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의 일기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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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의 일기를 보며
나는 이따금 소학교 5학년생인 딸애의 일기장을 펼쳐보군 한다.
그것은 백지장처럼 깨끗하고 또 어른들도 놀랄만큼 엉뚱하기도 한 어린 딸애의 마음속세계를 일기장에서는 어렵지 않게 엿볼수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얼마전에 본 딸애의 일기에는 그저 호기심으로만 대할수 없는것이 있었다.
...
《12월 4일 일요일 날씨 개임
〈국기를 우러러 소년단경례〉
래일은 월요일, 국기게양식을 진행하는 날이다.
어제 선생님은 월요일에 진행하는 국기게양식에서 전번주 학과경연에서 학년적으로 1등을 한 5학년 3반의 강연청동무가 공화국기를 띄우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 학급동무들은 모두 연청동무를 부러워했다.
그 동무는 아마 오늘밤 잠을 이루지 못할것이다.
나도 그 동무가 정말 부럽다. 그리고 학습에서 그 동무보다 뒤떨어진것이 부끄럽다.
아버지원수님께서는 앞날의 강성조선의 모습은 소년단원동무들의 성적증에 먼저 그려지게 된다고 하시였는데 난 아직도 붉은 넥타이를 맨 소년단원의 첫째가는 임무인 학습을 잘하지 못하고있다.
이번주에는 학습을 더 열심히 하여 학과경연에서도 1등을 하고 조직생활도 더 잘하겠다.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 국기게양식때는 꼭 내손으로 람홍색공화국기를 우리 학교상공에 높이 띄우겠다.》
일기의 아래부분에는 비록 서툴지만 색연필로 품을 들여 그린 그림도 있었다.
하늘높이 나붓기는 람홍색공화국기에 소년단경례를 하는 소녀의 모습이였다.
자기의 모습을 그려본듯이 그린 그림을 보느라니 공화국영웅이며 인민체육인인 마라손녀왕 정성옥선수가 한 말이 돌이켜졌다.
《지금도 가끔 소년단시절을 추억하느라면 고향인 해주시의 평범한 학교에서 붉은넥타이를 날리던 때가 제일먼저 떠오릅니다.
매일 아침마다 고향마을 동구길로 달리기를 할 때면 나는 늘 람홍색공화국기발을 온 세상에 휘날리는 래일의 내 모습을 그려보군 하였습니다. 작은 가슴속에 살풋이 움튼 그 꿈을 안고 나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변함없이 마라손주로를 달리고 또 달리였습니다.》
그렇다. 나어린 소년단시절부터 언제나 마음속에 우리의 람홍색공화국기발을 소중히 안고 국기의 펄럭임소리에 심장의 박동을 맞춘 사람만이 조국이 기억하는 애국자로, 영웅으로 될수 있다.
붉은 넥타이를 가슴에 품고 사랑하는 고향과 정든 학교를 불태운 침략자들에게 복수의 불벼락을 안기고 적통치기관에 람홍색공화국기발을 높이 띄웠던 전화의 소년근위대, 소년빨찌산대원들처럼, 전후 어려웠던 그 시기 좋은일하기운동을 벌려 나라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었던 천리마시대의 소년단원들처럼 언제나 가슴속에 조국을 안고산 전세대들의 애국의 넋이 우리 새세대들의 심장속에도 국기와 더불어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세대와 세기를 이어 전해지는 애국의 전통이 오늘은 우리 새세대들의 작은 가슴에도 소중히 뿌리내려 누구나 성스러운 국기앞에 후회없이, 부끄럼없이 살려고 애쓰고있다.
하다면 창공높이 나붓기는 람홍색공화국기를 향해 경견한 마음을 안고 소년단경례를 하는 학생들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눈동자에 비쳐지는 성스러운 우리 국기, 《애국가》의 선률에 맞추어 조용히 노래를 부르며 숭엄한 감정속에 그 기발을 우러르는 우리 새세대들의 가슴속에 세차게 고패친것은 과연 무엇이던가.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위상에 대하여, 더없이 자랑스러운 우리 국기의 신성함과 거룩함에 대하여 한가슴에 다 안기에는 너무도 어린 나이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어서 빨리 커서 우리의 공화국기를 세계의 하늘가에 높이 휘날려갈 아름다운 꿈과 희망이 가득 차있으리니.
국기를 우러러 드리는 소년단경례.
정녕 그것은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값높은 존엄과 영예를 안겨준 어머니조국에 드리는 감사의 인사이며 선렬들이 목숨바쳐 지켜온 우리의 국기를 대를 이어 세계만방에 빛내여가려는 새세대들의 불타는 맹세인것이다.
어떤 소년단원이 국기앞에 떳떳할수 있고 얼마나 소중한 땀과 노력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람홍색공화국기를 세계의 하늘가에 높이 휘날릴수 있는가를 어려서부터 터득하며 자라고있는 우리 새세대들,
바로 그속에 우리 딸애도 있다는것이, 공화국기를 가슴속에 안고사는 300만 소년단원들의 대오속에 우리 딸애도 있다는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나는 곤히 잠든 사랑스러운 딸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속으로 결의다지였다.
엄마도 너처럼 마음속에 언제나 공화국기를 안고 살며 그것을 지키고 빛내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 람홍색공화국기를 우러러 (자료사진) -
강 성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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