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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과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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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나이
댓글 0건 조회 2,184회 작성일 23-03-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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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과 30분

 

해마다 우리 공화국인민들은 모든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할데 대한 조선로동당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수종이 좋은 나무들을 많이 심고 정성껏 가꾸고있다.

그 모습을 바라볼 때면 하나의 감동깊은 이야기가 되새겨지군 한다.

이 땅에 뿌리내린 한그루의 나무, 한포기의 풀도 조국의 재부로 귀중히 여기시며 그것을 지키고 꽃피우시기 위해 온갖 심혈을 바쳐오신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열렬한 조국애를 전하는 잊을수 없는 이야기이다.

온 나라가 새 조국건설로 들끓고있던 주체37(1948)년 3월 어느한 살림집건설장을 돌아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방금 찍은 나무그루터기를 보게 되시였다.

시허연 도끼밥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도끼에 찍히운 자리에 송진이 방울방울 맺혀있는 나무그루터기를 가슴아프게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이 몰탈혼합기를 끌어올리느라 나무를 찍으라고 지시했다는것을 아시고 그를 즉시 현장사무실로 부르시였다.

급히 달려온 그를 만나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먼저 건설진행과 물자보장정형 그리고 그의 사업과 건강상태에 대하여 일일이 알아보시고나서 살림집을 짓는데 몰탈혼합기를 올리느라고 나무를 찍은것이 있는가고 나직이 물으시였다.

《예, 있습니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 나무 한대를 찍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30분동안에 찍었습니다.》

그의 대답을 들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 나무가 몇해나 자란 나무같은가고 또다시 물으시였다.

《한 20년 자란것 같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여기 나무는 20년 자라도 그렇게 크지 못한다고, 한 40년은 커야 한다고 알려주시였다.

아무 생각없이 척척 대답하던 그 일군은 40년이라는 수자에 놀라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를 이윽토록 바라보시며 40년 큰 나무를 30분에 찍어버리면 어떻게 되겠는가고 하시면서 찍기는 헐하지만 키우기는 그리 쉽지 않다고 가슴아프신 어조로 이르시였다.

이런 방대한 공사를 하는데 나무 한대쯤 찍는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 일군은 자기가 엄청난 실책을 범했다는 생각에 머리를 들수 없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에게 우리는 항상 조국의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바로 거기에 조국에 대한 사랑이 있다고 그의 잘못을 일깨워주시였다.

우리가 집을 짓고 생활하느라면 그 나무들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나무를 찍을 때 아마 동무에게는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좀 적었던것 같소.

앞으로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마시오. 조국의 나무 한그루라도 아끼고 사랑해야 하오.

40년과 30분,

참으로 오랜 세월이 흐른 오늘에도 이 땅에 뿌리내린 한그루의 나무, 한포기의 풀도 조국의 소중한 재부로 여기신 어버이수령님의 열렬한 조국애에 대하여, 그리고 우리 인민모두가 어떤 숭고한 애국심을 지니고 산림조성사업에 떨쳐나서야 하는가를 새겨주는 감동깊은 이야기이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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