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가 대학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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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자가 대학생으로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전 평양의학대학 학생이 우리 평양모란봉편집사로 보내온 편지는 한 인간의 마음속진정과 함께 우리 사회주의제도에서 사는 긍지와 자부심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 *
사람들은 지금도 나에게 이렇게 묻군 한다.
내가 정말 어제날의 장애자가 맞긴 맞는가고.
올해 20살이 된 나는 11년전만 해도 난치성질병으로 걷지 못하는 장애자소녀였다.
그 나날 학교에도 선생님의 등에 업혀 다녀야만 했다.
그럴수록 나의 가슴속에는 난 영영 이렇게 앉은뱅이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자꾸 치밀어올라 남모르게 눈물을 흘린적이 얼마인지 모른다.
그때마다 부모님들은 내 병은 난치성질병이므로 어쩔수 없다고 눈물을 삼키며 나를 달래군 하였다.
이렇게 날과 달이 흐르던 어느날 나의 병상태에 대해 알게 된 의사선생님들이 나를 평양의학대학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으로 떠나던 날 많은 사람들이 의술이 발전되였다고 하는 나라들에서도 이런 병은 고치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걱정속에 나를 바래주었다.
내가 평양의학대학병원에 도착한 그날부터 병원에서는 집중적인 치료가 진행되였다.
진찰, 수술, 새벽까지 이어지는 협의회…
그 나날 의사선생님들과 간호원들은 매일같이 밤늦도록 나의 침상을 떠나지 않았으며 같은 호실에 입원한 생면부지의 환자들도 나를 친자식처럼 따뜻이 돌보아주었다.
당시 소학교학생이였던 나는 그때까지만 하여도 미처 알수가 없었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 같으면 이런 병을 고치는데 얼마나 막대한 돈이 들어야 하는지…
하루하루 흘러갈수록 나의 어린 가슴에도 만약 내가 인간의 생명도 돈에 의하여 좌우되는 자본주의나라에서 태여났다면 내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되였을가 하는 생각이 저도모르게 갈마들군 하였다.
바로 이곳 의사선생님들과 고마운 사람들의 뜨거운 정성에 의해 나는 400여일만에 다시 대지를 활보할수 있게 되였다.
내가 퇴원하던 날 고마움의 인사를 올리는 부모님들에게 의사선생님들은 우리 당의 품속에서는 불행한 사람이 단 한명도 있어서는 안된다는것이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이라고, 우리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뜻을 받들어 자신들의 본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했을뿐이라고 말하였다.
그들의 말에서 나는 앓는 자식에게 더 정을 쏟아붓는 어머니처럼 마음속그늘이 진 사람들에게 더욱 따뜻한 사랑을 부어주는 당의 품속에 나도 안겨있음을 온넋으로 느끼게 되였다.
소학교 4학년생이 된 해에 나는 학습과 조직생활을 더 잘해나갈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내가 받아안은 대해같은 사랑에 대한 보답의 마음이 담긴 일기집 《우리의 아버진 김정은원수님 우리의 집은 당의 품》1, 2권을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 삼가 올리였다.
나라일로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저의 편지를 보아주신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께서는 몸소 《앓지 말고 건강한 몸으로 튼튼히 자라길 바란다. 김정은 2013. 8. 14》라는 축복이 담긴 사랑의 친필을 보내주시였다.
그후 조선소년단창립 70돐 경축행사에 참가하여 경애하는 아버지원수님을 모시고 기념사진을 찍는 영광도 지니였고 오늘은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하게 되였다.
지나온 나날들을 돌이켜보며 나는 때없이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군 한다.
나를 낳아준 부모들조차도 포기하였던 생, 자본주의나라 같으면 영영 다시는 일어설수 없었을 내가 오늘처럼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대지를 활보하며 보람찬 삶을 누리게 된것이 비단 이름있는 병원의 의술이 높은 선생님들에게서 치료를 받고 또 뜨거운 인정미를 지닌 고마운 사람들을 만났기때문이였을가 하고…
나는 나자신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군 한다.
온 나라를 화목한 하나의 대가정으로 꾸려주시고 이 땅의 천만자식모두를 친어버이정으로 따뜻이 보살펴주시는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원수님의 품에 안겼기에 나의 생이 오늘과 같은 행복을 맞이할수 있었다고.
* *
이것을 결코 한 대학생이 쓴 편지의 글줄로만 생각하지 마시라.
그 품을 떠나선 한시도 살수 없고 그 품속에선 모든 꿈이 이루어진다는것을 삶의 진리로 체득한 우리 공화국의 인민들모두가 한없는 행복과 긍지에 넘쳐 터치는 심장의 토로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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