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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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에 대한 생각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정일동지는 그 누구보다도 조국과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한생을 깡그리 바치시여 조국청사에 영원히 빛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절세의 애국자이십니다.》
무릇 범상하게 느껴지는 자연현상도 사람들에게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
그리움의 12월에 내린 흰눈을 보며 우리 인민 누구나가 느낀 감정도 바로 그러한것이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은 흰눈을 순결함과 정갈함에 비겨왔다. 희고 깨끗한것을 좋아하는 인민이여서 흰눈같이 깨끗한 량심, 흰눈같이 순결한 마음이라 일컬으며 흰눈에 정과 사랑을 부여해왔다.
하다면 언제부터였던가.
우리 인민의 가슴속에 흰눈이 그리움의 상징으로 자리잡은것은.
그것은 그리움의 대명사인듯 우리를 못 잊을 추억에로 이끌어간다.
언제인가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최전연의 한 부대를 찾으시였다.
그이께서는 부대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부대의 전투력강화를 위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데 이어 군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려고 촬영대쪽으로 향하시였다.
이때 개였던 하늘에서 별안간 흰눈송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른 새벽 찬비속을 헤치시며 부대를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찬눈까지 맞으시게 되였으니 일군들과 군인들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의 그 심정을 헤아리신듯 펑펑 쏟아지는 눈송이들을 삽시에 다 녹이실것만 같은 따뜻한 미소를 담으시고 눈이 좀 오지만 사진을 찍는데는 지장이 없겠다고 모두를 안심시키듯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고요히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시며 최전연에 나와 첫눈을 맞으니 감회가 깊어진다고 하시며 군인들과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흰눈.
얼마나 많은 가슴뜨거운 사연들이 다 담겨져있는것인가.
지금도 귀를 기울이면 이 땅에 내리는 눈을 다 맞으시며 사랑하는 인민들과 병사들을 찾아 힘을 주시고 사랑을 주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발걸음소리가 들려오는것만 같다. 그 길에서 잠시 손발을 녹이시던 모닥불자리는 얼마이고 쪽잠과 줴기밥으로 이어가신 날은 또 얼마이던가.
피눈물에 잠긴 인민을 안아일으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분연히 자강땅에로 향하시던 그날에도 흰눈은 그이 가시는 길에 내려쌓이였다.
대소한의 강추위, 기승을 부리는 눈보라…
그속을 헤치시며 수천리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르며 부디 찬눈길을 걷지 말아주시였으면 하고 간절히 소원하던 우리 인민이였다.
하지만 우리 장군님 장장 수십성상 언제 한번 편히 쉬지 못하시고 찬눈길을 너무도 많이 걸으시였다. 그리도 인민을 열렬히 사랑하시고 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신의 온넋을 깡그리 불태우신 어버이장군님과 영결하게 된 피눈물의 그 시각에도 흰눈이 내렸다.
그래서 인민은 강산에 눈이 내릴 때면 겨우내 단벌솜옷차림으로 눈보라길을 헤쳐가시던 우리 장군님생각에 가슴을 적신다.
정녕 우리 장군님의 한평생과 너무도 깊은 인연을 맺고있는 흰눈이다.
그래서이리라. 흰눈송이가 우리에게 그리도 뜨겁게 느껴지는것은.
자연의 눈은 계절을 맞춰 내리지만 그리움에 불타는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는 흰눈이 사시장철 끝없이 내려쌓인다.
내려쌓이며 우리모두에게 속삭인다. 우리 장군님 한평생 맞고맞으신 세월의 눈비를 언제나 잊지 말라고.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이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더 잘 받들어모시라고.
- 흰눈덮인 철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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