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반우에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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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우에 핀 꽃
여기는 인민야외빙상장,
휴식의 한때를 즐겁게 보내는 사람들로 언제나 흥성이는 이곳에서는 웃음소리 또한 그칠새없다.
저마끔 스케트를 골라신고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승벽내기로 은반우를 지치는 청춘남녀들을 비롯한 각계층의 근로자들.
전문선수들 못지 않게 여러가지 재주를 펼쳐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케트를 처음 타보는지 넘어질가 조심스럽게 타는 사람 등 그 모습은 각이하다.
문득 서툰 솜씨로 몇걸음 옮기던 한 남성이 얼음우에 넘어져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이 눈에 안겨온다.
그런 그가 하는 말이 걸작이다.
《생각보다 잘 안되는군요. 그래도 사람들이 나를 보고 좋아하니 넘어진것도 영 싫진 않수다.》
그 말에 또다시 터지는 웃음소리…
웃음넘친 그 모습들을 바라보는 귀전에 의미심장하게 들려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들합니까. 저 행복에 겨워 웃음짓는 모습은 마치 은반우에 핀 꽃처럼 보입니다.》
은반우에 핀 꽃!
인민야외빙상장에서 스케트를 타며 몸단련도 하고 기교도 배우며 휴식의 한때를 보내는 인민들의 행복한 모습이 하나의 축도로 안겨오게 하는 말이다.
이 은반에 얼마나 가슴뜨거운 사연이 어리여있는가.
풍치수려한 대동강반에 빙상장을 꾸리도록 하시고 인민야외빙상장은 말그대로 인민들이 리용할 대중스케트장이라고 하시면서 얼음의 두께와 빙상장의 길이, 너비까지 세세히 관심해주신분, 스케트날을 갈아주는 곳을 꾸려주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그 설계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
주신 사랑 적으신듯 미흡한 점이 있을세라 또다시 찾아주시여 탈의실에서 스케트를 신고 빙상장으로 드나드는 통로에 수지깔판을 깔았는데 이런 곳에는 고무깔판을 깔아주어야 한다고 각근히 이르시고 빙상장관리운영과 봉사활동의 자그마한 세부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헤아려주신 따뜻한 사랑과 정의 세계.
정녕 인민야외빙상장에서 펼쳐지는 웃음넘친 화폭들은 자애로운 어버이의 다심하고도 따뜻한 손길아래 사랑의 은반우에 피여나는 아름다운 꽃 그대로인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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