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한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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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 한송이
- (2022년 창작) -
윤 지 성
석박산기슭
조국해방전쟁참전렬사묘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놓으시는
붉은 꽃 한송이
전쟁의 포화가 멎은 때로부터
69년!
년년이 이 땅에 피고지는 꽃
이 한송이로 다 안으시듯
소중히 안고오신 꽃 한송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의 꽃나이가 그리도 아까워
우리의 김정은동지
또다시 찾으신 석박산기슭에 얹으시는
타는듯 붉은 꽃 한송이
어찌 그대로 묻힐수 있으랴
청춘의 나이
청춘의 꿈
그대들이 바라던 강국의 념원
우리들의 소원과 다름이 없을진대
그대들과 맞섰던 제국주의호전광들이
아직도 피를 물고 달려들기에
그대들이 지켜낸 이 땅을
기어이 우리가 지켜내야 하기에
우리 다름아닌 1950년대
여기에 놓인 따발총을 들고
여기에 드리운 국기를 휘날리며
그대들이 열어놓은 승리의 돌격로따라
용감히 씩씩하게 나아가리니
이 땅에 세월이 흐르고흘러도
끝까지 이어갈 승리의 전통
오,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붉게도 타는 꽃 한송이에 담아
석박산기슭에 삼가 얹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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