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라는 말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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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라는 말의 의미
나날이 아름답게 변모되여가는 우리 검덕지구의 모습을 기쁨속에 바라볼 때면 지난해 새집에로의 이사를 앞두고 감격과 격정에 겨워 눈물흘리던 일이 어제일인듯 자꾸 떠오르군 한다.
낡은 집에서 새집에로의 이사, 그것은 분명 경사였다.
하지만 나와 우리 집사람은 왜서 자꾸만 흐르는 눈물을 걷잡지 못하며 살던 집을 보고 또 보며 발걸음을 떼지 못하였던가.
그것은 결코 인차 철거되여 없어지게 될 옛 집에 대한 그 어떤 《정》때문이 아니였다.
뜻밖에 재난을 당한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안겨주기 위해 억만금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 우리 당의 뜨거운 사랑과 해놓은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우리들에게 희한한 새 살림집을 안겨주는 고마운 사회주의 내 조국의 한없는 은정때문이였다.
무한한 행복감속에 철거되는 낡은 집들의 모습을 기쁨속에 바라보던 지난해에도 그러했지만 지금도 《철거》라는 말을 되새길 때면 나의 생각은 깊어만간다.
우리 생활에 비껴지는 철거, 그것은 그대로 희한한 새집에서의 행복한 새 생활의 시작을 의미한다.
하여 언제인가부터 우리 인민들속에서는 《철거자》라는 말이 마치도 복받은 사람의 대명사처럼 불리워지기도 한다.
철거자는 곧 복받은 사람.
하다면 언제인가 출판물을 통해 보았던 남조선사회의 철거자들의 모습은 어떠했던가.
남조선에서 때없이 벌어지는 살림집철거소동은 일반적인 개념을 벗어나 폭력이 안받침된 《파괴》로 특징지어지고있다.
특히 미군의 군사기지설치를 위해서라면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생활안정 같은것은 안중에도 없이 《공권력》을 투입하여 살림집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주민들을 강제철거시키는것이 남조선에서는 너무나도 응당하고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는 판이다.
생존권을 짓밟는 추악한 행위에 격분하여 분신자살로 항거해나서는 불쌍한 사람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원한의 눈물을 흘리며 거처지를 찾아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
- 살림집강제철거에 눈물을 흘리는 남조선주민 -
하지만 우리 공화국에서는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하늘같은 은정속에 철거자들을 위해 희한한 새집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줄 뿐아니라 필요한 가구들과 TV, 그릇에 이르기까지 일식으로 갖추어주고있으니 철거자들의 모습은 진정 《복받은 사람들》이라는 말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는것이다.
- 당의 은정속에 새집을 받아안고 기쁨에 겨워있는 검덕의 주민들 -
남조선에서 불행과 고통의 대명사로 되고있는 철거자들과 기쁨과 행복, 복받은 삶의 대명사로 불리워지는 우리 공화국의 철거자들.
그렇게 행복한 인민, 그렇게 복받은 인민이여서 우리 인민이 부르는 노래는 언제나 《세상에 부럼없어라》인것이다.
배 광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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