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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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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171회 작성일 23-01-1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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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서 만난 사람들​

 

요즘은 어디가나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혁명적인 분위기를 한껏 호흡할수 있다.

얼마전 눈오는 밤길에서도 바로 그러했다.

세차지는 눈발속으로 걸음을 종종 다우치는데 누군가의 긴 한숨소리가 귀전에 울렸다.

나의 시야에 바로 앞에서 걸어가고있는 두사람이 안겨들었다.

두사람중 키가 무척 큰 사람이 갑자기 큰숨을 내쉬더니 걸음을 멈추고 그 자리에 못박힌듯 굳어져버렸다.

《아니, 눈발이 더 세게 날리는데 빨리 갈 생각은 않구… 갑자기 왜 그럽니까?》

곁에서 무춤 멈춰선 작달막한 사람이 놀라며 물었다.

《안타까와서 그러오.》

?!》

이번에는 물어보던 사람마저 한자리에 함께 굳어져버렸다.

나의 호기심은 더해졌다.

무슨 일로 저 사람들은 겨울밤의 세찬 눈발속에서 걸음을 떼지 못하는걸가.

《동무생각엔 어떻소? 현재 우리 공장에서 꼭 풀어야 할 중심고리가 과연 무엇인것 같소?》

《그건 저…》

들어보니 그들 두사람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제시하신 강령적과업관철을 위한 자기 공장의 당면임무에 대하여 토론하고있었다.

아마도 공장적인 생산발전의 중심고리를 찾아쥐기 위해 모색하고있는것 같았다.

《중심고리라는게 뭐겠소? 그것만 풀면 다른 모든 고리가 다 따라 움직이고 쉽게 풀릴수 있게 하는 그런게 아니겠소.》

상급인듯 한 키가 큰 사람의 격조에 작달막한 사람도 흥분된 어조로 답변했다.

《제 생각에는 원료에서부터 제품의 질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옳소. 우선 화학원료부터 우리 힘으로 합성해냅시다.》

《알았습니다. 우린 이미 그와 관련된 실험들을 진행하고있습니다. 이번엔 꼭 끝장을 보렵니다.》

《거 시작부터 결의가 좋구만.》

눈오는 한겨울의 추위속에서도 두사람의 심장은 열기를 확확 내뿜고있었다.

당중앙전원회의에서 제시된 투쟁방략이 일군들과 근로자들을 저렇듯 혁명열, 투쟁열로 들끓게 하고있는것이다.

그들의 토론을 귀담아듣는 사이에 지꿎은 눈발이 얼음진 길우에 수북하게 깔리였다.

나는 새삼스러운 심정으로 눈길우에서 뽀드득 뽀드득 발자국을 찍어갔다.

당의 부름에 화답해나선 사람들의 진군속도에 발을 맞추어 눈이 와도 비가 와도 진격을 멈추지 않을 열의가 나의 마음속에 차넘쳤다.

그래서인지 맵짠 추위도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고 오로지 전진 또 전진해나갈 일념뿐이였다.

정녕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전원회의 확대회의를 통하여 우리 인민모두는 자력갱생을 자기의 신념으로 더욱 굳게 간직하게 되였다.

불보다 더 뜨거운 그런 신념을 지니였기에 우리는 찬눈길을 걸으면서도 화창한 봄날, 휘황한 미래를 남먼저 그려보게 되는것이다.

이런 생각을 한 나는 저도모르게 걸음발을 더 힘차게 다그쳤다.

나도 혁신으로 들끓는 이 벅찬 시대의 흐름에 앞장에 서리라.

김 철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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