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좌의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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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좌의 경례
생활에서는 때로 평범하고 례사로운 일도 무심히 느껴지지 않는 때가 종종 있다.
얼마전 우리가 사회주의애국공로자이며 공훈교원인 리경애녀성을 취재하기 위해 평천구역 봉학소학교를 찾았을 때 목격했던 사실이 그러하다.
교장실에 들어서던 우리는 뜻밖에도 한 군관을 보게 되였다.
교장을 대하는 대좌의 표정과 몸가짐, 말투에는 존경의 감정이 짙게 어려있었다.
알고보니 그는 리경애교장의 제자였는데 소학교시절 스승의 생일을 잊지 않고 모교를 찾아온것이였다.
책상에는 대좌가 안고온 화려한 꽃다발과 함께 제자들이 보내여온 축하장들과 편지들이 놓여있었다.
《학급동무들을 추동해서 모란봉에 다람쥐를 잡으러 갔을 때 선생님이 호되게 욕하시던게 정말 잊혀지지 않습니다.》
《소학교시절에 정말 소문난 장난꾸러기였지요.》
방안에 웃음이 터져올랐다.
참으로 즐거운 순간이였다.
잊을수 없는 추억으로 가득찬 학창시절의 갈피갈피를 번져가는 스승과 제자의 얼굴들에 행복의 웃음이 떠날줄 몰랐다.
교단에 선 단발머리처녀시절부터 오늘에 이르는 30여년세월 그가 키운 제자들가운데는 얼마나 많은 나라의 역군들이 있을것인가.
졸업한 년대는 서로 달라도 제자들의 마음속에 간직된 고마운 스승에 대한 소중한 추억과 감사의 정은 한결같았다.
인생의 먼길을 언제나 곧바로 걸어가라고 사랑을 다해 이끌어준 학창시절의 스승에게 정중히 경례를 드리며 대좌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제자들의 삶의 거울이 되여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늘 자기를 비추어보면서 참되게 살렵니다.》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인간관계, 고상한 륜리는 매 인간들에게 이렇듯 강의하고 크나큰 힘을 안겨주고있다.
스승에게 드린 대좌의 경례,
그것은 끝없는 사랑과 헌신으로 우리 당의 후대관을 충직하게 받들어가는 우리 교육자들에게 드리는 조국과 인민의 뜨거운 인사였다.
최 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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