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처녀의 마음​ > 기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기사

온실처녀의 마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022회 작성일 23-01-14 08:41

본문

온실처녀의 마음​

 

김춘길


처녀의 얼굴에 비낀 홍조가

알알이 물들어가는가

아지마다 주렁주렁

탐스런 열매들을 안아보는

그 눈가에 맺히는 맑은 눈물


무슨 사연 간직한 네 마음이여서

그리도 뜨거움에 목메이느냐

건설의 시작과 함께

이 온실의 주인들을 키워내시려

우리 원수님 기울이신 정과 심혈이

가슴에 젖어와 젖어와…


푸른 남새빛갈의 새옷에

금실로 수놓은 《련포온실농장》

이 글발을 쓰다듬으면

인민들에게 더 많은 남새를 보내주자 하시는

원수님의 간곡한 당부가 울려와

한밤에도 일터를 못떠난다지


수경온실 토양온실에 자라는 남새들

애틋한 정을 쏟아부으며

포기포기 가꿔가는 모습은

남새바다우를 날으는 해연이런가

네 마음에선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봄의 노래가 울리고있구나


볼수록 흐뭇해라

온습도조절도 공기갈이도

자동으로 하는 현대화된 온실

땅이 아닌 영양액속에 뿌리를 내리고

푸르싱싱 자라는 무성한 잎새들


바다바람 막아주는 방풍림을 둘러감고

사시장철 한계절에 사는 이 온실

은빛 배관들을 타고 흘러흘러

시간을 맞추어 뿌려지는 이슬

예가 정녕 농장이런가 공장이런가


저 포기포기 한알한알이

원수님 가꿔주시는 행복이란다

억막금도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그 사랑이 봄빛 되고 그 헌신 자양이 되여

만복의 열매 무르익는단다

이 온실바다 사랑의 바다에 잠겨

날마다 커만 간다는 처녀의 소원


차판마다 가득히 남새를 싣고

경적소리 높이 떠나는 행렬 그려볼 때면

평양의 하늘가로 마음 달린다는 그 진정

첫물남새를 정히 골라

우리 원수님께 선참 안고 가고싶다는 처녀야

네 가슴에 불타는 그 소원은 인민의 소원


네 마음 내 마음을 다 안고

뜨거움에 젖어

그리움에 젖어

바라보는 평양하늘 저 멀리

자애에 넘치신 어버이의 환한 미소런가

아, 해빛! 해빛이 눈부시구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2010 - 2023 www.hanseattle1.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