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부탁의 글월앞에서
페이지 정보
본문
마지막 부탁의 글월앞에서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속에 우리는 사랑하는 후대들을 위하여 남기신 어머님의 부탁의 글월앞에 서본다.
그러면 한평생 우리 어머님 간직해오신 후대사랑의 고결한 세계가 어려와 눈시울 적시는 우리들이다.
《장군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신문에 실으려고 민주청년사에서 가져온 원고입니다.
장군님께서 너무 바빠하시기에 올리지 못하고있었는데 꼭 보아주시고 가르치심을 주시기 바랍니다. 1949년 9월 21일
김정숙》
한없는 격정속에 글월의 구절구절을 되새겨보는 우리의 마음은 잊지 못할 사연을 안고있는 그날에로 달린다.
주체38(1949)년 9월 어느날 민주청년사(당시)에서는 사설 《소년단사업강화를 위하여》를 준비하여 어버이수령님의 가르치심을 받기로 하였다.
이 사실을 아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몸소 원고를 보아주시고 매우 중요한 글인데 틈을 봐서 수령님께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하시였다.
신문사일군들은 크나큰 기쁨에 휩싸여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있었다.
그런데 위대한 수령님께 원고를 드리지 못하신채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너무도 뜻밖에 우리곁을 떠나실줄 어이 알았으랴.
크나큰 슬픔이 강산에 사무쳐 온 나라가 호곡하던 그때 누구보다 상실의 아픔이 크신 우리 수령님께서는 자제분들을 량옆에 앉히신채 한장한장 무슨 글인가를 보고계시였다.
한 일군이 비분의 눈물을 흘리며 그이께 후에 글을 보실것을 말씀드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갈리신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아니요. 보아야 하오. 꼭 보아야 하오. 정숙동무가 후대들을 위하여 부탁하고간 글이요.》
그날 그 절통한 순간에조차 놓지 못하시고 우리 수령님께서 친히 보아주신 글, 그것은 림종의 시각에 어머님께서 위대한 수령님께 삼가 올린 마지막글월과 사설원고였다.
가슴속에 차오르는 크나큰 슬픔을 이기시며 수령님께서는 후대들을 위하여 어머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하고가신 원고를 손수 수정가필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어머님께서 남기신 마지막글월과 함께 원고를 신문사에 보내시였다.
원고를 받아안은 신문사일군들은 끓어오르는 격정속에 어머님을 목메여 찾고 또 찾았다.
그들만이 아닌 모든 기자, 편집원, 종업원들이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이런 사연을 안고있는 어머님의 마지막글월이였다.
이런 눈물겨운 사연과 함께 어버이수령님께서 하신 말씀의 구절구절이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적신다.
정숙동무는 생전에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였다고, 산에서 싸울 때나, 해방된 조국에 돌아와서나 그는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살았다고, 자라나는 후대들을 위해서라면 생명도 서슴없이 바칠 각오를 가지고 싸워온 동무였다고.…
새겨볼수록 눈물없이는 대할수 없는 김정숙어머님의 후대사랑의 그 세계.
간고처절했던 항일무장투쟁의 그 나날 《민생단》바람이 살벌하던 때 마안산에서 수십명의 아동단원들을 한몸 내대시고 맡아 천신만고하며 돌보아주시고 해방후 혁명가유자녀들을 혁명의 피줄기를 이어나갈 핵심골간으로 키우시기 위하여 친부모도 다하지 못할 뜨거운 진정과 사랑을 기울이신 사실은 어머님의 후대사랑이 얼마나 열렬하고 고결한것인가를 다시금 뜨겁게 새겨주고있다.
어찌 이뿐이랴.
해방후 투사들을 파견하시여 한명한명 찾아오신 원아들앞에서 하신 어머님의 말씀은 또 얼마나 뜨거운것인가.
《얘들아, 울지 말아. 이 기쁜날에. 이제는 너희들이 고아가 아니다. 장군님께서 너희들을 보살펴주고계신다. 김일성장군님은 너희들의 아버지이시다. 나도 너희들의 어머니가 되려고 한다.》
오늘도 평양곡산공장에 가면 자기들은 지금도 해방이 되였어도 아이들에게 사탕 한알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것이 너무도 가슴아프시여 생일상까지 마다하신 위대한 수령님의 그 심정을 안고 공장을 찾아오시였던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모습을 잊을수가 없다고, 여기 모인 동무들이 일을 잘하면 어린이들에게 사탕, 과자를 얼마든지 먹일수 있다고, 그러면 장군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고 하신 어머님의 그날의 그 말씀을 세월이 간들 잊을수 없다고 하는 이곳 종업원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고 김정숙탁아소를 찾아가면 우리 탁아소야 위대한 수령님과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숭고한 후대사랑이 뜨겁게 깃들어있는 어린이들의 보금자리가 아닌가고 말하는 보육원들의 격정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
진정 한평생 조국의 미래를 안아키우신 어머님의 그 위대한 생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글월의 글줄마다에 어려있어 더더욱 뜨거워만지는 그리움의 마음이다.
평양중등학원 교원 김미순
관련링크
-
https://dprktoday.com/news/62304
209회 연결
- 이전글뜨거운 사연을 전하는 12월 24일 22.12.24
- 다음글소년단대회대표들과 우리의 미래 22.12.2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