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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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축복
며칠전 나와 한 직장에서 일하는 리동무가 평양산원에서 아기를 낳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작업반원들모두가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저저마다 손전화로 리동무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주었다.
《축하해요.》
《고맙습니다.》
《그래 뭘 낳았어요?》
《딸입니다.》
《시부모님들이 아들을 낳지 못했다고 섭섭해하지 않아요?》
《섭섭해하다니요. 오히려 딸을 낳았다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딸자식이 아들부럽지 않다고 합니다.》
…
유쾌히 웃고떠들며 저저마다 리동무를 축하해주는 목소리들로 온 작업반이 명절처럼 흥성이였다.
그러는 속에서도 《딸자식이 아들부럽지 않다.》는 말은 그 누구나가 다 입버릇처럼 외운다.
딸자식이 아들부럽지 않다.
누구나 례사로이 하는 말이였지만 왜서인지 나에게는 그 말이 결코 례사롭게만 들려오지 않았다.
무엇때문인가?
돌이켜보면 어느한 철학자가 《남자로 태여난것을 신에게 감사한다.》고 했을 정도로 어느 나라에서나 계급적예속과 인신적구속의 제일피해자로, 사회적약자로 천시당하는것이 녀성들이 아니던가.
지난 세기 봉건의 멍에와 일제의 식민지철쇄에 얽매여 녀자로 태여난 죄아닌 《죄》로 하여 참을수 없는 고통에 울고 설음에 절어야 했던 우리 녀성들의 운명도 결코 례외가 아니였다.
그러나 해방후 새 조국건설의 초행길에서 녀성문제를 중시하신 어버이수령님의 현명한 령도에 의하여 조선녀성들의 운명에서는 극적인 전환이 이룩되게 되였다.
두고보라고, 수백년 잠자던 우리 녀성들이 이제 무서운 힘으로 세계를 놀래우게 될거라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시며 조선녀성들의 앞날을 열렬히 축복해주신 어버이수령님.
그 사랑속에, 그 믿음속에 우리 녀성들은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당당한 주인이 되여 력사의 새로운 장을 펼치지 않았던가.
공화국의 발전행로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유명무명의 녀성혁명가들과 만사람의 존경과 사랑속에 애국의 삶을 수놓아가며 약동하는 시대에 젊음을 더해주는 우리 녀성들의 미덥고 긍지스러운 모습들이 눈앞에 어리여온다.
진정 그 모습들은 녀성들을 생활의 꽃, 사회의 꽃, 나라의 꽃으로 내세워주고 빛내여주는 위대한 태양의 품속에서 마음껏 나래를 펴는 우리 녀성들에게서만 찾아볼수 있는 행복한 모습이거니.
그 남다른 축복속에 오늘날 우리 녀성들의 존엄과 지위는 그 얼마나 높은 경지에 이르렀던가.
바로 그런것으로 하여 이제는 우리 인민들 누구나 《딸자식이 아들부럽지 않다.》는 말을 이처럼 례사롭고도 자랑스럽게 터놓는것이리라.
더더욱 부푸는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나는 녀성중시, 녀성존중의 화원에 태여난 한떨기 꽃망울, 미래의 녀성혁명가에게 보다 열렬한 축하의 인사, 따뜻한 축복을 보내였다.
평양양말공장 로동자 류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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