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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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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011회 작성일 23-02-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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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맛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얼마전 공화국의 평양시 락랑구역 동산동 46인민반에서 사는 리선필의 가정은 여느때없이 흥성이였다.

그것은 그 집세대주가 생일을 맞는 뜻깊은 날이기때문이였다.

맡은 연구사업에서 큰 성과를 이룩하고 기쁘게 맞는 생일이여선지 료리사인 맏딸이 솜씨를 다해 차려놓은 음식상은 여느때없이 풍성하였다.

그러나 생일상을 마주한 리선필은 무엇이 부족한듯 상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부엌쪽으로 머리를 기웃거렸다.

그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찾아왔던 인민반장이며 이웃들도 의아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무엇이 빠졌을가?)

모두가 어리둥절해있는데 할머니가 맏손녀를 가볍게 나무람했다.

《옛날부터 생일날엔 국수를 먹어야 오래 산다고 했는데 제일 중요한 평양랭면이 빠졌구나. 평양랭면이 없이야 생일상을 다 차렸다고 할수 없지.…》

그 말에 이구동성으로 모였던 사람들이 무릎을 쳤다.

《옳습니다.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전해오는 풍습을 어길수야 없지요. 이런 날엔 그저 시원한 평양랭면이 제일이지요. 하하하…》

기쁨속에, 웃음속에 서로 도우며 평양랭면을 성의껏 만드는 정다운 이웃들,

잠시후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평양랭면이 상우에 놓이자 온 집안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또다시 넘쳐났다.

《역시 평양랭면이 제일이지.》

국수맛도 좋지만 흥겨운 노래멋 또한 좋아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며 두 딸이 부르는 노래에 맞추어 무릎장단을 치는 이웃들,


랭면랭면 평양랭면 천하제일 진미로세

젊은이도 늙은이도 먼저 찾는 랭면일세

이웃들이 함께 모여앉아 평양랭면을 맛있게 들며 정을 나누고 화목을 가꾸는 아름다운 이 모습은 모두가 한가정이 된 사회주의 내 조국 그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고유한 풍경이다.

정녕 우리의 행복한 생활에 없어서는 아니될 평양랭면의 진미는 단순히 시원하고 감미로운 음식의 맛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사회와 집단, 가정의 화목과 단합, 기쁨과 랑만을 더해주는데 그 진정한 맛이 있는것 아니랴.

하기에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재보일뿐 아니라 세계가 공인하는 인류의 대표적인 비물질문화유산인 평양랭면풍습은 날을 따라 덕과 정이 차넘치는 우리의 아름다운 생활속에서 더욱더 발전하고 훌륭히 계승되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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