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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구내길을 거닐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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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093회 작성일 22-12-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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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구내길을 거닐 때마다

 

이제는 겨울이여서 공장구내의 나무들에 무성하던 잎사귀도 볼수 없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오가는 공장구내길에서 이 마음 뜨거워지는것은 무엇때문인가.

주체103(2014)년 12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우리 공장에 모시였던 그날의 감격이 되새겨진다.

그날 맵짜게 불어치는 찬바람에 공장구내의 아름드리나무들이 우수수 설레이고있었다.

나를 비롯한 공장일군들이 경애하는 원수님을 추운 날에 모신 죄스러움으로 옹색해하는데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구내길을 천천히 거니시다가 구내에서 자라고있는 나무들에서 시선을 멈추시였다.

구내에는 수삼나무를 비롯한 갖가지 나무들이 키높이 자라고있었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나무들을 바라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동행한 한 일군이 나를 가리키며 이 동무의 아버지가 지배인으로 일할 때부터 공장에서 원림화사업에 힘을 넣었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나를 정겨운 시선으로 바라보시며 동무의 아버지가 그전에 공장에서 지배인을 할 때 공장구내에 나무심기를 많이 하였으면 좋다고 치하하시면서 동무의 집안은 대를 이어 방직공장을 지켜가는 쉽지 않은 애국자가정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애국자가정!

순간 나는 불덩이를 안은듯 가슴이 후더워올랐다.

언제인가 우리 공장을 찾아주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공장구내에 심은 나무들을 보시며 이렇게 훌륭하게 꾸려진 공장은 처음 본다고, 공장에 온것이 아니라 공원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시며 얼마나 기뻐하시였던가.

하기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나무숲이 우거지고 록화가 잘된 단위들을 보시면 더없이 기뻐하시면서 그 단위 일군들에게 애국자라는 값높은 칭호를 안겨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나의 아버지가 공장의 원림사업과 관련하여 다소나마 한 일이 있다면 위대한 수령님들의 숭고한 뜻에 조금이나마 따라서려고 애썼을뿐이였다.

하건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공장의 나무 한그루한그루에서 누가 보건말건, 알아주건말건 지성을 다 바친 어제날의 한 일군의 애국심을 엿보시고 과분한 평가의 말씀을 주시니 이렇듯 크나큰 영광이 또 어디 있으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조국땅 방방곡곡 찾고찾으시는 현지지도의 길에서 소중한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묵묵히 조국과 인민을 위해 땀과 지혜와 열정을 바쳐가는 가정들에 사랑을 담아, 믿음을 담아 안겨주신 애국자가정이라는 값높은 부름,

그렇듯 고귀한 믿음속에 참다운 삶을 누리는 사람들은 그 얼마나 많던가.

정녕 우리 인민 누구나 조국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지니고 참다운 애국의 자욱을 새겨가도록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다심한 손길아래 이 땅에서는 애국자들의 대오가 나날이 늘어나고있는것 아니랴.

나는 애국의 마음이라면 그것이 크든작든 보석처럼 값있게 빛내여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혜로운 사랑을 심장깊이 새기고 우리 원수님께서 바라시는대로 애국의 한길을 대를 이어 꿋꿋이 걸어갈것이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기사장 리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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