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단지도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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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단지도원의 고백
지난 1월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진행된 겨울철 첫기야영에 대한 취재과정에 있었던 가지가지의 많은 일들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무산군 지초고급중학교 소년단지도원이 야영생들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참으로 지울수 없는 깊은 여운을 안겨주었다.
그의 이야기의 일부를 아래에 소개한다.
...
나는 지금도 2층으로 번듯하게 일떠선 우리 학교를 바라볼 때마다 때때로 이렇게 생각하군 한다.
혹시 이것이 꿈은 아닐가 하고.
원래 우리 학교의 모습은 소박한 4동의 단층건물들뿐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현대적인 실험실습설비들을 갖춘 각종 실험실들이며 새 교구비품들이 일식으로 갖추어진 교실들을 비롯하여 종전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다.
내가 처음 소년단지도원으로 사업을 시작하던 2016년 함북도 북부지역을 휩쓴 큰물은 우리 학교에도 사정없이 밀려들었다.
사품치는 큰물속에서도 우리 학교의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초상화를 안전하게 모신데 이어 학교를 지키기 위해 각방으로 노력하였다.
허나 세찬 물결에 떠밀리워 3동의 교사는 완전히 허물어지고 그나마 남은 1동의 교사는 물과 감탕이 꽉 들어찼다.
페허를 방불케 하는 학교를 바라보며 학생들은 선생님들의 팔소매를 붙잡고 《선생님, 우린 이젠 공부를 못합니까?》하며 애타게 울기만 하였다.
그날 너무 억이 막혀 학생들과 함께 눈물만 흘리던 교직원들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수 없다.
하지만 그때 우리보다 더 가슴아파하신분이 계시였으니 그분은 바로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이시였다.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서는 한시바삐 피해복구를 다그쳐 아이들의 배움의 종소리가 변함없이 울리도록 온갖 사랑의 조치를 다 취해주시였다.
하여 사랑의 학용품들과 교복을 가득 실은 여러대의 대형화물자동차들과 새 학교를 건설하기 위해 건설자들이 달려왔다.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뜨거운 은정이 깃든 학용품들을 안겨주는 우리 교원들도, 받아안는 학생들도 모두 울었다.
그로부터 얼마 안있어 해빛이 밝게 비쳐드는 둔덕에 우리 학교가 자기의 자태를 드러내며 일떠서기 시작하였다.
수업이 끝나면 우리는 학생들의 손목을 잡고 새로 일떠서는 학교로 달려가군 하였다.
새 학교에 우리들의 구슬땀도 바치고싶은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는 어서 가서 공부를 계속하라고, 그래야 아버지원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하며 등을 떠미는 군인건설자들에게 밀리워 자꾸만 돌아서군 하였다.
이러한 때 우리는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서 함북도 북부피해지역 학생들이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즐거운 야영의 나날을 보내도록 은정깊은 조치를 취해주셨다는 꿈같은 소식을 받아안게 되였다.
야영소로 떠나는 학생들을 눈물속에 바래워주던 그때 우리의 가슴에 갈마든것은 우리는 비록 조국땅 한끝에 살아도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마음속 제일 가까이에 자리잡고있다는 행복감이였다.
이렇듯 아버지원수님의 따뜻한 사랑속에 학교가 무너졌던 그날로부터 단 40일만에 2층짜리 새 교사가 번듯하게 일떠서게 되였다.
주체105(2016)년 12월 1일 우리는 새 학교에서 온 세상이 보란듯이 개교식을 진행하였다.
현대적인 실험실습설비들과 교구비품들이 그쯘히 갖추어진 우리 학교의 그 어느 교실에나 력력히 어려있는 어머니당의 따사로운 사랑을 한가슴에 받아안으며 개교식에 참가한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물론 학부형들모두가 또다시 격정의 눈물을 흘리였다.
그날 고마움의 눈물속에 평양하늘가를 우러러 우리는 이렇게 웨치였다.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도 나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하군 한다.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의 사랑속에 일떠선 학교에서 배우며 자란 긍지를 한생토록 간직하고 그 사랑에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고.
나는 확신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억만금도 아끼지 않으시는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서 계시기에 그 어떤 재난이 수백수천번 밀려든다고 해도 사회주의 내 조국땅에서는 배움의 종소리가 변함없이 영원히 울려퍼지리라는것을.
…
이것을 어찌 무산군 지초고급중학교 소년단지도원 한사람만의 고백이라고 하랴.
그것은 그대로 경애하는 원수님을 온 나라 대가정의 어버이로 높이 모시여 그 어떤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두려움과 절망을 모르고 오로지 행복만을 누리며 사는 이 나라 수천만아들딸들의 심장에서 울려나오는 고마움의 고백, 따사로운 해님을 우러러 터치는 감사의 인사라 해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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