 글쎄 내 밥만 다 먹어도 배가 부른데 자기 밥을 절반이나 내 그릇에 덜어주고 나가버렸다. 삶은 닭알도 같이.

내가 밥을 남긴것을 보면 식당엄마들이 혹시 걱정할가봐 할수없이 좋아하는 닭알부터 먼저 먹고 밥도 몇숟갈 더 먹었다.

그랬더니 소화가 잘되지 않을수밖에.

그래서 진료소에 찾아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진찰을 하더니 이렇게 이야기하는것이였다.

《입소할 때 선생님들이 알려준것처럼 심하게 아프면 여기까지 오지 말고 야영각에서 단추를 눌러요. 그럼 우리 의사선생님들이 야영생들을 찾아가요. 학생동무들이 건강해서 야영생활을 즐겁게 보내야 우리가 마음을 놓을수 있어요.》

야영생활에서 자그마한 불편도 느낄세라 모든 조건들이 충분히 갖추어진 여기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는 말그대로 우리 학생소년들의 행복의 궁전이라는 생각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이 새겨졌다.

오후에 나는 동무들과 문어회전반도 실컷 타고 수족관도 돌아보았다.

아마 오늘 수족관을 돌아보지 못했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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