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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의 건축장식유산 - 단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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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96회 작성일 23-04-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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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의 건축장식유산 - 단청​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력사유적유물들은 우리 선조들이 투쟁과 창조적활동을 통하여 이룩한 귀중한 유산이며 후세에 길이 전해갈 민족의 재부입니다.》

반만년의 오랜 력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은 세상사람들의 찬탄을 자아내는 민족문화유산들을 수많이 창조하였는데 단청도 그중의 하나이다.

단청이란 건축물을 화려하고 다채롭게 장식하기 위해 기둥과 서까래, 벽과 천정 등에 여러가지 색갈로 그린 그림이나 무늬장식을 말한다.

나무로 지은 건축물은 비바람에 의하여 썩거나 좀이 먹게 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선조들은 목조건축물에 광물성칠감을 바르기 시작하였는데 이렇게 기원된 단청은 그후 건축물을 장식하는 요소로 발전하게 되였다.

우리 나라에서 단청의 력사는 매우 오래고 종류가 다양하며 그 수법도 하나의 완성된 체계를 이루고있다.

단청은 무늬의 구성상특징에 따라 크게 금단청, 모루단청, 범단청 등으로 나눈다.

범단청은 바탕색우에 별로 무늬를 놓지 않고 검은색과 흰색의 단조로운 결합으로 건축물을 장식하는 가장 소박한 류형의 단청형식인데 간단한 자재와 기술로써 품을 들이지 않고도 건축물을 산뜻하게 장식할수 있는 우점으로 하여 많이 리용되였다.

금단청은 건물의 드러난 목조부분을 정교한 무늬와 화려한 색채로 아름답게 장식하는 단청형식으로서 주로 궁전이나 절간건축에 적용되였다. 금단청이라는 이름은 마치도 비단을 감은것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것이다.

심원사 보광전량천사 대웅전, 표훈사 반야보전의 단청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우리 나라의 단청형식가운데서 가장 널리 쓰인것은 모루단청이다.

모루무늬를 기본구성요소로 하고 나머지부분들을 빈자리로 남기든가 그림으로 장식한 모루단청은 모든 종류의 건축물에 다 리용되였다. 일명 중단청이라고도 하였다.

단청은 무늬 또한 매우 다양하였는데 가장 많이 쓰인 무늬는 련꽃, 석류, 골뱅이무늬였다.

한 건축물의 단청장식에 수십종류의 무늬가 쓰일 때도 있었다.

슬기롭고 지혜로운 우리 선조들은 일찍부터 단청을 목조건축에서 중요한 장식요소로 여기고 그것을 구성과 무늬조직, 색조화에 있어서 정연한 체계를 갖춘 다양하고 세련된 장식수단으로 발전시켰다.

그리하여 삼국시기에 벌써 단청은 높은 발전수준에 있었다.

세상에 자랑높은 고구려무덤벽화들을 통해서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고구려무덤벽화들가운데서 인물풍속을 내용으로 한 벽화들의 대부분은 무덤칸을 목조건축물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기둥과 두공, 도리 등을 여러가지 무늬들과 그림으로 장식하는 수법을 적용하였다. 《삼국사기》 비롯한 력사기록들에도 이 시기의 단청장식에 대한 자료가 적지 않다.

고려시기에 들어와 단청은 보다 발전하였다.

단청장식에서는 흔히 《상록하단》 즉 건물웃부분인 그늘이 많이 지는 두공이나 천정, 처마에는 푸른색을 칠하고 아래부분인 해빛을 많이 받는 기둥부위에는 붉은색을 입히는 수법이 사용되였다.

이러한 색배렬원칙은 건축물을 자연환경과 잘 조화시키고 환하게 보이게 하였다. 붉은색과 푸른색의 조화를 기본으로 하면서 금, 은, 동장식을 배합한 고려시기의 단청장식은 참으로 아름답고 이채로왔다.

하기에 고려에 왔던 다른 나라 사람들은 건축물들이 울긋불긋하고 아름답게 장식되여있어 《바라보는 경관이 매우 황홀하고 놀랍다.》고 하면서 경탄을 금치 못해하였다.

조선봉건왕조시기에 들어와 단청은 그 장식구성과 무늬조직, 색조화에서 보다 세련되고 풍부화되였다.

이 시기에 관청에는 도채공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왕궁을 비롯하여 여러 건물들의 단청장식을 전문으로 맡아하였다.

16세기까지의 단청은 대체로 기둥부분은 붉게 칠하고 두공과 천정부분은 푸른색을 칠하는 방법으로 색조화를 시킨것이기때문에 침착하고 안정한감을 주었다.

17세기이후부터는 단청에 여러가지 색채를 활용하고 무늬조직을 보다 섬세하게 하여 화려하고 현란하게 하였다. 또한 색조화에서 밝은색계통인 등황색이 현저히 증가되여 건축물의 밝음도가 훨씬 높아졌으며 색채에서도 따뜻한 색과 찬색을 엇바꾸어쓰는 등 보다 다양한 수법이 활용되였다.

하지만 웃부분은 푸르게 하고 밑부분은 붉게 하는 《상록하단 원칙만은 변함없이 계승되였다.

오랜 력사를 이어온 단청유산은 오늘 우리 공화국의 민족문화유산보존정책에 의해 민족의 귀중한 문화적재부로 보존되고있으며 시대의 발전과 인민의 지향에 맞게 그 내용과 형식을 보다 풍부히 하면서 훌륭히 계승발전되고있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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