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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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사랑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영예군인들은 조국보위초소에서 희생을 무릅쓰고 전투임무를 영예롭게 수행한 혁명전사들이며 우리 당이 아끼는 보배들입니다.》
맑고 푸른 하늘가에 어머니당에 대한 찬가가 높이 울려퍼지던 지난 10월 10일 라선시 라진구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한쌍의 청춘남녀가 의의깊은 결혼식을 진행하였다.
조국보위의 길에 한몸 서슴없이 바친 특류영예군인 리영광동무와 그의 마음의 지팽이, 영원한 동행자가 되여준 라선시 라진구역 안주탁아소 보육원 남리향동무.
이들의 결혼식에 참가한 일군들과 많은 사람들은 우리 시대 청년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아름다운 리상에 대하여 다시금 깊이 새겨보게 되였다.
* *
남리향이 특류영예군인 리영광의 집에 처음 찾아온것은 지난 4월 어느날이였다.
보약이며 위문품들을 한가득 안고 찾아온 리향을 보며 영광과 그의 어머니 김춘옥녀성은 감동을 금할수가 없었다.
특류영예군인은 우리 당이 아끼는 보배라며 매일같이 찾아와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심없는 마음에서 사회주의대가정의 뜨거운 정을 뿌듯이 느끼며 사는 이들이였던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남리향의 발걸음은 어느 하루도 끊기지 않았다.
매일 저녁 출입문으로 들어서는 리향의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어려있었다.
정성껏 마련한 보약을 특류영예군인의 입에 한술, 두술 떠넣어주며 기울이는 살뜰한 정, 책도 읽어주고 탁아소어린이들의 사진도 보여주며 웃음꽃을 피우는 리향의 깨끗한 마음이 어려 영광의 얼굴에도 언제나 웃음이 떠돌았다.
그런 나날속에 리향은 영광과 그의 어머니의 마음속에 없어서는 아니될 한집안식솔로 조용히 자리잡게 되였다.
어쩌다 늦어지는 날이면 영광의 어머니는 은연중 동구밖을 바라보게 되고 영광도 자연히 출입문소리에 귀를 기울이군 하였다.
리향의 가슴에도 영광에 대한 남다른 감정이 저도몰래 깃들기 시작하였다.
혁명의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고 조국보위의 길에 청춘을 아낌없이 바친 특류영예군인, 상상하기 어려운 동통에 모대기면서도 나라를 위해 아무런 보탬도 줄수 없는것이 안타깝다며 가슴태우는 청년.
누구보다 돋보이는 그가 리향의 가슴속에는 같은 시대에 사는 청년이 아니라 아득한 높이에 서있는 혁명선배, 뭇처녀들의 존경과 사랑을 독차지해야 할 훌륭한 청년으로 새겨졌던것이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그날도 영광의 새옷을 마련해가지고 들어선 리향은 여느때없이 신중한 표정으로 그의 어머니앞에 다가와앉는것이였다.
《어머니, 제가 영광동지의 영원한 마음의 지팽이가 되여주면 어떨가요?》
느닷없는 그 말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진 어머니가 미처 대답할 사이도 없이 《그건 절대로 안되오.》하는 영광의 목소리가 울렸다.
《난 지금 리향이와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속에 사는것만으로도 만족하오, 그리고 자기를 위해 한 처녀를 희생시키고싶지는 않소. 이제 더는 우리 집에 발길을 하지 말아주오.》
더 말을 붙여볼수 없게 단호히 자르는 영광의 그 말에 《희생이라구요? 사랑이 어떻게 희생으로 될수 있고 행복이 부담으로 될수 있습니까?》라며 얼굴을 싸쥐고 뛰여나가는 리향의 뒤모습을 영광의 어머니는 눈물속에 바라보았다.
그 다음날부터 영광의 집에서는 리향을 《멀리》하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안타깝게 사정하여도 문을 열어주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 영광의 마음속에서도 실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도 부닥치는것은 말없는 《랭대》였지만 리향의 발걸음은 계속되였다.
그후 리향의 발걸음은 뚝 끊어지고말았다.
그러자 영광의 집에서는 이제는 마음을 돌렸는가싶어져 안도의 숨이 나가면서도 저도모르게 서려드는 서운함과 기다려지는 심정에 안정을 찾을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계십니까?》하는 귀설은 목소리가 울리더니 한 내외가 스스럼없이 집에 들어서는것이였다.
자기들은 리향의 아버지, 어머니라며 들고온 례장감이 든 트렁크를 여는 그들앞에서 영광과 그의 어머니는 놀라움과 감동에 겨워 어찌할바를 몰라하였다.
특류영예군인의 건강과 생활을 친혈육의 심정으로 돌봐주는 딸자식을 기특하게 여겨왔지만 막상 그와 일생을 함께 할 결심을 터놓았을 때 남리향의 부모들은 주저하지 않을수 없었다.
애지중지 키워온 딸자식의 너무도 놀라운 결심을 선뜻 지지해줄수가 없었던것이였다.
《아버지, 어머니, 이건 일시적인 충동이나 그 어떤 동정에서 출발한 마음이 아닙니다. 사랑이란 헌신이고 바치는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특류영예군인이야말로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사람이고 또 그런 청년을 사랑하고 일생의 길동무가 되는것은 우리 시대 청년들의 행복이고 리상이 아닐가요. 저의 결심을 지지해주세요.》
이렇게 되여 남리향의 부모들은 몇해전부터 준비해놓았던 례장감을 가지고 영광의 집을 찾아오게 되였던것이다.
결혼식날 남리향은 사람들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장 아름다운 사랑은 바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행복을 지켜 청춘을 바친 리영광동지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지팽이, 혁명의 꽃을 영원히 피워가는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너무도 소박하고 짧은 말이였다.
그러나 이 말속에는 리향동무가 안고사는 뜨거운 사랑의 세계, 우리 시대 청년들의 소중한 마음이 어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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