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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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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23-03-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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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일 아침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누구나 보석과 같은 애국의 마음을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유익한 일을 스스로 찾아하여야 합니다.》

며칠전 친척집의 나들이를 위해 대동군 장산농장마을에 새벽일찌기 도착한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휴식일에 많은 농장원들이 웃고떠들며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거름무지를 뜨락또르에 싣는 모습이 눈가에 안겨들었기때문이였다.

(아니, 휴식일에까지 이렇게 이른새벽부터 일판을 벌려놓다니…)

작업장의 분위기를 한껏 돋구어주며 울려퍼지는 흥겨운 노래소리, 경쟁적으로 일손을 놀리는 사람들, 김을 문문 피워올리며 시간이 다르게 적재함에 무드기 차오르는 거름더미…

그야말로 작업장은 부글부글 끓고있었다.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7차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거름을 하루라도 빨리 논밭에 내기 위해 누가 조직한 사람은 없었지만 모두가 휴식을 마다하고 스스로 일판을 벌려놓았다는것이였다.

《또 한차 나간다!》

거름을 듬뿍 싣고 떠나는 뜨락또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누군가가 터치는 목소리에 농장원들모두가 신바람이 나서 다같이 호응해나섰다.

그러는 속에 나이가 어려보이는 한 청년이 뒤쪽을 향해 돌아서더니 두팔을 기운차게 휘저으며 다른 뜨락또르를 손짓하여 불렀다.

《뜨락또르, 여기로! 빨리빨리…》

그 모습을 커다란 감흥속에 바라보는 나의 눈앞에는 사회주의전야마다에 펼쳐질 풍요한 가을이 벌써부터 안겨오는것만 같았다.

습관적으로 서둘러 취재수첩을 꺼내든 나는 거기에 《애국농민과 휴식일》이라는 제목을 써넣었다.

소중한 애국의 마음을 안고 자신들을 바쳐가는 그들과 함께 어울려 한바탕 땀을 흘려보고싶은 충동에 이끌려 나도 작업장으로 성큼 들어섰다.

근로단체출판사 김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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