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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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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718회 작성일 23-04-0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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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큰 집

 

화창한 봄빛과 더불어 뜻깊은 4월이 찾아오니 나의 발걸음은 저도모르게 만경대로 향했다.

어서 오라 품어주듯 활짝 열려진 사립문을 지나 《사향가》 절절한 선률이 흐르는 고향집뜨락에 들어서니 어버이수령님의 회고록의 구절구절이 가슴을 울렸다.

가난의 흔적이 력력한 망돌과 쭈그러진 독, 새벽부터 온종일 등뼈가 휘여지도록 일하신 만경대혁명일가분들의 고된 로동생활을 보여주는 농기구들, 덧때여서 본바탕을 알아볼수 없을 정도인 물동이, 가슴뜨거운 사연을 전하며 걸려있는 벽시계…

머리를 돌려 열려진 방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뜨거운것이 울컥 치밀어올랐다. 합쳐서 10여㎡ 되겠는지, 너무도 수수한 두칸 살림방이 안겨왔기때문에…

뜨거워지는 마음을 안고 만경대의 수수한 고향집을 이윽토록 바라볼수록 눈앞에는 미래과학자거리의 넓고 밝은 나의 집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저리고 눈굽은 축축히 젖어들었다.

이 작은 방에서 우리 수령님 탄생하시여 어린시절을 보내시였다는 생각, 이 작은 초가집에서 우리 조국의 근대, 현대력사와 더불어 가장 위대한 업적을 쌓은 애국적이고 혁명적인 만경대가문의 력사가 흘러갔다는 생각이 가슴을 쳤다.

언제인가 어느한 나라의 문필가는 방문록에 《금덩어리로 집을 지었다 한들 만경대의 이 초가집보다 인류에게 더 귀중하고 소중한 집이 그 어데 있으랴.》라는 글을 남겼다.

몇발자국 옮기면 끝나는 좁은 뜨락, 녀인들도 허리를 굽혀야 들어설수 있는 낮은 추녀, 작은 방이 인류에게 있어서 금덩이보다 더 귀중한 재부로 되는것은 무엇때문인가.

그것은 바로 이 가난하고 자그마한 초가집이 위대한 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열화와 같은 사랑과 정의 시원이고 위대한 사상과 고결한 덕망이 싹트고 자란 터전, 만경대일가분들의 애국애민의 넋이 깃들어있는 요람이기때문이다.

바로 이 작은 초가집에서 우리 수령님 민족의 태양으로 솟아오르시여 망국의 비운을 밀어내고 해방의 봄빛을 안아오시였고 만경대일가분들의 애국의 넋과 백두의 정기가 자양분이 되여 사회주의조선의 오늘이 일떠선것 아니던가.

지난 세기 세계정치사에 흔적을 남긴 이름있는 정치가와 위인들은 많지만 우리 수령님처럼 10대의 어린 나이로부터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오랜 세월 혁명의 승리를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친 위대한 인민의 수령, 위대한 인간은 없었다.

언제 한번 편히 쉬지 못하시고 팔순이 넘은 고령에도 공장과 농촌을 찾아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며 거대한 업적을 쌓으신 우리 수령님.

수도의 거리들에 봄빛이 완연하고 문명을 자랑하는 현대적인 새 살림집들이 늘어날수록 초가이영을 얹고있는 추녀낮은 만경대고향집의 모습은 인민의 행복을 삶의 전부로 여기시고 불면불휴의 심혈과 로고를 바치시여 조국번영의 만년토대를 마련해주시고도 자신을 위해 남긴것이란 하나도 없으신 인민적수령의 숭고한 한생을 보여주는 성스러운 력사의 증견자로 안겨온다.

아마도 그래서, 정녕 그래서 해마다 뜻깊은 4월을 맞이할 때면 우리 인민, 온 인류의 마음과 발걸음이 만경대로, 이 력사의 집으로 달려오는것이리라.

나는 목청껏 웨치고싶다.

만경대고향집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고매한 인민적풍모를 세세년년 전하는 사랑의 집, 오늘의 강대한 우리 조국과 인민의 끝없는 행복을 받들어올린 뿌리라고. 이 자그마한 초가집이 세상에서 제일 큰 집, 온 누리에 빛나는 집이라고.…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원 김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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